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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래틀3

연말연시 클래식 음악 - 차이코프스키, 발레음악 호두까기 인형 (도라티) 차이코프스키 발레 호두까기 인형 전곡 안탈 도라티, 지휘 로열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 (1975년, 필립스) 어느 새 훌쩍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다사다난'이라는 표현은 연말이면 언제고 늘 관용구처럼 써먹던 말이지만 2016년은 상상이상으로 현실로 다가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세월은 기다려주지 않고 크리스마스는 여지없이 다가온다. 과연, 내년 크리스마스쯤엔 지금의 상황이 어떻게 정리되어 있을까? 세상은 어지럽지만 음악은 늘 세상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위안이 되어준다. 이 무렵이 되면 이런저런 이벤트성 공연들이 이어지는데 클래식 음악에서라면 단연 '호두까지 인형'이다. 매년 이맘때면 반복되니 계속 보다보면 좀 지겹기도 하지만 뭐 어쩌랴. 이야기의 배경 자체가 크리스마스인 것을... 2016. 12. 24.
베를린 필 내한공연 (2013.11.11) 슈만 : 교향곡 제1번 인터미션 프로코피에프 :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스트라빈스키 : 봄의 제전 사이먼 래틀 / 베를린 필 다이신 카시모토 예매하고 참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처음으로 눈앞에서 보고 듣게 된 베를린 필의 연주회. 기다림의 설레임이 너무 커서였을까? 다 지나고 나니 공허함이 몰려와 허전함이 가득하다. 간단한 소감은.. 일단, 예술의 전당 3층에 내가 앉았던 자리의 음향이 정말 *실망스러웠다. 그냥 집에서 디지털콘서트홀 중계로 듣는게 더 좋은 소리였다. 베를린 필은.. 예상에 빗나가지 않은, 예의 그 깔끔하고 서늘한 울림. 국내 교향악단 연주회에서 늘 가슴 졸이며 들어야 했던 호른 연주가 이토록 말끔하고 시원스럽게 들리니 오히려 적응이 안될 정도. 너무 잘해서 좀 비인간적이라는 느낌마저 .. 2013. 11. 24.
브루크너 : 교향곡 제9번 - 4악장 완성본 (사이먼 래틀/BPO) 브루크너 : 교향곡 제9번 4악장 완성본 4악장 : 사말레-필립스-코어스-마주카 편집(1985-2008, 2010 개정판) 2012.2.9 베를린 필하모니 실황 음악 역사상 여러 유명한 미완성 작품들이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이라면 역시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을 꼽아야 할 것이고.. 모차르트이 레퀴엠, 말러의 10번 교향곡, 그리고 브루크너의 9번 교향곡이 있다. 그 중에 작곡가 사후 다른 사람의 손으로 생명력을 얻고 연주회 프로그램에 올라 있는 작품들이 여럿 있다. 버르토크의 비올라 협주곡이라든가, 쥐스마이어 등에 의한 모차르트의 레퀴엠, 그리고 오늘날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말러의 10번 교향곡까지.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 물론 다른 많은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 브루크너가 자신의 최대 걸작인.. 2012.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