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USB

기다리는 아이폰은 오지도 않고... OTL

그 대신 거의 2주 가까이 기다리던 솜오디오의 dX-USB가 오후에 도착해서 그나마 기다림을 달래주었다. 이 제품은...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이른바 ddc라고 해서, 컴퓨터와 usb로 연결하고 그 신호를 DAC로 전해주는 역할을 한다. 

요즘 오디오계에 새로운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pc-fi인데, 최근에 애플 lossless 화일로 CD에서 음원을 추출해서 아이튠즈로 듣고 있는데 꽤 소리가 괜찮아서 이 제품을 들여놓게 되었다. 한동안 품절이어서 좀 오래 기다린 끝에 받아보게되었는데 일단 상당히 만족스럽다. 

사진에 보다시피 외부전원없이 usb전원만으로도 작동하는데 아이맥에 연결하니 희한하게도 출력이 96khz로 표시되어 있다. 노스스타 DAC에서도 입력신호를 96khz로 인식하고 있다. 이 분야는 처음 시작하다보니 기술적인 부분은 아직 잘 모르는 것이 많은데 아무튼 신기.. 

소리는... 이전에 아이맥에서 광출력으로 노스스타 익스트리모 DAC에 물려서 들을 때에도 제법 괜찮다는 생각이었는데 소리가 좀더 밝고 공간이 확장된 느낌이다. 노스스타 DAC에서는 받은 신호를 192khz로 업샘플링해 주고... 24비트로 녹음한 음원도 DAC에서 인식하게 해주니 앞으로의 활용가능성이 정말 무궁무진한 셈이다. 별도 전원장치도 있던데 나중에는 그것도 장만하게 될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음악을 듣다보니 문득 CD플레이어가 정말 종말을 고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초고가의 트랜스포트가 필요없이 좋은 DAC만 확보하면 되는 것이 아닐지? 

아이맥에 연결하면 바로 인식하는데 시스템 환경설정>사운드에 들어가서 아래와 같이 출력을 선택해야 한다. 볼륨은 당연히 앰프에서 직접 조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