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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 공연 일정 - 2018년 1월 공연 일정이라는 것이 늘 알고 있다가도 놓치기도 하고, 아주 오래 전에 예매해 놓고 까맣게 잊어버리기도 하고 그런 식의 연속이었다. 올해는 이런 주먹구구식의 관행을 벗어나, 좀 체계적인 공연일정 관리를 해보고자 마음 먹었다. 공연 일정이 정리 하자면 한도 끝도 없기에 철저히 내 눈에 띄는 것 위주로 뽑아서 인터파크 예매 링크도 걸어두기로. 포스터나 날짜를 클릭하면 인터파크 링크. 시작이 조금 늦긴 했지만, 이하 2018년 1월 공연일정. 1월 7일 ~ 13일 1월 7일 (일요일)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오후 5시서울시향 2018 신년음악회지휘 : 파스칼 로페 / 협연 : 오귀스탱 뒤메이 뒤메이 옹을 보러 갔던 연주회. 뒤메이는 여전히 멋지긴 했으나, 순간순간 예전같지 않게 노쇠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2018. 1. 10.
카라얀 녹음 전집 박스 개봉기 (DG, Decca) 얼마 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카라얀 세트들을 처분하고 장만한다고 포스팅했던 카라얀 전집에 대한 개봉기를 올려본다. 사실, 도착은 벌써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포스팅이 좀 늦어졌다. 구성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Herbert von Karajan, 1908~1989) 은, 뭐 그야말로 사골국물 처럼 음반회사에서 우려먹는 존재 중 으뜸이라 하겠는데, 이미 대부분 가지고 있어서 심드렁하면서도 결국은 지갑을 열 수 밖에 없었다. 기존에 발매되었던 음반 들을 모두 모아 오리지널 LP커버 디자인을 살려 담아 놓은 것으로, 구성은 크게 나누어 다음과 같다. 카라얀 초창기 녹음 : 1940년대 카라얀 초창기 녹음 8장. DG에서 발매했던 것과 그 외 다른 레이블에서 나왔던 브루크너 교향곡 8번 녹음(2~3악장)도 포함.. 2017. 12. 9.
빌데 프랑 - 바이올린 소품집 'Homage' (apple music) 바이올리니스트 이 세상엔 참으로 많은 바이올리니스트가 존재한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 다른 모든 분야 마찬가지이니 딱히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아무튼 최근에 새롭게 진가를 알아보게 된 연주자가 있어 포스팅해본다.빌데 프랑은 노르웨이 출신 바이올리니스트로, 검색을 해 보니 우리 나라에도 온 적이 있었다. 그 때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가 이번에 불현듯 그 존재(!)를 알아보게 되었다. 빌데 프랑의 이름은 베를린 필 디지털 콘서트홀에서 처음 제대로 접하게 되었다. 그 전에도 이리 저리 본 적은 있었지만 주의 깊게 들어보지는 않았었다. 그러다 이름을 알게 된 것이 노르웨이에서 있었던 베를린 필의 2016 유럽콘서트. 사실 이 때도 잘 들어보지는 않았다. 희한하게 외모에 대한 편견(!?)도 있어서, 연주하는 자세가.. 2017. 12. 4.
베를린 필 내한공연 (2017.11.20, feat 조성진 ver.2) R. 슈트라우스교향시 돈 후안 op.20라벨피아노 협주곡 앙코르 : 드뷔시, '물에 비친 그림자' 인터미션 브람스교향곡 제4번 e단조 op.98앙코르 : 드보르작, 슬라브 무곡 e단조, op.72/2 조성진, 피아노사이먼 래틀, 지휘베를린 필하모닉 앞전에도 언제가 썼듯이, 이런 공연은 언제 예매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할 때 쯤에 시간이 돌아온다. 특히나 이번 베를린 필 내한공연은 이래저래 흥미진진 했다.예매 과정부터 예상 했던대로 오픈 하자마자 접속했지만 적당한 자리는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 처음 몇일은 아예 빈 자리가 하나도 없는 상황. 그러더니 며칠 후 슬금슬금 몇 자리가 뜨기 시작. 그래도 저렴한 자리는 보이지 않았다. 정말 어쩔 수 없이 거금을 들여 1층 E열에 2자리 겨우 예매. 그것도 .. 2017. 11. 20.
클라우디오 아바도 - 오페라 에디션 앞서 포스팅 했듯이, 기존에 소장하고 있던 CD들을 일부 중고로 처분하고 주문했던 아바도 오페라 에디션 박스 세트가 도착했다. 2017/10/30 - [Info] - 박스 세트에 대한 단상 정육면체 종이 박스 안에 개별 슬리브에 담긴 전체 60장에 담긴 구성. 개별 슬리브에 오리지널 커버 디자인이 들어갔으면 더 좋았겠지만 역시 가격이 문제일 것이다. 아무튼 이정도로 DG, Decca에서 녹음한 아바도의 오페라 관련 녹음 거의 대부분이 망라된 셈이다. 혹시나 빠진 건 없나 싶어 찾아보는데, 내가 찾아본 한도 내에서는 예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기념 박스 세트에 들어 있던 야나체크의 오페라 '죽은자의 집으로부터' 실황 (1992, DG) 녹음 하나 정도 빠진 듯 하다. 다행히 이 음원은 애플뮤직에 올라와 있으.. 2017. 11. 18.
베를린 필 디지털 콘서트 홀 한국어 서비스 개시 (feat. 조성진) 얼마 전 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베를린 필 디지털 콘서트 홀이 한국어 서비스를 할 거라는 공지를 보긴 했는데 언제 부터인지는 잘 보지 않고 무심히 넘겼었다. 한국어 서비스를 하든 안하든 어쨌든 나는 볼테니까. 그래도 한 편으로는 이게 어느 정도 진행은 되다가 베를린 필의 내한공연 + 조성진 협연 덕에 최적의 시점을 잡아서 한국어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인가 싶었다. 아무튼 좋은일 아닌가. https://www.digitalconcerthall.com/ko/live 오늘 저녁 베를린 필 홍콩 공연을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서 아침 부터 슬쩍 들어가 보니.. 언제부터인지 초기 화면이 한글로 바뀌었다! 심드렁하긴 했지만, 막상 이렇게 한글로 바뀐 홈페이지 화면을 보니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우측 상단 언어 선.. 2017. 11. 11.
박스 세트에 대한 단상 박스물의 전성시대(?!) 앞서 포스팅한 카라얀 전곡 세트처럼 요즘은 박스물의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전성시대라는 표현이 좀 낯간지러운 것이 클래식 뿐만 아닌 음반 업계라는 곳이 예전같지 않기에 이런 식의 기획이 일종의 추억팔이 처럼 보여서 안타까울 따름.2017/10/29 - [Info] - 카라얀 DG, Decca 녹음 전집애플뮤직에 음악감상의 거의 대부분을 의존하게 된 지금 현재의 나에게 음반이란 무엇일까? 정말 가끔 생각나면 CDP를 켜고 듣기도 하지만 이젠 정말 연례 행사 수준이 되어버렸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도 DAC의 역할은 여전히 유효할 듯 하다. 한 때는 오디오를 끼고 살면서 계속 음악을 틀어댄 덕에 CDP 픽업도 교체하기도 했고 수리도 여러 번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덕분에 CDP픽업 수리.. 2017. 10. 30.
카라얀 DG, Decca 녹음 전집 제목 그대로이다. 아주 예전에 일본에서 엽기적인 가격으로 DG녹음 전집 박스가 나왔던 적이 있는걸로 알고, 국내에서도 극히 일부 판매되었던걸로 아는데, 이제는 아예 작정하고 몽땅 한 박스에 담아 나온 듯. 아래는 예스24 링크. Herbert von Karajan 카라얀 DG 녹음 전곡집 (Complete Recordings on Deutsche Grammophon & Decca) - YES24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 카라얀 전집 일련번호 한정반 20세기 클래식 음악의 대부라 할 수 있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DG녹음을 모두 모은 음반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박스세트가 발매된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일전에 포스팅했었던 것 처럼 블루레이 오디오로 발매된 포맷이 맘에 드는 터라, 그런 방식의 발매가 아.. 2017. 10. 29.
빈 카페 음악회 '왈츠' - 더 필하모닉스 뒤늦은 만남 - 더 필하모닉스 와이프가 유투브 서핑 중에 우연히 발견해서 알게 된 더 필하모닉스. 찾아보니 2007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주로 빈 필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들 외에 베를린 필 첼리스트인 슈테판 콘츠가 합류한 소규모 앙상블 그룹이다. 현악4중주 규모에 더블 베이스, 피아노, 클라리넷 등이 편성에 따라 더해지는 소규모 그룹이지만 연주자들의 면면이 과연 최정상의 실력파들인만큼 연주 수준이 만만치 않다. 최근의 활동은 수석 바이올린이 베를린 필 악장인 미국인 노아 벤딕스로 바뀌고 좀 더 젊은 이미지로 전환한 듯 단체명도 Philharmonix로 조금 달라졌다. 역시 나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최초 리더인 빈 필의 티보르 코바츠(Tibor Kovac) 아저씨가 훨씬 마음에 든다. .. 2017.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