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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gadget

헤드폰 앰프 - 퀘스타일 오디오 CMA400i

by iMac 2018. 4. 28.

아이맥 교체로 시작해서 음악감상 시스템의 대대적 교체로 이어져 젠하이저 HD800S 헤드폰을 영입한 대목까지 포스팅했다. 더불어 고음질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타이달과 소프트웨어 업샘플링 기능을 지원하는 오디르바나 플러스 사용까지.


고음질 스트리밍, 소프트웨어 업샘플링, 밸런스 케이블을 갖춘 헤드폰. 이걸 제대로 활용하려면 최종적으로 제대로 된 헤드폰 앰프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오라노트 프리미어의 헤드폰단을 쓰는 것으로는 역부족.


부지런히 음반을 알라딘 중고매입에 넘기고 확보한 예산의 범위 내에서 검토했을 때 딱 적당해 보이는 앰프를 찾았다. 퀘스타일 오디오 엔지니어링(이하 퀘스타일 오디오)의 CMA400i



CMA400iCMA400i / HD800S


CMA400i 헤드폰 앰프/DAC


퀘스타일 오디오라는 회사는 이번에 처음 들어보았다. 하긴, 그 동안 꽤 오랫동안 오디오 정보를 멀리하고 지냈으니 모르는 것도 당연하다. 그 동안 다른 모든 분야와 마찬가지로 오디오 분야 역시 중국계 회사들의 진출이 활발해진 듯.


중국산이라면 무조건 저품질로 보던 것은 벌써 옛날 이야기가 된 것을 실감했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생산이 아이폰 제작을 맡고 있는 폭스콘에서 이루어졌다는 말에 만듦새에 대해서는 일단 믿음이 갔다.





원래는 헤드폰과 동시에 주문을 했는데, 재고가 없다고 해서 몇 주 정도 기다렸다. 재입고 알림문자를 받고 바로 주문해서 드디어 도착. 


소리샵에서 주문하니 소리샵에서 운영하고 있는 헤드폰/이어폰 전문 매장인 셰에라자드에서 배송을 담당하는 듯. 도착한 제품에도 셰에라자드 명함이 같이 들어있었다. 예전 젠하이저 모멘텀 인이어 이어폰 구입 때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했던 인연이 온라인으로도 이어졌다.



사은품으로 별매 중인 스탠드 형태로 이용가능하게 해주는 받침대가 함께 도착. 포장 부터 꽤 야무지게 잘 만들어졌다. 손잡이가 달린 구조가 흡사 맥북같은 노트북 포장을 연상시킨다.


이 제품은 헤드폰 앰프 겸 DAC이다. 버튼을 통해서 기능을 변경할 수도 있고 어느 한쪽으로 기능을 고정할 수도 있다. USB 입력 단자를 지원하기에 USB DAC로 오디오와 연결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헤드폰 앰프 전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검은색 셰시가 무척 고급스럽고 묵직한 무게감이 듬직하다. 생각같아서는 수평으로 놓고 쓰고 싶었지만 책상 공간과 전원케이블 등의 문제로 세로로 세워서 쓸 수 밖에 없었다.


받침대는 사진으로 볼 때는 몰랐는데 실제로 만져보니 표면이 무척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히 단단한 고무같은 가벼운 재질로 만들어져서 앰프를 부담없이 올려놓을 수 있게 잘 만들어져있다.





USB 케이블 / 전원 케이블 외



앰프를 맞이하기 전 USB 케이블을 알아보았다. 이 제품엔 전원케이블만 기본구성으로 들어있어서 아이맥과 연결하기 위해서는 USB 케이블을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이리저리 검색 끝에 ADL Formula 2 USB 케이블을 구입. 


케이블이라는 물건이 정말 천차만별이라 좋은 것을 찾자면 이 또한 한도 끝도 없는 물건인지라 살짝 고민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적당한 물건을 찾은 것 같아 다행이었다. 만듦새가 맘에 들어서 하나 더 사서 오라노트 프리미어와 아이맥 연결 케이블도 바꿔주었다.





전원케이블은 현재 오디오 시스템에서 사용 중인 케이블 중 하나를 전용했다. CDT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상황이라 하나를 가져왔다. 그 중 하나가 예전에 거래하던 오디오샵 주인장께서 직접 만들어주셨던 전원 케이블인데 결정적으로 길이가 현재 상황에 딱 좋아서 사용. 원래는 오디아 플라이트 인티앰프에 쓰던 것이니 나름 최상의 대접을 해 준 셈이다.


CMA400i에 USB 케이블에 전원케이블까지 나름 잘 챙겨서 아이맥과 연결하고 HD800S도 밸런스케이블로 교체해서 앰프와 연결한 다음 전원을 켰다. 이 순간이 가장 긴장되었다. 소리가 과연 잘 나올까? 나온다!


타이달에서 MQA 음원을 선택하고 오디르바나 플러스에서 이것저것 설정을 만져주면 - 아직도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신은 없다 - 아래 스크린 샷 처럼 DAC에서 업샘플링하고 있다고 보여준다. 오른쪽 끝에 표시된 것처럼 이 음원은 24bit/96khz 스트리밍 음원이고 왼쪽 끝에 보이는 것처럼 DAC에서는 24bit/384khz로 업샘플링 표시된다. 




아이맥에서는 오디오 MIDI 설정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출력포맷을 수정해줄 수 있다. 이 방법이 맞는건지 역시 의심스럽긴 하지만, 이렇게 해주니 헤드폰 앰프의 LED 단자에도 352.8/384 단자에 불이 들어온다. 호박색 LED인데, 이게 실제로 보면 검은색 본체 색상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며 예상 외로 고급스럽게 보인다. 볼륨 노브를 돌릴 때 느껴지는 묵직함도 일품.



사실, 이 앰프/DAC는 768khz까지 지원하지만 거기까지 설정하면 어쩐지 소프트웨어 작동이 원활하지 않고 소리도 더 좋아지지는 않는 느낌이 들어서 352.8/384khz까지만 업샘플링해서 듣고 있다.



마무리



자, 이제 여기까지 아이맥 교체로 시작된 모든 일이 일단은 마무리되었다. 처음에는 오디오를 정리할까 생각하다 결론적으로는 헤드폰과 헤드폰 앰프가 더 늘어난 셈이 되었다. 여기에 더해 타이달과 오디르바나까지. 대신 상당한 양의 CD와 DVD를 정리한 것은 사실이다. 


CMA400i호박색 LED - 실제로 보면 정말 멋지다



참고로, 오라노트 프리미어는 이제 라디오 튜너를 사용하거나 아이맥의 소리를 ERA3 스피커로 들을 때 전용으로 사용. 잡동사니를 뒤지다가 스피커 밑에 붙이는 고무발을 찾아서 ERA3에 붙여주니 저음 부밍을 잡아주며 소리가 비약적으로 더 좋아졌다. 역시, 뭔가 상황에 안주하기 보다 조금씩이라도 수정해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또 한 번 실감했다.


아무튼, 이것으로 일단 음악감상 환경 재정비가 마무리되었다. 이제 맘 편히 음악을 열심히 듣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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