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서트홀3 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제12번 "1917년" / 두다멜 (2009.9.19) 지난 3월 7일의 연주회에 이어 두 번째로 베를린 필 무대에 선 두다멜의 연주회. 소피아 구바이둘리나의 작품과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을 지휘했는데 구바이둘리나의 작품은 솔직하게 잘 모르니 패스~ ^^;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11번과 12번은 마치 베토벤의 5,6이나 7,8과 비슷해 보이는데 음악적인 위상은 그정도는 아니다. 정경묘사적인 교향시같은 작품들이고 더군다나 제목까지 다분히 프로파간다풍이다. 그래도 두 작품 가운데 좀더 나은 쪽을 고르라면 단연 12번이다. 음악적으로 확실히 좀더 균형잡혀있고 대하서사시풍으로 잘 다듬어진 모습이다. 두다멜의 지휘는 지난 번의 프로코피에프 때와 마찬가지로 대단히 만족스럽다. 템포와 프레이징 모두 훌륭하며 클라이막스의 구축도 아주 자연스럽다. 정말 흥미진진한 연주인데다.. 2009. 12. 25. 사이먼 래틀 - 브람스 교향곡 (2008년 11월 1~14일) 아이폰 기다리느라 기분이 뒤숭숭한 상태로 어제 하루를 날려버리고.. 오늘은 심기일전해서 그동안 미뤄두었던 베를린필 디지털 콘서트홀에서 여러 연주회들을 감상했다. 앞으로 이곳에 올라온 연주회 중 기억에 남는 것들을 포스팅해야겠다. 최근에 EMI에서 래틀/베를린 필에 의한 브람스 교향곡 전집이 출시되었다. 반응이 꽤 좋은 편인데, 디지털 콘서트홀을 통해 감상한 느낌과 다르지 않은 듯 하다. 여러 번에 걸쳐 소개되고 있는데, 2008년 11월 1일, 8일, 14일에 걸쳐 전곡을 집중적으로 연주한 바 있다. 오늘은 미뤄두고 있던 1번과 2번을 드디어 듣게 되었다. 이미 이전에도 포스팅한 바 있듯이 이들의 브람스는 의외로 멋진 연주이다. 간만에 베를린 필 답게 묵직하면서도 풍성하고 어두우면서도 투명하며 서늘한 대.. 2009. 11. 29. 베를린 필하모니 - 디지털 콘서트 홀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디지털 콘서트홀을 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홈페이지에 갔다가 내친김에 등록하고 연주회 한 편을 구입해버렸다. 가격은 9.9유로. 이럴 때마다 환율이 생각난다. 맨 처음으로 올라와 있는 8월 29일 연주회가 프로그램도 적당하고 해서 선택했다. 브람스 교향곡 제3번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0번. 사이먼 래틀 지휘. 스트리밍 방식으로 감상하는 것인데 화질은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고 우리 집에서는 최고 단계로 보아도 끊어지지 않고 매끄럽게 잘 재생되었다. HD급 화질이니 웬만한 DVD화질은 우습게 능가하는 생생한 화질과 음향으로 베를린 필의 실황을 접하게 되다니 정말 놀랍기 그지없다. 아이맥에서 DVI출력으로 TV에 연결하고 소리도 오디오로 연결해서 아주 만족스럽게 감상했다. 일단은 브람스만.. 2008. 1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