베트남 출장

지난 한 주간 내내 베트남에 출장을 다녀왔다. 날이 무척 덥고 일정이 빡빡해서 힘들기도 했지만, 경험이란 그만큼 소중한 것.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 주간의 모든 사진을 잘 정리해서 올려보려는 야심찬 생각을 하다가... 하염없이 시간만 흘러가게 생겼기에~ 아주 아주 간단히 올려본다.. ^^;

처음 시작은 하노이.


호텔방에서 내다본 하노이 시가지. 날씨는 좀 덥긴 하지만 저녁무렵에는 선선해지는 적당한 날씨. 시내에서는 엄청난 양의 오토바이 군단에 압도된다. 

호치민 시가지 오토바이. 사거리에서 마구 뒤엉키는 광경이란...


하노이와 호치민 모두 오토바이가 많이 다니는데 그래도 도로 사정은 호치민이 훨씬 넓어서 좋다. 어떻게들 지나다니는지 정말 신기하지만 그 중에도 인상깊은 것은 대부분 헬멧을 잘 착용하고 있다는 점. 헬멧을 잘 안쓰려고 하는 우리나라 분위기에 비하면 헬멧 착용만큼은 규정을 잘 지키고 있는 듯. 

날씨 좋은 하노이에서의 일정은 짤막하고 대부분은 훨씬 더운 남쪽의 호치민에서 보냈다. 하노이에 있을 때에는 잘 몰랐는데, 호치민에 오니 도시가 완전히 달라서 깜놀~ 하노이가 평양이라면 호치민(구 사이공)은 서울쯤 된다. 시내 풍경은 아직도 옛날 프랑스 식민 통치시절의 유럽풍 분위기가 많이 남아 있다. 

문제는 날씨가 무척 더웠다는 것. 알고 보니 지금 호치민날씨가 연중 가장 더운 때라는... --;

호텔에서 내려다 본 호치민 시가. 사진으로 놓고 보니 하노이와 정말 비교된다.



일주일 내내 베트남식 요리를 먹으면서 지내다가 마지막 날 저녁에야 한국식 식사를 했다. 그러고 보면 우리 일행 모두 비위가 좋은 모양이다. 


호텔 아침식사에 포함된 쌀국수. 솔직히 베트남 쌀국수는 이때 처음 먹어봤는데 제법 맛있었다. 국물도 구수하고.. 사진은 하노이 호텔에서의 쌀국수. 호치민 호텔의 쌀국수는 향이 좀 진해서 내 입맛에는 하노이 쪽이 좋았다. 



호치민 호텔의 쌀국수. 사진만 보아도 하노이 쪽이 좀더 맛있어 보인다. 

베트남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정리하자면... 여러 모로 아직 부족하지만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니고 지금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시내의 유동인구도 엄청 많고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넘쳐나는 점도 놀랍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놀랐던 것은 베트남의 무선인터넷 환경이었다. 이점에 대해서 우리 일행들의 결론은 우리나라와 달리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이 들어가는 유선 인터넷 환경을 갖출 여력이 안되다보니 유선을 건너뛰고 바로 무선 인터넷의 시대로 진입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시내를 지나면서 곳곳에서 공짜 인터넷 신호를 쉽게 잡을 수 있었는데, 이건 서울시내에서도 강남역 부근이 아닌한 이정도로 쉽게 접속할 수 있는 구역은 흔치 않다. 심지어는 해변가 오두막 아래에서도 무선 인터넷 신호가 잡히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우리나라는 이제서야 아이폰 덕에 무선 인터넷 활성화가 논의되기 시작한 상황인 것을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수준이다. 1세대 아이폰을 쓰는 사람도 흔히 볼 수 있고 곳곳에서 아이폰 판매대를 찾아 볼 수 있다. 암튼 덕분에 해변에 앉아서 인터넷에 접속해서 한국의 친구와 와쓰앱으로 채팅도 하고 사진도 찍어서 바로 전송하고 현재 위치도 지도에서 찍어서 보냈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다른 한 편으로는 KT의 자동로밍이 무척 간편하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같은 일행 중에 SKT사용하는 분은 출국전 공항에서 로밍을 신청했는데도 현지에서 종종 에러를 일으켰던데 반해 나의 아이폰은 그저 전원을 껐다 켜는 것으로 간편하게 로밍이 된다. 물론 데이터접근은 차단해 버렸다. 

전원만 껐다 키면 베트남 모바일로 바로 전환된다. 무선인터넷 신호도 정말 많이 잡힌다.


귀차니즘 땜에 두서없이 올렸지만~ 중요한 건 대략 다 쓴것 같다. 나머지는 틈나는대로 맘 내키면 올려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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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10.04.15 09:02 신고

    안녕하세요, iMac 님.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블로그 문을 닫아 잠근지 수 개월이 흘렀습니다. 다시 문을 열어야 하는데 쉽지 않고, 그동안 틈틈이 녹음한 오페라 공연도 쌓여만 가고해서...
    고클 오페라 게시판에 전곡 공연을 몇 일 전부터 다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 번 방문하셔서 들어보셔도 좋지 싶습니다. 나름 심혈을 기울였다는 ^^:

    르네 야콥스 <마술피리> 베를린 공연(임선혜의 파파게나!)
    사이먼 킨리사이드 <멕베스> 빈 공연과 <햄릿> 메트 공연. 일단은 세 작품이고 종종 새로운 공연을 소개하려고 하오니 참고 하십시오.

    • 2010.04.15 17:58 신고

      오랜만에 그것도 이곳까지 귀한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고클 게시판에서 보고 무척 반가웠습니다. 고클에서는 눈팅만 하거든요..

      암튼, 블로그 재개장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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