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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3

2018 비엔나 #13 (2018.9.27) - 카를성당, 벨베데레 궁전 세 번의 연주회가 끝나고 어느덧 이번 여행기간 중 아무런 일정 없이 남은 마지막 하루가 되었다. 벌써 다음날이 마지막 날. 여행일정 초반 컨디션 난조였던 것이 두고두고 아쉬워지는 시점이었다. 전날 오후부터 날이 풀리기 시작해서 이날은 정말 하루 종일 날씨가 좋았던 기억. 호텔 근처 현금인출기에서 하나은행 체크카드로 현금도 찾고 그럭저럭 준비한 다음 10시 조금 못되어 호텔을 나선다. 현금인출기는 안 데어 빈 극장 조금 지난 도로변 건물 벽에 붙어 있는데, 2년 전 기억을 더듬어 가보니 여전히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카를교회, 호흐슈트랄 분수 어차피 처음 세웠던 계획이 다 흐트러진 상황이라 이날 일정은 다시 생각해봐야 했는데, 생각끝에 일단 벨베데레 궁전에 가기로 했다. 원래 계획에는 벨베데레는 뺐었는.. 2019. 1. 6.
2018 비엔나 #6 (2018.9.24) - 레오폴트 미술관, 맥도널드 빈에 도착한 날로 따지면 벌써 3일째인데, 여전히 컨디션은 별로인 상황에 날씨까지 쌀쌀해졌다. 전날 비가 오락가락해서 걱정했었는데 다음 날이 되니 추워서 돌아다니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져버렸다. 유럽의 추위가 어떤지는 익히 알고 있었으면서도 또 당했다는 느낌. 얇은 바람막이 겉옷이라도 가져왔으니 다행이긴 했지만 사실 그 정도로는 어림도 없는 날씨. 대략 난감했다. 슈파르(SPAR), 오페라 티켓 등등 몸은 힘들어도 조식은 꼬박꼬박 챙겨먹는다. 그래야 이 추위(!)에 힘을 내서 돌아다닐 것이 아닌가. 식사 후 와이프가 쉬는 동안 우선 근처 슈파르(SPAR) 마트에 가서 생수를 사왔다. 일요일에는 어지간한 마트는 모두 문을 닫아버린다는 점을 기억해 둬야한다. 에비앙 생수를 사다놓고 이번에는 예매 티켓을 찾으.. 2018. 10. 28.
클림트전에 다녀오다 장안의 화제(?)인 클림트전에 다녀왔다. 미리 알고는 있었지만 '키스'를 비롯해서 빠진 작품이 많았고, 결정적으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느긋한 마음으로 감상하기가 어려웠다. 다녀오니 다리도 아프고... 중간중간 앉아서 쉴만한 공간도 있었으면 어땠나 싶다. 조명에 대해서 좀 불만이 있는데 왜 그렇게 전체를 어둡게 하고 그림에만 조명을 밝히는 방식을 취했는지 의아했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클림트의 그림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밝은 배경이어야 하지 않을까? 실제로 베토벤 벽화부분은 밝은 조명이어서 상당히 맘에 들었는데...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암튼, 다녀온 것에 대해 후회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좀 더 멋진 전시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이런저런 아쉬움은 여전하다. * 옆에서는 렘브란트가 진행중인.. 2009.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