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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al Music222

브릴리언트 오페라 컬렉션 - 보리스 고두노프, 안나 볼레나 브릴리언트 레이블에서 오페라 컬렉션이라고 메이저 레이블의 오페라 전곡반을 무더기로 쏟아낸다고 했을때 처음 보고 그야말로 정신줄을 놓았구나.. 정말 황당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금새 눈앞에 나타났다. 처음에는 좀 황당하게 생각하기도 했는데 막상 하나하나 따져보면 뭐 그렇게 황당하지만도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이를테면 푸르트벵글러의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아무리 봐도 GROC시리즈 발매분이 아니라 그 이전의 구 버전을 사용해서 발매한 것이기에 분명 차별이 되는 것이다. 싼 맛에 사려면 브릴리언트이지만 좀더 음질이 좋은 것을 원한다면 본사 발매반을 선택해야 한다. 시노폴리의 낙소스는, 출시가 2001년이니 어느새 8년이나 지난 상황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정도면 충분히 옷을 갈아입고 염가반으로 나올만한 시간이 흐른 판.. 2009. 4. 26.
Karajan - The Music, The Legend 날씨도 꿀꿀하여 어디 돌아다닐 엄두도 안나고.. 지난 한 주는 이리저리 정신없이 피곤하게 보낸 시간이었다. 그 와중에도 부지런히 주문해서 받아 놓은 음반들이나 듣고 포스팅하면서 주말에는 푹 쉬어야겠다. 요즘 환율도 비싼데.. 이것저것 HMV에서 주문을 해대고 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즉 알아보고 다닐것을... 이것도 바로 어제 배송된 음반. 아무튼, 작년 카라얀의 해에 기념으로 나온 음반인데 국내에는 수입이 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조금 두툼한 소책자에 CD와 DVD가 각각 1장씩 포함된 구성. 이런저런 사진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익히 보아온 사진들이다. DVD도 기존 발매 영상물에서 발췌한 것들이고 베토벤 교향곡 5번 전악장의 영상이 수록되어 있는데 기획의도가 이해는 가지만 거의 대부분 이미 가지고.. 2009. 4. 25.
나비효과? - 츠나이더의 브람스 > 코른골트 바이올린 협주곡 정말 오랜만에 들어본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신보.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야 워낙 고금의 명반들이 즐비한 작품이기에 이제 웬만한 신보는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 편인데다가 언제부터인가 게르기에프는 한때의 열광이 식으면서 요즘은 개인적으로 음반으로는 영 재미없는 지휘자가 되어버려서 평소같으면 거들떠 보지도 않을 그런 음반이었다. 그래도 이 음반을 집어들게 된 이유는, 이 음반이 정말 끝내준다고 강추하신 분이 있어서인데 다른 한편으로는 별로 재미없더라는 이야기도 있어서 호기심이 생겨서였다. 재미없으면 책임지삼~ 하고 구입을 했는데... 일단 브람스에 대해서라면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 무척이나 섬세한 연주인데 내가 많이 들어보지 않아서이겠지만 아무튼 지금까지 이것보다도 더 섬세한 운궁으로 연주된 브람스.. 2009. 4. 25.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 레바인 한스 작스 : 제임스 모리스 파이트 포크너 : 르네 파페 베크메서 : 토머스 알렌 발터 : 벤 헤프너 에바 : 카리타 마틸라 다비트 : 매튜 폴레차니 막달레네 : 질 그로브 야경꾼 : 존 렐리어 DVD이다 보니 런닝 타임이 적혀있는데, 무려 292분! orz... 명가수가 길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분으로 적혀있는 걸 보니 새삼... 아무튼, 오토 솅크와 귄터 슈나이더-짐센에 의한 무대 연출은 프랑코 제피렐리 못지 않은 꼼꼼한 사실죽의적인 연출이어서 이 작품의 영상물로서는 가히 표준적이라 할만 하다. 더군다나 한글자막이라니. 물론, 요즘 계속 출시되는 한글자막 오페라를 보고 있노라면 자막의 퀄리티가 그닥 훌륭하지는 못해서 좀 실망스럽기는 하다. 특히 바그너는 예전에 니벨룽의 반지 만큼은 그야말.. 2009. 4. 20.
베토벤 현악4중주 - 부다페스트 현악 4중주단 1958~61년에 녹음된 부다페스트 4중주단의 유명한 녹음. 이것 역시 오랫동안 마음속에서는 수도없이 집어들었다 놓았다 했던 음반이었는데 이제야 들어보게 되었다. 솔직히 Top 가격 CD 8장 구성이니 손쉽게 집어들만한 물건은 아니다. 지금도 라주모프스키 시리즈를 듣고 있는데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하찮게 생각될정도로 멋지다. 원래 나 자신의 문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지금의 흡족한 기분은 뭐라 표현해야 할지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작품도 멋지고, 연주도 멋지고... 녹음도 좋고... 녹음에 관해서는... 더더욱 소중한 변화를 가져다준 음반이다. 사실 맨처음 포장을 뜯자마자 라주모프스키 1번을 꺼내서 걸었을때의 느낌은 너무 날카로워서 부담스럽다는 것이었다. 몇번을 들어봐도 이건 아.. 2009. 4. 11.
EMI - 카라얀 전집 작년에 이 세트가 처음 나왔을 때.. 느낌은 솔직히 좀 황당했다. DG에서 발매한 심포니 에디션은 그래도 좀 아담한 사이즈였는데 이건 그보다 훨씬 꾸역꾸역 담아놓은 느낌도 들고 해서 다소 유보적이었는데 결국은 몇일전에 들여놓고 말았다. 이걸 들여놓으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중복되는 음반들은 모두 과감히 처분해버렸다. 덕분에 CD장에 여유공간이 좀 생겨서 숨통이 트인 기분이다. 포장상태는 별 기대를 안하고 대해서 그런지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편이다. 일단 뜯으면 잘 닫히지 않는 DG의 심포니 에디션에 비하면 훨씬 튼튼한 모양새다. 어차피 생각날때 하나씩 들을 참이지만 몇가지 들어보니 그래도 사길 잘했다는 생각. 구하기 힘들었던 음반들이 들어있다는 점도 장점인데 1집에서는 제일 먼저 꺼내 들은 것이 한스 리히.. 2009. 4. 5.
바그너 -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넬손, DG) 화란인 : 사이먼 에스테스 달란트 : 마티 살미넨 젠타 : 리스베트 발슬레프 에릭 : 로베르트 슝크 마리 : 아니 슐렘 볼데마르 넬손, 지휘 / 바이로이트 축제 오케스트라 & 합창단 (한글자막) 제목은 네덜란드인..이라고 적었지만 홀랜더..라는 어감도 있고 해서 화란인이라고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쓰기도 훨씬 짧아서 좋고. 아무튼, 사실 이 연주는 이미 음반으로도 꽤 잘 알려진 것이다. 이 작품의 레퍼런스 음반을 꼽으면 가장 흔하게 거론되는 것이 뵘의 71년 바이로이트 녹음(DG)과 넬손의 85년 녹음이다. 물론 이 외에도 클렘페러, 콘비츠니, 카일베르트 등등 많이 있다. 이 작품의 음반이야 당연히 부지기수이지만, 정말 눈 딱 감고 하나만 꼽으라고 하면 이걸 꼽으면 될 것이다. 녹음도 디지털이기.. 2009. 3. 29.
푸치니 - 라 보엠 (메트 HD LIVE) 로돌포 : 라몬 바르가스 미미 : 안젤라 게오르규 마르첼로 : 뤼도빅 테지에 무제타 : 아이뇨아 아르테타 니콜라 루이조티, 지휘 / 메트로폴리턴 오페라 일전에도 살펴본 메트의 HD LIVE 시리즈중 라 보엠이 한글자막으로 출시되었다. 다른 건 다 나왔는데 라 보엠은 왜 안나오고 있나 했더니 한글자막으로 출시하려고 늦었나보다. 아무튼~ 결론은 의외로 만족스럽다는 것. 의외라는 표현은 솔직히 개인적으로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다는 말인데, 일전의 라 트라비아타 실황을 보면서 게오르규의 발성이 예전같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예전에 데카에서 알라냐와 함께 녹음한 라 보엠은 정말 멋졌기 때문에 그 때를 생각하면 그 무렵에는 정말 완벽한 목소리라고 생각하곤 했는데 지금은 분명 음색이 빛을 잃었고 발성도 .. 2009. 3. 28.
모차르트 - 이도메네오 이도메네오 - 존 마크 에인슬리 이다만테 - 파볼 브레슬리크 일리아 - 율리아네 반제 엘레트라 - 아네테 다슈 아르바체 - 라이너 트로스트 켄트 나가노 / 바이에른 국립가극장 관현악단 외. 1781년 이도메네오가 초연되었던 바로 그 장소인 뮌헨 퀴빌리에 극장에서의 2008년 공연실황. 3년간 보수공사를 끝마치고 재개장하는 기념공연이었다고한다. 극장도 아담하고 로코코풍으로 정말 고풍스러운 곳이어서 모차르트 오페라 상연에 딱인듯 싶다. 가수들은 모두들 열연으로 크게 불만은 없는데 이다만테역을 통상적인대로 메조가 아닌 테너에게 맡기고 있다. 오늘날 시각적으로는 보다 그럴듯해 보일 것이고 덕분에 일리아역인 반제가 살짝 어두운 톤이지만 그런대로 잘 어울리고 있다. 나가노의 지휘를 비롯 연주자체는 큰 불만은 없는데.. 2009.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