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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시2

돈 후안 - 켐페 한동안 슈트라우스에 대한 열정이 다시금 활활 불타올라서 그의 작품을 이것저것 열심히 꺼내들었는데, 역시 그의 천재적인 숨결을 접하고자 한다면 단연 '돈 후안'을 꼽아야 할 것이다. 25살의 청년이 이토록 놀라운 기교를 구사하다니 이건 가히 기적이 아닐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신선함과 매력으로 가득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종횡으로 구사하는 현란한 관현악의 향연 그 자체만으로도 놀랍지만 음악 그 자체로도 설득력이 만점이다. 슈트라우스의 관현악작품은 오늘날에는 말러에 밀려서 신보를 찾아보기가 힘들어졌지만 80년대 이전까지 건재했던 옛 거장 지휘자들의 녹음에서는 빠지지 않는 필수 레퍼터리였다. 그 중에서도 돈 후안은 워낙에 인기곡이다 보니 정말 많은 지휘자들의 녹음이 존재한다. 그.. 2008. 10. 5.
R. 슈트라우스 - 돈 후안, 리허설과 공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 교향시 '돈 후안' 리허설과 공연 칼 뵘 / 빈 필하모닉 (1970) 모든 것이 이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무슨 이야기냐면 최근 몇달간 정말 오래간만에 R.슈트라우스의 작품에 몰두하게 된 계기가 이 DVD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이야기. 대가들의 리허설 영상은 뭐가 어찌되었든 상당히 흥미진진한데, 아마도 일종의 엿보기 심리가 아닐까 싶다. 그 외에도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이라면 작품이 어떻게 완성되어 가는가 하는 과정을 살피는 재미도 쏠쏠하고 작품에 대한 지휘자의 해석을 지휘자 본인의 입을 통해서 살짝 들어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진진하다. 뵘의 리허설은 소문에 듣기로는 상당히 깐깐하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이 영상물에서도 그러하지만 아마도 영상으로 촬영중이라서 다른 때 보.. 2008.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