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ote/gadget

진공관 앰프를 들이다!

by iMac 2007. 8. 26.
제목 그대로... 드디어 나도 진공관 인티앰프를 들이게 되었다. 사실 재작년말 지금 세트를 구성할때에도 카잘스 오디오 사장님이 처음부터 추천했던 앰프였다. 다만, 그무렵에는 아무래도 진공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같은 것이 있어서 주저했던 것이 사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Melody H88A SIGNATURE


2년여의 시간이 지나 결국 나도 멜로디의 H88A 앰프를 들이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보면 오히려 잘 되었다는 생각. 매장에 하나 남은 사용중인 모델이라 좀더 저렴하게 구입했고, 같은 모델이긴 하지만 그동안 약간의 변화가 있어서 뒷면 스피커 단자가 교체되었고 - 플라스틱에서 금속으로.. 좋아진건가? 외관은 확실히 좀더 좋아 보이긴 한다 - 전면 진공관이 골든 드래곤제로 교체되었는데 이전에 사신분들 대부분이 사서 교체했던 관인데 이 모델은 처음부터 장착되어 나왔고 소리도 더 좋아졌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튼... 아직까지 소리를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 처음으로 걸어 보았던 베르디의 오텔로 (정명훈/DG)의 첫장면의 웅장함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공간전체를 꽉 채우는 관현악의 투티는 음악이 묘사하고 있는 장면 그대로 폭풍이 휘몰아치는 듯 하다. 보다 풍성해진 사운드. 거기에 고역의 선명함이 더해지니 대단하다. 해상도에 대한 일말의 걱정은 기우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스스타 192 CDT + 노스스타 익스트리모 DAC + 멜로디 H88A + ISOTEK 전원공급장치.. 이 구성으로 일단은 시스템이 완성된 듯. 이 구성을 기준으로 케이블 튜닝으로 소리를 조절해가면 될 것 같다. 간결하고 효과적인 조합이고, 노스스타가 뽑아내는 소리의 성향에 완전히 빠져서 다른 소리는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것 같다. 이 가격대에 이만한 소리를 얻기도 쉽지 않으리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만, 문제아닌 문제라면... 과연 듣던대로 진공관앰프의 열기가 대단하다. 여름엔 정말 쥐약이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방안에 난로하나 들여놓은 것 같다는... 그래도 불꺼놓고 벌겋게 달아오르는 진공관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런게 바로 진공관 앰프의 낭만이란 말인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검정색 래커칠이 무척 고급스럽다는...

'Note > gadge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환은행 인터넷 뱅킹 - 맥 지원!  (0) 2009.10.01
스노우 레퍼드!  (2) 2009.09.02
Apple - In Ear Headphones  (2) 2009.01.13
오디아 플라이트 인티앰프!  (1) 2008.04.06
금단증상  (0) 2008.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