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X-77-2 Guncannon (HGUC Revive )

빨간 내복


빨간 내복이라는 표현은 다소 옛스럽고, 촌스러운 느낌의 대명사인데 이 녀석을 보면 대번에 떠오르는 단어가 빨간 내복이다. 그렇긴 해도 극중에서는 엄연히 건담과 함께 콤비를 이루며 무수한 격전을 치르는 역전의 용사이다. 


건담이 육박전을 벌이는 동안 뒤에서 든든하게 화력지원을 해주는 마당쇠 같은 이미지. 마침 이 녀석도 리바이브 시리즈로 새롭게 발매되어서 만들어 보았다. 건프라를 늦게 시작한 나 같은 사람에게는 리바이브 시리즈는 일종의 축복이다.






건캐논


이야기속에서 건담은 접근전 전용, 건캐논은 중거리 전용으로 개발되었다고 하는데 워낙 건담이 넘사벽급 대활약을 하는 통에 나머지는 뭐 다들 기타등등이 되어버렸다. 우주복입은 사람처럼 생기기도 했지만 그보다도 전신이 빨간 색인 것이 다분히 80년대초반 만화영화 스타일 딱 그대로라고 생각된다. 


그렇거나 저렇거나 디자인 자체는 우직하고 깔끔하고 유니크한 매력이 있다. 색 배분도 전신이 빨간 색이어서 그렇지 잘 들여다보면 회색과 흰색, 노란색이 적절히 섞여서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계속 봐서 익숙해져서 그런가?) 건담에 문외한인 와이프는 한눈에 보고 귀엽다고 했다. 의외로 건프라 애호가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하게 어필할 수 있는 다지인인가 보다. 하여튼 초창기 건담 디자인은 분위기가 구수하긴 해도 보면 볼수록 꼭 필요한 요소는 적절히 잘 배분한 정석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된다.



예전부터 건프라를 해오신 분들은 이번 버전의 프로포션이 너무 얍실해서 육중한 매력이 감소되어 마음에 안든다고 하는 걸 보았는데, 나는 초짜인데다 건캐논은 이번에 처음 만드는 것이니 딱히 불만은 없다. 오히려 최신 버전으로 발매되어서 지난 번 리바이브 건담처럼 만들기 쉽고 가동성도 편안해서 무척 마음에 들었다. 


작업은 최소한의 먹선과 헤드발칸 부분 노란색 부분도색에 동봉된 스티커 부착 후 무광마감제로 마무리. 눈 안쪽도 먹선을 넣어줬는데 무광마감을 해버린 통에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번들거리는 것 보다 뿌옇게 무광마감된 쪽이 더 좋아보인다. 스티커 번호 '108'은 극중 등장인물 '카이 시덴'이 탑승하는 기체 번호. 카이 시덴은 시니컬한 태도가 인상적이었고 나중엔 저널리스트가 되어서 유니콘 시리즈까지 등장한다. 


적절하게 조형된 편손이 제공되어서 업드려 사격자세도 잘 재현된다. 원래대로라면 건담, 건캐논, 건탱크 3개의 기체가 모여서 'V작전 세트'를 구성해야 하는데 건탱크는 아직 신규발매되지 않았다. 만들려면 천상 구판을 사야하는데 처음부터 리바이브 버전으로 만들어 버릇해서 구판은 어쩐지 손이 잘 가질 않는다. 기존 고수님들은 물론 구판으로 주구장창 작업하셨겠지만. 또 한가지 문제라면, 건캐논까지는 어떻게 볼만한데 건탱크의 디자인은 여전히 내 취향이 아니라는 것이다.


엎드려 쏴!건담과 투샷


아무튼 일단은 리바이브 버전 건담, 건캐논의 투샷으로 마무리한다. 현재 건캐논도 구판으로 장만을 하기는 했는데 요즘 기준에는 못미치는데다 실력도 모자라니 그걸 가지고 세련되게 잘 만들 자신은 없어 망설이는 중이지만 언젠가는 V작전 세트도 완성해서 올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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