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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gadget

여전히 쓸만한 오디오..

by iMac 2010. 3. 7.

어느덧 5년 가까이 되어가는 노스스타 분리형 CDP. 여전히 쓸만한 소리라고 생각은 되는데 최근에 슬슬 업그레이드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가격적인 면에서 이 이상의 소리를 얻기 위해서는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좀더 손질해가면서 사용하기로 생각.

1. 단자 청소 

오랜만에 오디오들을 들어내고 바닥청소도 하고 단자를 분리해서 청소도 해주었다. 청소용액으로 닦아주니 검은 때가 묻어 나온다. 이정도만 해줘도 접점이 개선되면서 소리가 제법 달라진다. 청소가 끝나고 다시 연결할 때에 극성 맞춰주기도 기본.

2. 댐핑 플레이트


이것도 좀 비싼 듯해서 제일 작은 거 하나만 사서 올려놓았다. 물건을 받아보니 대강 이해가 간다. 기기 위에 올려놓고 공진을 제어해주는 방식인데 소리가 확실히 달라진다. 엄청난 차이는 아니지만 조금더 깔끔하게 다듬어지면서 공간감도 살아난다.

3. 이니그마 레퍼런스 인터 케이블


기존에 쓰던 케이블도 조이투오디오의 밸런스 단자였는데 이번에도 역시 조이투오디오의 새로 나온 인터 케이블로 교체. 수입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효과도 쓸만해서 대부분의 케이블을 이 회사의 것으로 사용중이다. 이것으로 오디오 정비는 일단 마무리. 

이정도만으로도 소리가 상당히 달라졌다. 다른 기기를 들여놓은 것 같은 소리. 공간감도 좀 더 살아나고 섬세한 고역과 더불어 소리의 윤곽도 보다 선명해졌다. 윤곽이 선명해지면 딱딱해질 수 있는데 그렇지도 않아서 제법 만족스럽다. 예전에는 녹음이 영 팍팍하다고 생각했던 진먼의 베토벤 교향곡 음반도 다시 들어보니 전에 듣지 못했던 상당히 넉넉한 공간감이 느껴져서 깜짝 놀랐다. 이쯤되니 잠시나마 이 멋진 오디오에 싫증을 내고 있던 것이 미안해진다. 

이것으로 지금까지 듣던 음반의 소리가 모두 달라졌을거라고 생각하니 상당히 흥미진진해진다. 과연 내가 지금 듣고 있는 소리는 음반에 담겨진 소리를 얼마만큼 제대로 재생해 주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기기역시 마찬가지. 잠재력을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 것인지.. 그 모든 것을 확인하기도 전에 고개를 젓는 것을 아닐까. 여러모로 의미심장한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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