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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제티2

브릴리언트 오페라 컬렉션 - 보리스 고두노프, 안나 볼레나 브릴리언트 레이블에서 오페라 컬렉션이라고 메이저 레이블의 오페라 전곡반을 무더기로 쏟아낸다고 했을때 처음 보고 그야말로 정신줄을 놓았구나.. 정말 황당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금새 눈앞에 나타났다. 처음에는 좀 황당하게 생각하기도 했는데 막상 하나하나 따져보면 뭐 그렇게 황당하지만도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이를테면 푸르트벵글러의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아무리 봐도 GROC시리즈 발매분이 아니라 그 이전의 구 버전을 사용해서 발매한 것이기에 분명 차별이 되는 것이다. 싼 맛에 사려면 브릴리언트이지만 좀더 음질이 좋은 것을 원한다면 본사 발매반을 선택해야 한다. 시노폴리의 낙소스는, 출시가 2001년이니 어느새 8년이나 지난 상황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정도면 충분히 옷을 갈아입고 염가반으로 나올만한 시간이 흐른 판.. 2009. 4. 26.
12월 베스트 오페라 DVD! 12월에 접한 오페라 DVD가운데 마음에 든 것 세 종류만 꼽아보았다. 나머지는 다른 기회에 이리저리 이야기할 지도 모르지만 여기 꼽은 세 종류는 정말 재미있었다.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라면 돈 파스콸레이다. 옛날 19세기 오페라의 전성기에는 작곡가 혹은 프리마 돈나의 시대였다가 20세기에는 지휘자의 시대였고 이제는 분명 연출가의 시대인 것 같다. 온갖 기발한 연출이 횡행하는 가운데 정말 즐겁게 감상할 만한 연출이 드물어진 것 같은데 이 영상물의 연출가 다니엘 슬레이터는 정말정말 재미있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배경을 대충 30년대 파리로 설정한 것 같은데 볼거리로서도 충분하면서 평범하지도 않고 짜임새 있으며 아기자기하고... 한 마디로 시종일관 눈이 즐겁다. 음악과 줄거리에도 절묘하게 잘 맞아들어가고 .. 2008.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