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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figure

RX-78-2 Gundam (HGUC Revive )

by iMac 2016. 12. 29.

HG - 작고, 편안한


MG와 RG를 만들었으니 이젠 HG를 만들 차례. RG와 마찬가지로 1:144 크기이지만 관절이 훨씬 간단하게 설계되어서 보다 저렴하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제품군이다. 회사입장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으니 가장 많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사실, 처음 만드는 사람이라면 HG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는게 맞을 것이다. 


나는 시작을 나혼자 이리저리 대충 알아보고 그냥 MG가 무조건 표준 사이즈려니 해서 선택한 것이지만 기초부터 배워나간다고 생각하면 역시 HG부터 시작해야 할 듯. 훨씬 비싼 MG와 RG를 거쳐 기본 라인인 HG를 만들게 되었으니 순서는 완전 무시한 셈이다.






건담 리바이브


HG도 우주세기인지 아닌지, 또는 시리즈 명칭에 따라 여러 갈래로 구분된다. 너무 복잡한데, 아무튼 여러차례 리바이벌 된 퍼스트 건담이 건프라 35주년 기념이라며 '리바이브 시리즈'라는 새로운 타이틀과 함께 출시되었다. 처음엔 이녀석 생긴 것이 영 내키질 않아서 손이 가지 않았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작례를 보니 의외로 나쁘지 않은 듯 해서 만들게 되었다. 


제품 자체는 구성이 아주 심플해서 MG나 RG에 비하면 정말 순식간에 뚝딱 만들 수 있는 수준이지만, 좀 더 멋있게 만들고자 한다면 오히려 손이 더 많이 간다. 색분할이 좀 더 간단해서 스티커로 처리되는 부분이 있는 점 때문인데 그래도 퍼스트 건담은 비교적 양호한 편인 듯.



 

 

오래 전부터 건프라를 해오신 분들에게는 너무 날씬해서 프로포션이 별로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뭐, 나같은 초짜에겐 마냥 좋아보인다. 무엇보다 만들기 쉽고 관절 구조가 간단해서 단단하게 잘 세워지고 이리저리 움직여도 편안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추가작업 포인트


이 무렵쯤 되니 조금씩 추가작업을 해서 만들게 되었다. 파란색 부분은 건담스프레이로 도색해 주었고 관절부분 역시 건담스프레이 팬텀그레이. 그 외 금속관절부위는 건메탈 에나멜 도색. 헤드발칸과 가운데 V자도 노란색 건담마커로 도색.


먹선은 최소한만 해주었고 데칼은 붙이지 않고 손은 별매품으로 교체. ‘차원빌드너클즈(각)’이라는 다소 어려운 이름의 제품으로 여러가지 형태의 손이 들어 있는데 그 중에서 주먹쥔 손이 제일 쓸만 하다. 손을 자유자재로 교체해서 쓸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처음부터 이런 손도 넣어주던가. 이런 것도 따로 팔아먹다니 이런 반다이..



늘 그랬듯 무광마감제로 마무리. 처음 건프라 시작때보다 은근히 작업량이 늘었다. 원래 시작은 이런게 아니었는데 말이다. 그냥 편하게 만들어보려는 목적이었는데 점점 판이 커져간다. 물론 정말 제대로 만드는 분들에 비하면 여전히 대강대강 만드는 수준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처음 나왔을 때는 별로로 생각했지만 만들고 나서 이리저리 돌려보니 보면 볼수록 맘에 드는 킷이다. 거기에 저렴하고, 만들기 쉽고(?), 결정적으로 관절이 튼튼해서 가지고 놀기에 최적이다. 건프라를 처음 만드는 사람이라면 정석대로 이녀석으로 시작하시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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