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7일의 연주회에 이어 두 번째로 베를린 필 무대에 선 두다멜의 연주회. 소피아 구바이둘리나의 작품과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을 지휘했는데 구바이둘리나의 작품은 솔직하게 잘 모르니 패스~ ^^;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11번과 12번은 마치 베토벤의 5,6이나 7,8과 비슷해 보이는데 음악적인 위상은 그정도는 아니다. 정경묘사적인 교향시같은 작품들이고 더군다나 제목까지 다분히 프로파간다풍이다. 그래도 두 작품 가운데 좀더 나은 쪽을 고르라면 단연 12번이다. 음악적으로 확실히 좀더 균형잡혀있고 대하서사시풍으로 잘 다듬어진 모습이다.
두다멜의 지휘는 지난 번의 프로코피에프 때와 마찬가지로 대단히 만족스럽다. 템포와 프레이징 모두 훌륭하며 클라이막스의 구축도 아주 자연스럽다. 정말 흥미진진한 연주인데다가 청중들의 반응도 변함없이 열광적이어서 마치 흥행보증수표와도 같은 모습이다. 단원들도 연주가 끝난 후 지극히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정말 부러운 모습. 두다멜은 앞으로도 종종 베를린 필의 포디움에 등장하게 될 것 같다. 적극 추천 연주회.
머리가 전체적으로 조금 짧아진 모습
엠마뉘엘 빠위.. 파후드가 좀 더 친숙하긴 하다
슈테판 도르까지... 괴물같이 쟁쟁한 초특급 멤버들이 총출동!
타악기섹션의 활약도 대단하다. 음향도 정말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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