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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17

드레스덴 필하모니 & 율리아 피셔 연주회 (2019.7.7.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 지금까지 아트센터 인천에서 2번의 연주회를 보았는데, 오케스트라 연주는 드디어 처음이다. 여기에 더하여 율리아 피셔를 실물로 영접할 수 있다니, 이래저래 기대되는 연주회였다. 처음 예매할 때는 율리아 피셔를 보는 것이 목적이었지 오케스트라 자체는 딱히 큰 기대는 없었지만, 지휘자 미하엘 잔데를링은 최근 베를린 필 디지털콘서트홀을 통해 보았던 베를린 필 데뷔 공연이 꽤 맘에 들어서(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7번!) 새롭게 기대가 더해졌다. 프로그램 슈베르트 교향곡 제8번 b단조, '미완성' D.759베토벤교향곡 제5번 c단조, op.67 인터미션 브람스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 미하엘 잔데를링, 지휘율리아 피셔, 바이올린드레스덴 필하모니 전반부 이날의 프로그램은, 대단히 전형적이고 풍성한 구성처럼 보.. 2019. 7. 8.
크리스티안 짐머만 피아노 리사이틀 (2019.3.26.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 우선, 피아니스트의 이름 표기는 실제 발음을 들어보면 '크리스티안 치메르만'이 가장 근접한 것 같은데, 연주회장에는 '크리스티안 짐머만'이라고 표기되어 있어 일단 똑같이 표기하기로 했다. 일단, 이 날의 연주회는 여러모로 새롭고 기대되는 연주회였다. 송도에 위치한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에 처음 가보는 경험인 동시에 크리스티안 짐머만을 실연에서 처음으로 접하는 기회기도 했다. 익숙한 것도 좋지만, 새롭고 멋진 것을 만나는 경험 또한 그 자체로 신나는 일이다. 아트센터 인천 이곳을 가끔 찾아주시는 Da.님의 후기를 통해 아트센터 인천의 개관 소식을 접하고 꼭 가봐야겠다 싶었다. 그러던 중 드디어 크리스티안 지머만 리사이틀을 보러 오게 되었다. 처음으로 찾은 이곳은 과연 Da.님 후기처럼 한국의 엘프 필하모니.. 2019. 3. 30.
베를린 필 내한공연 (2017.11.20, feat 조성진 ver.2) R. 슈트라우스교향시 돈 후안 op.20라벨피아노 협주곡 앙코르 : 드뷔시, '물에 비친 그림자' 인터미션 브람스교향곡 제4번 e단조 op.98앙코르 : 드보르작, 슬라브 무곡 e단조, op.72/2 조성진, 피아노사이먼 래틀, 지휘베를린 필하모닉 앞전에도 언제가 썼듯이, 이런 공연은 언제 예매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할 때 쯤에 시간이 돌아온다. 특히나 이번 베를린 필 내한공연은 이래저래 흥미진진 했다.예매 과정부터 예상 했던대로 오픈 하자마자 접속했지만 적당한 자리는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 처음 몇일은 아예 빈 자리가 하나도 없는 상황. 그러더니 며칠 후 슬금슬금 몇 자리가 뜨기 시작. 그래도 저렴한 자리는 보이지 않았다. 정말 어쩔 수 없이 거금을 들여 1층 E열에 2자리 겨우 예매. 그것도 .. 2017. 11. 20.
apple music 신보 셋 - 유로프스키, 카우프만, 넬손스 이래저래 요즘 정신이 없어서 한동안 애플 뮤직 신보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간만에 신보란을 훑어보니 그새 뭔가 재밌어 보이는 음반들이 여럿 올라와 있다. 이젠 너무나 편하게 들을 수 있어서 오히려 잘 안듣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모든 점이 다 좋을 수는 없나보다. 개중에 얼핏 눈에 들어 오는 음반 세 가지.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 피델리오 서곡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 지휘 /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는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지휘자의 한 사람. 엘렌 그리모와 협연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녹음을 무척 좋아하는데, 그리모의 피아노 보다는 오히려 유로프스키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를 지휘한 반주부가 더 맘에 들어서 좋아하는 음반이다. 이걸 들을 때면 '이 사람이 .. 2017. 4. 26.
2017 교향악축제 - 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17.4.16) 펑람 : 정수바르토크 :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Sz.112 ( 바이올린, 닝 펑) 인터미션 브람스 : 교향곡 제1번 c단조 op.68얍 판 즈베덴, 지휘 /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앙코르바그너 : 발퀴레의 기행 교향악 축제 매년 이맘때면 열리는 교향악 축제. 열심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항상 관심은 가지고 있다. 그러던 차에 올해에는 색다르게 외국 오케스트라가 참가하는 것이 눈에 띈다. '홍콩필하모닉'. 즈베덴, 홍콩필하모닉 홍콩필하모닉에 대해서는 얼마전 애플뮤직에서 지휘자 얍 판 츠베덴이 이들과 함께 진행중인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녹음을 통해 알게 되었다. 녹음은 낙소스에서 발매하고 있고 현재 발퀴레까지 올라와 있는데 일단 시도를 했다는 자체로 놀랍고 궁금하기도.. 2017. 4. 17.
정명훈 & 빈 필하모니 (2016.11.2) 베토벤 : 교향곡 제6번 ‘전원’ 인터미션 브람스 : 교향곡 제4번 앙코르 브람스 : 교향곡 제3번 3악장 브람스 : 헝가리 무곡 제1번 1주일 간격으로 전원 교향곡을 연달아 연주회에서 듣게 되다니! 덕분에 한동안 전원교향곡을 달고 살았다. 들으면 들을수록, 쉬운 곡이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닫고 동시에 무궁무진한 매력적에 푹 빠져들었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언제고 따로 포스팅 해보기로 하고.. 이 연주회는 꽤 오래전에 예매했는데, 예매할 때 순식간에 표가 팔려 나가서 울며 겨자먹기로 좀 비싼 자리를 예매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시엔 꽤나 속이 쓰렸는데, 몇 달 지나고 나니 차츰차츰 쓰라림은 잊혀지고 어느새 연주회 갈 날이 다가왔다. 역시 세월이 약인가? 뜻 밖에 갑자기 일주일 전에 블롬슈테트/밤베르크 심포.. 2016. 12. 9.
베를린 필 DVD - 브람스 교향곡 전곡 베를린 필 디지털 콘서트홀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세트로 시즌 티켓과 함께 래틀의 브람스 교향곡 전곡 DVD를 묶어서 내놓은 것에 혹해서 주문을 꾹 눌러버렸다. 좀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크리스마스에 딱 맞춰서 24일날 배송되었다. 독일에서 한국까지 도착하는 기간을 정확히 계산한 모양인데 독일인들의 철두철미한 일처리에 새삼 놀랐다. 내용물은 그닥 새로울 것은 없다. 사실 포맷의 한계상 DVD로 보는 것 보다는 디지털 콘서트홀에 접속해서 감상하는 것이 화질 음질 모든 면에서 훨씬 낫다. 블루레이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아무튼 일단 프로모션용으로는 아주 훌륭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포함된 시즌 프로그램. 연주의 수준은 이미 충분히 소개된 바 대로 아주 훌륭하다. 보너스로는 첫번째 DVD에 트레일러.. 2010. 12. 28.
가을의 음악 - 브람스 클라리넷 5중주 브람스, 클라리넷 5중주 op.115 아마데우스 현악4중주단 칼 라이스터, 클라리넷 1967년, 베를린 우파 스튜디오 (DG) 길게 쓸 만한 이야기는 없지만, 가을을 맞아 지금 듣고 있는 음악에 대해 짧게 포스팅. 아주 진부한 이야기이지만, 가을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으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누가 뭐래도 브람스일 것이고 그 중에서도 역시 만년의 작품인 클라리넷 5중주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늘 좋은 곡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나 자신 생각해보면 그렇게 많이 듣지는 않은 것 같다. 아무렴 왠지 모르게 밀려드는 짠한 분위기를 머금고 있는 음악을 줄창 듣고 있을수는 없으니까. 하지만 1악장 도입부의 선율은 늘상 강렬한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다. 심연 속에서 폐부를 찌르듯 날카롭게 피어오르는 현의 울림을 .. 2010. 10. 13.
귄터 반트 /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실황 (Profil) / 8CD 이런 걸 두고 이른바 '대박'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귄터 반트가 90년대 초반에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DSOB)를 지휘한 실황 연주회 세트. 녹음장소는 콘체르트 하우스와 베를린 필하모니인데 필하모니쪽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야말로 정통 독일파 레퍼터리들로 구성. VOL 1. 브루크너 : 교향곡 제5번 VOL 2. 슈베르트 : 교향곡 제8번 '미완성' / 브루크너 : 교향곡 제9번 (2CD) VOL 3. 슈만 : 교향곡 제4번 / 브람스 : 교향곡 제1번, 제4번 (2CD) VOL 4. 슈베르트 : 교향곡 제9번 VOL 5. 베토벤 : 교향곡 제1, 4, 3번 '영웅', 코리올란 서곡, 에그몬트 서곡 (2CD) 슈베르트의 8,9번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은 실황 날짜에 따라서 분류하다보니 그렇게.. 2010.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