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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발터5

베토벤 교향곡 제6기 #1 - 브루노 발터/컬럼비아 심포니 베토벤 교향곡 전곡 & 리허설 녹음 (4, 5, 7, 9번)코리올란 서곡레오노레 서곡 제2번바이올린 협주곡 (지노 프란체스카티)브루노 발터, 지휘 / 컬럼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베토벤 교향곡 시즌6 - 스테레오 녹음 시대 베토벤 교향곡의 주요 녹음들을 연대기식으로 정리해 보고자 하는 나름 야심찬(?) 계획으로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모노럴 시대까지 어찌어찌 하고 본격 스테레오 시대로 접어들자 어느새 좀 질려버린 듯 하다. 좋은 것도 한 두번이지 싶긴 하다. 그래도 시작은 했으니 꾸준하게 하나씩 살펴보지 않으면 영영 좌초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음반을 집어든다. 한 시대의 마무리 브루노 발터(Bruno Walter, 1876~1962)와 컬럼비아 심포니의 전집은 뭐, 말이 필요없는 과거 추억의 명반이다. .. 2017. 5. 11.
베토벤 교향곡 제5기 #3 - 미국산 베토벤 미국 오케스트라 편견이라면 편견이고, 취향이라면 취향이겠지만 개인적으로 이상하게 미국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베토벤 교향곡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뭐랄까, 정통파가 아니라는 생각에서일까? 음색이 다분히 미국적인 외향적인 화려함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생각해서일까? 토스카니니/NBC 심포니 토스카니니와 NBC심포니는 2차대전 이후로도 꽤 오랫동안 그것도 아주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갔다. 전쟁에서도 그랬듯이 바야흐로 모든 분야에서 미국의 시대가 된 것이다. 푸르트벵글러도 전곡 녹음을 제대로 다 해내지 못했을 상황에서 토스카니니는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것 만 해도 전곡 사이클이 두 종류나 된다. 앞서 39년 실황 전집을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토스카니니 컬렉션 세트 맨 첫번째 부분에 포함된 베토벤 교향곡집은.. 2017. 3. 25.
베토벤 교향곡 제2기 #3 - 브루노 발터 / 빈 필 또 하나의 고정관념 지휘자 브루노 발터(Bruno Walter, 1876~1962)에 대해서도 앞선 토스카니니와 마찬가지로 음악을 접해가던 초창기에 주입된 고정관념이 있었다. 여러 가지 형태로 묘사되곤 했지만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온화한 인격자' 정도? 그런데, 예전 우리나라 음악감상 분야의 환경이랄 것이 초창기에는 주로 일본의 영향을 받았고 폭넓은 관련자료와 접할 기회도 부족하다보니 대단히 단순화된 고정적인 이미지를 전수받는 상황이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발터에게 이런 이미지가 씌워진(?) 것은 대부분이 말년에 스테레오 녹음으로 남긴 콜럼비아 심포니와의 녹음에서 기인한 것이다. 노년에 지휘한 것이니 원숙하고 느긋하며 푸근한 접근인 것은 당연한 것이고 오케스트라의 울림 또한 강건하고 기능적으로 우수하기보.. 2017. 2. 4.
브루노 발터 - 모차르트 교향곡집 (Sony) 참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음반. 발터가 컬럼비아 심포니를 지휘하여 말년에 녹음한 모차르트 교향곡 연주를 처음으로 들었던 것이 어렴풋하지만 대략 94년 무렵이었으니.. 그 당시도 그랬고 이후 몇 차례 이런 저런 기회를 통해 들을 수 있었던 발터와 컬럼비아 심포니의 연주 복각 CD가 들려준 소리는 솔직히 별로였다. 물론 연주 자체가 풍기는 포근한 인상은 참 마음에 들었지만 포테이토칩같은 느낌을 안겨주는 빈약하기 그지없는 소리는 초기 CD복각의 취약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것이 오래 전 기억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아무튼 컬럼비아 심포니의 기능적인 허약함이 맞물려 더더욱 아쉽게 들었던 기억이 남는다. 이후 소니 레이블에서는 브루노 발터 에디션을 집중 발매한 적이 있었다. SBM방식 리마스터링이.. 2011. 12. 3.
Oldies but Goodies! - 브람스 교향곡집 (브루노 발터) 브람스 교향곡 제1번 (1959)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1960) 대학축전서곡 (1960) 브루노 발터, 지휘 컬럼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Oldies but Goodies.. 이 표현을 내가 사용하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발터의 이 연주를 들으면서 떠오른 느낌을 정확히 표현하는데 이 문구만큼 적합한 것도 달리 없는 것 같다. 소니에서 발매한 브루노 발터 에디션이 나온지도 어느덧 10년이 넘었으니 세월의 흐름이 참 무상하다. 발매 당시 다른 어느 레이블에서도 보여준 적이 없던 최신 리마스터링의 위력이 정말 눈부셨던 기억. 오늘날에는 20bit를 넘어 24bit로 향하고 있으니...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무렵 발터의 이 연주들에는 손이 가질 않았다. 우선은 친구가 발터의 브람스를.. 2007.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