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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다멜3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The Nutcracker and the Four Realms) 백만년 만의 영화 후기. 한주일 동안 바빠서 영화본지 1주일이 지난 다음 올리는 거라 살짝 시의성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록은 남겨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포스팅해본다. 영화 관심없는 사람은 도통 관심이 없겠지만, 연말이라면 역시 호두까기..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이야기의 배경 자체가 크리스마스날이다보니 자연히 그럴 수 밖에 없다. 이 블로그에도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에 대한 포스팅을 몇 번 올린 적이 있다. 음악 하나는 정말 걸작이다. 요즈음은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들보다 이 작품이 더 손에 자주 가는 것이 아이러니. 연말 발레 공연 단골 프로그램인 호두까기 인형을 영화로? 영화라는 관점에서는 반신반의인 상황이지만 클래식 음악 애호가로서는 어찌 되었든 꼭 봐야겠다 싶었다. 결론은 .. 2018. 12. 16.
apple music - 두다멜/빈필, 전람회의 그림 (DG) 무소르그스키 모음곡 전람회의 그림 (라벨 편곡) 민둥산의 하룻밤 (림스키 코르사코프 편곡)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중 왈츠 구스타보 두다멜, 지휘 빈 필하모니 (DG) 애플 뮤직을 사용하는 다른 사용자들처럼, 애플 뮤직의 등장은 나 또한 눈 앞에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신세계가 펼쳐진 기분이었다. 더더욱 놀라운 것은 애플 뮤직 사용 이후, 음반 구입이 멈추었다는 사실이다. 집안에 음반을 쌓아둘 공간은 한정되어 있어서 잘 듣지 않는 음반 중 판매 가능한 것들은 조금씩 처분하면서도 새로운 음반은 꾸준히 조금씩 사들이다 보니 이게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감당이 안되는 상황이었는데 한 순간에 반전이 되었다. 블루레이 타이틀 외에는 CD 구입에 흥미가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으니, 지난 수십년간 유지해온 취미생활에.. 2016. 12. 4.
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제12번 "1917년" / 두다멜 (2009.9.19) 지난 3월 7일의 연주회에 이어 두 번째로 베를린 필 무대에 선 두다멜의 연주회. 소피아 구바이둘리나의 작품과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을 지휘했는데 구바이둘리나의 작품은 솔직하게 잘 모르니 패스~ ^^;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11번과 12번은 마치 베토벤의 5,6이나 7,8과 비슷해 보이는데 음악적인 위상은 그정도는 아니다. 정경묘사적인 교향시같은 작품들이고 더군다나 제목까지 다분히 프로파간다풍이다. 그래도 두 작품 가운데 좀더 나은 쪽을 고르라면 단연 12번이다. 음악적으로 확실히 좀더 균형잡혀있고 대하서사시풍으로 잘 다듬어진 모습이다. 두다멜의 지휘는 지난 번의 프로코피에프 때와 마찬가지로 대단히 만족스럽다. 템포와 프레이징 모두 훌륭하며 클라이막스의 구축도 아주 자연스럽다. 정말 흥미진진한 연주인데다.. 2009.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