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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eau462

2018 비엔나 #17 (2018.9.28) - 카페 데멜, 애플스토어 2년 전 여행때 갈까 말까 하다가 건너뛰었던 장소, 데멜(Demel). 이번 여행에서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사실, 너무 유명한 장소여서 오히려 잘 안가졌던 것도 있었다. 이곳은 정확히 말하자면 카페라기 보다는 베이커리 같은 곳인데 내 기억 속에는 자허(Sacher)와 토르테를 놓고 소송전을 벌였던 곳으로 각인되어 있다. 마지막 날 시내 관광 일정상 드디어 아주 자연스럽게 데멜에 들를 시간이 되었다. 호프부르크궁을 나와 미하엘 광장을 거쳐 콜마르크트 거리 쪽 시내로 들어서면 얼마 못 가 바로 길가에 데멜을 찾을 수 있다. 이렇게 궁전과 가까우니 프란츠 요제프 황제와 엘리자베트 황후가 종종 들러서 간식을 맛보고 갔다는 말이 이해가 간다. 다른 한 편으로는 로스하우스가 보기 싫어서 황제가 시내 마실갈 때 미.. 2019. 2. 4.
2018 비엔나 #16 (2018.9.28) - 체크아웃, 마지막 시내 관광 6박 7일간의 일정이 어느새 끝나간다. 한 도시에서 보낸 일정으로는 가장 긴 여행이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못 보고 못 해본 것 투성이다. 이런 것은 언젠가 다음을 기약해야 할 듯. 계속 먹다보니 살짝 질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무 고민없이 아침식사를 해결할 수 있게 해준 호텔 조식도 드디어 마지막. 호텔 조식이냐 알아서 카페에서 사먹느냐의 차이는 장단점이 있겠지만 아침부터 부지런히 식사를 위해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점은 확실히 장점이다. 조식을 든든히 챙겨 먹고 예전처럼 아침 10시경 체크아웃을 하면서 일단 짐을 프런트에 맡겨둔다. 공항 가기전 마지막으로 시내 구경 한 번 더 하고 오기로. 일정은 2년전과 동일하지만 코스도 달라지고 이 도시를 보는 눈도 조금 더 깊어졌다. 무제움스크바르티어, 미술사/자연사.. 2019. 1. 27.
2018 비엔나 #15 (2018.9.27) - 시청, 부르크극장, 시민공원, 호프부르크 이제 이날의 일정도 마지막 장으로 접어든다. 베토벤 기념관을 나와 다시 카페 란트만 앞으로 돌아왔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시청(Rathaus)과 부르크극장(Burgtheater)이 마주보고 있다. 길은 널찍하고 주변 풍경은 여유로우며 건물은 웅장하다. 계속 보고 있어도 믿기지 않는 비현실적인 풍경들. 시청, 부르크 극장, 국회의사당 빈 시청은 1883년, 부르크극장은 1888년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하는데, 모두 빈 시내 재개발 계획인 링 슈트라세 개발과 함께 지어진 건물들로 오늘날까지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런 식의 길거리 풍경은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의 느낌과 비슷하다. 시청 건물은 네오고딕양식으로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은 첨탑이 인상적인데, 실제 가까이 가서 보면 그 규모와 건물의 디테일이.. 2019. 1. 26.
2018 비엔나 #14 (2018.9.27) - 카페 란트만, 베토벤 기념관 2018년 9월에 다녀온 여행의 후기가 어느덧 해를 넘겨 버렸다. 이렇게 해를 넘길 줄은 생각못했는데, 어쩌다보니 어느새 이렇게 되어버렸다. 그래도 이제 그럭저럭 마지막 일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벨베데레에서 트램 정류장을 가다가 말러의 아파트도 살짝 올려다 보고 드디어 트램을 탔다. 2년전에는 트램을 타고 지나가면서 슬쩍 훑어보기만 했던 시청에 내려서 직접 둘러보고 싶었다. 빈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역시 도시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탔나 싶었는데 어느새 시청앞에 도착했다. 무슨 시청 건물이 이렇게 멋진지. 살짝 아쉬운 점은 마침 이무렵이 서커스 행사 기간인 듯 건물 앞에 각종 행사 천막이 가득했다. 카페 란트만 시청 앞에 내린 시각이 거의 2시. 살짝 배고프고 피곤하면서도 제대로 뭔가 먹기에 애.. 2019. 1. 19.
빈 필하모닉 멤버 앙상블 내한공연 (2019.1.9. 인천서구문화회관) 앞서 포스팅한대로, 2018년 마지막 연주회는 필하모닉스 내한 공연이었는데, 2019년의 첫 공연은 빈 필하모닉 멤버 앙상블 내한공연. 모두 소규모 앙상블이라는 점에서 비슷한데, 이번 팀은 13명이니 좀 더 많은 규모이다. 이 사람들 일정을 보니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로 돌고 심지어 제주도까지 가는 일정이었다. 외국에서 온 단체 중 이렇게까지 가는 팀이 있었나 싶다. 인천서구문화회관 어쩌다보니 인천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연주회를 가게 되었다. 날짜도 적당히 맞고 결정적으로 가격이 너무 착해서 예매했다. 이전까지는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빈 필 멤버들이 이런 곳까지 온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것도 빈 신년음악회가 끝나자마자 와주다니. 이곳을 찾아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은 차를 가져가는 .. 2019. 1. 12.
2018 비엔나 #13 (2018.9.27) - 카를성당, 벨베데레 궁전 세 번의 연주회가 끝나고 어느덧 이번 여행기간 중 아무런 일정 없이 남은 마지막 하루가 되었다. 벌써 다음날이 마지막 날. 여행일정 초반 컨디션 난조였던 것이 두고두고 아쉬워지는 시점이었다. 전날 오후부터 날이 풀리기 시작해서 이날은 정말 하루 종일 날씨가 좋았던 기억. 호텔 근처 현금인출기에서 하나은행 체크카드로 현금도 찾고 그럭저럭 준비한 다음 10시 조금 못되어 호텔을 나선다. 현금인출기는 안 데어 빈 극장 조금 지난 도로변 건물 벽에 붙어 있는데, 2년 전 기억을 더듬어 가보니 여전히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카를교회, 호흐슈트랄 분수 어차피 처음 세웠던 계획이 다 흐트러진 상황이라 이날 일정은 다시 생각해봐야 했는데, 생각끝에 일단 벨베데레 궁전에 가기로 했다. 원래 계획에는 벨베데레는 뺐었는.. 2019. 1. 6.
아이패드 프로 3세대 강화유리 필름 후기(feat. 애플펜슬 실리콘 케이스) 혹한의 날씨 속에 새로 나온 3세대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펜슬 2세대를 사겠다고 굳이 가로수길 애플 스토어를 다녀온지도 어느새 1주일이 지났다. 그렇게도 춥더니, 오늘은 그래도 많이 날씨가 풀렸다. 먼저 포스팅한대로, 이번 아이패드 프로에 대해서는 가격이 사악한 것(!) 이외에는 모든 면에서 만족이다. 1주일 동안 아이패드 프로와 관련해서 구입 혹은 사용하고 있는 악세사리에 대해 일단 정리해보고자 한다. 애플펜슬 실리콘 케이스 우선, 이번 애플펜슬 2세대 제품은 크기나 충전 방식 모두 훨씬 맘에 든다. 단, 가격이 올랐으면서 여분의 펜촉을 빼 버린 것은 유감이다. 아무튼, 맘에 드는 제품이다보니 좀 더 아껴주고자 하는 마음에 실리콘 케이스를 주문. 애플펜슬을 감싸는 필름도 팔고 있는데, 이런 류의 제품에 .. 2019. 1. 5.
아이패드 프로 3세대 개봉기 (feat. 애플펜슬 2세대) 혹한 속에 사온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펜슬. 사실 포스팅한 내용 외에도 나간 김에 이곳저곳 더 들러 보느라 예상보다 훨씬 늦은 시간에 집에 돌아왔다. 추운 날씨에 돌아다니고 오니 완전 기진맥진. 추운 날 밖에서 돌아다니는 것도 만만치 않게 피곤한 일이다. 차갑게 식은 아이패드가 좀 따뜻해지길 기다리면서 나 또한 정신 좀 차리고 나서 포장을 뜯었다. 원래대로라면 이런 거는 집에 오자마자 뜯었어야 하는 건데 도저히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는. 3세대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사실, 포스팅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직전 세대 아이패드 프로를 1년 남짓 사용했었다. 지금 생각해도 여전히 훌륭한 제품이었고, 당시 처음 만져볼 때만해도 이건 지금까지 나왔던 아이패드 중 역대급 제품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역시, 하늘 아.. 2018. 12. 30.
3세대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구입기 (애플펜슬 2세대,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서베리아'라는 표현까지 등장한 갑작스런 혹한의 날씨 속에 새로 나온 3세대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펜슬 2세대를 사겠다고 굳이 가로수길 애플 스토어를 다녀왔다. 기존에 나와 있던 아이패드 프로 역시 나름 역대급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제품인 것이 사실이었지만, 이번에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펜슬은 그것을 단숨에 뛰어넘는 놀라운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건 이거대로 휘어지는 문제가 있다던가, 역대급으로 잘 나온 제품인만큼 가격 또한 역대급으로 비싸졌다는 문제는 분명 존재한다. 어쨌거나, 아이맥과 아이폰 외에는 아이패드 프로 하나만 보유하기로 하고 이번에 새로 나온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제품과 애플펜슬 2세대 제품을 구입하기로 했다. 동시에 지금껏 가보지 못했던 애플스토어도 가보기로. 가로수길 라인프렌.. 2018.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