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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크2

모차르트 - 교향곡 전집, 트레버 피노크 (Archiv) 모차르트 교향곡 음반이야 정말 부지기수이지만 요즈음은 전집 중에서 하나만 고르라면 주저없이 이 세트를 추천하고 싶다. 물론 뵘의 전설적인 베를린 필 세트(DG)도 나름대로 여전히 훌륭하긴 하지만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녹음이 낡았고 전체적으로 좀 무거운 것이 사실이다. 한 때에는 아르농쿠르/콘서트헤보우(Teldec)의 교향곡 세트들을 무척 열심히 듣기도 했지만 이 세트를 듣고 나서는 모든 미련이 사라져 버렸다. 우선, 녹음이 상당히 좋아서 상쾌하기 그지없다. 또한 원전악기 연주이지만 앙상하다기보다 상쾌하며 템포나 프레이징도 중용적이어서 누구에게나 마음놓고 권할 수 있을 것 같다. 취향에 따라서는 중용적이라고 해서 마음에 안들수도 있겠지만 요즘은 이런 자연스러운 스타일에 마음이 끌린다. 초,중, 후기 교향곡.. 2009. 7. 9.
Bach vs Handel 솔직하게 말해서 아직까지 바흐에 대해서는 그다지 취미가 없는 것 같다. 물론 바로크 음악으로 보유하고 있는 음반 중에서는 비발디와 헨델등 보다 훨씬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즐겨 듣느냐의 문제에서는 여전히 한정된 범위내인것 같다.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이나 샤콘느, 관현악 모음곡 3번, 바이올린 협주곡... 그중에서도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여전히 친해지지 못하고 있는데 (주된 이유는 아마도 1번때문이것 같다. 처음 시작하는 음향은 아무리 생각해도 밸런스가 잘 맞지 않은 머리만 커다란 짱구같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한다) 이번에 새로 장만한 피노크의 것은 그런대로 마음에 드는 것 같다. 피노크의 바흐는 이미 바이올린 협주곡, 하프시코드 협주곡집, 관현악 모음곡집등을 통해서 어느 정도 신뢰를 가지고.. 2009.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