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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diary

혹성탈출

by iMac 2011. 8. 20.



정말 오랜만에 본 영화에 대한 짤막한 감상. 일단 나쁘지 않았다. 재미가 있으면서 나름 적절하게 무게를 잡고 있어서 황당무계하거나 지나치게 천박하지도 않아서 좋았다. 

어린 시절 TV에서 종종 해주던 혹성 탈출 시리즈의 프리퀄로서 손색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모든 면에서 새롭게 시작해도 될 것 같은 흥미진진함과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준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면 안된다는 간단 명료하면서도 진중한 메시지로부터 보다 깊이 있는 감상자 나름의 해석도 가능하다. 아무튼 산뜻하게 잘 보고 왔다. 나중에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종종 영화보다 졸곤 하는 와이프도 졸지 않고 열심히 봤을 정도이니.. ^^;

예전 시리즈와 연결고리로 화성으로 향하는 우주 왕복선의 발사 뉴스와 우주선이 우주미아가 되었다는 신문 뉴스가 등장하는 것이 재미있다. 시저역을 맡은 앤디 서키스의 연기도 정말 대단했다.

아무래도 후속편이 나와서 침패지들의 지구 정복을 완성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 정도라면 후속편도 꼭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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