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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그린2

2016 비엔나 #10 (2016.5.21) - 빈 국립 오페라 (로엔그린) 빈 국립 오페라 (Wiener Staatsoper) 현재까지 진행된 이번 여행기 중에서 5월 21일 일정에 대한 포스팅이 가장 상세하게 나뉘어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만큼 이번 여행의 핵심이 바로 이날이구나 싶기 때문. 빈 필 연주회도 좋긴 했으나 표도 아슬아슬하게 구한데다 자리도 썩 만족스럽지 못했기에 좀 더 큰 마음먹고 예매한 오페라 쪽에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진 오페라 극장 가는 길. 제체시온 옆 지하도로 내려가 쭈욱 걸어가다가 오페라쪽 출구로 나가기만 하면 된다. 걸어서 10분 남짓한 거리에 오페라극장이라. 꿈같은 경험이다.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보러 교통지옥속을 뚫고 운전해 가던 걸 생각하면 정말 환상적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느긋하게 걸어가는 동안 정말 행복했다. 막이 오르기 .. 2017. 2. 3.
로엔그린 - 비쉬코프 로엔그린 : 요한 보타 엘자 : 아드리안느 피총카 텔라문트 : 팔크 슈트루크만 오르트루트 : 페트라 랑 하인리히 왕 : 연광철 전령 : 아이케 빌름 슐테 세미온 비쉬코프, 지휘 / WDR심포니 오케스트라 정말 오랜만에 등장한 로엔그린 전곡 레코딩. 비쉬코프는 얀손스와 함께 대표적인 구 소련 출신 카라얀 문하생의 한 사람인데, 최근까지 여러 모로 얀손스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로엔그린 신보는 그간의 무관심을 무안하게 만드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시종일관 느껴지는 지휘자의 원숙한 손길이 정말 대단하다.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유유히 흘러가는 음악의 흐름이 인상적이다. 오케스트라의 밀도 있는 울림은 물론이요 녹음또한 훌륭해서 진한 표정과 투명한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이상적인 .. 2009.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