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램2

2018 비엔나 #13 (2018.9.27) - 카를성당, 벨베데레 궁전 세 번의 연주회가 끝나고 어느덧 이번 여행기간 중 아무런 일정 없이 남은 마지막 하루가 되었다. 벌써 다음날이 마지막 날. 여행일정 초반 컨디션 난조였던 것이 두고두고 아쉬워지는 시점이었다. 전날 오후부터 날이 풀리기 시작해서 이날은 정말 하루 종일 날씨가 좋았던 기억. 호텔 근처 현금인출기에서 하나은행 체크카드로 현금도 찾고 그럭저럭 준비한 다음 10시 조금 못되어 호텔을 나선다. 현금인출기는 안 데어 빈 극장 조금 지난 도로변 건물 벽에 붙어 있는데, 2년 전 기억을 더듬어 가보니 여전히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카를교회, 호흐슈트랄 분수 어차피 처음 세웠던 계획이 다 흐트러진 상황이라 이날 일정은 다시 생각해봐야 했는데, 생각끝에 일단 벨베데레 궁전에 가기로 했다. 원래 계획에는 벨베데레는 뺐었는.. 2019. 1. 6.
2016 비엔나 #4 (2016.5.20) - 빈 중앙묘지 71번 트램 벨베데레 하궁에서 나와 중앙묘지행 트램을 탄다. 오페라극장을 중심으로 놓고 보면 벨베데레 궁은 동남쪽으로 길게 전개되어 있고 벨베데레궁에서 다시 동남방으로 가면 중앙묘지가 나온다. 하궁 앞 정류장에서 71번 트램을 타면 되는데,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보다가 빈에서는 누군가 죽었을 때 살짝 우스개소리 처럼 '그 사람 71번 트램 탔어'라는 식으로 표현한다는 걸 읽은 적이 있다. 71번 트램이 중앙묘지행이니 그걸 탔다면 말 다한셈이다. 블랙유머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우리는 관광객이니, 우리가 71번 트램을 탄 이유는 당연히, 그곳에 모여있는 유명 작곡가들의 무덤을 찾아가기 위해서이다. 잠시 기다려서 곧 71번 트램을 타고 대략 20분 남짓 달려서 중앙묘지 2번 문앞 정류장에서 내렸다. 1번문앞에서.. 2017.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