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 시리즈2
38mm 케이스
스페이스 그레이 알루미늄
우븐 나일론 블랙
시리즈1은 건너뛰다
아이맥과 아이패드, 아이폰까지 나름 애플 생태계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나도 최초의 애플워치는 잠시 관망의 대상이었다. 2년 약정으로 교체를 해온 아이폰과 달리 손목시계를 그런 식으로 일정기간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산다는 것은 어딘지 낯설고 무엇보다 나는 오랫동안 손목시계 없이 생활해왔기 때문이다.
또한 보다 현실적인 문제는 새로운 장르의 제품으로는 처음 발매된 것이라 그것을 나오자마자 사기보다는 안정화된 두 번째 버전을 사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구입을 보류하게 된 결적인 이유였다. 아무튼 이제 모든 것이 더 개선되었다고 하는 새 제품이 나왔으니 더는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더군다나 나는 손목시계도 없지 않았던가?
아이폰은 와이프와 나 항상 다 같이 사곤 했는데 애플워치만큼은 와이프도 딱히 본인에겐 실용성이 없을 것 같고 손목에 너무 커 보인다고 안사시겠다고(?!) 사양하셔서 결국 나 혼자 구입.
모델 선택
나도 남자치고 손목이 가는 편이어서 처음부터 당연히 38mm모델에서 검색. 가장 적당한 가격대인 알루미늄 제품군 중에서 시계줄은 그중에서 또 제일 ‘적당해’ 보이는 우븐 나일론으로 최종 선택했다. 스테인레스 쪽은 좀 더 고급이면서도 표면에 자잘한 상처가 잘 난다는 이야기 때문에도 아무 걱정 없이 쓸 수 있겠다 싶어 알루미늄 케이스를 선택했다.
드디어 도착한 애플워치. 언제봐도 애플제품의 포장은 예술이다. 이런저런 수사를 동원한 묘사가 부끄러울 정도로 깔끔하다. 포장을 열고 아이폰과 동기화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그 동안 아이폰 화면 한 구석에서 멀뚱하니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Watch’ 어플이 드디어 제 역할을 하는 것을 보니 괜히 대견하다.
애플워치 사용
'MaCaChan' 이모티콘. 정말 귀엽다!!
일단 매일 손목에 차고 출퇴근. 늘 아이폰을 꺼내 들고 시간을 확인했는데 이제는 그 기능을 애플워치가 대신해준다. 문자메시지나 카톡, 메일 수신도 애플워치로 수시로 가능한데 이 기능 덕에 급하지 않은 문자는 먼저 확인 후 나중에 아이폰에서 한 번에 열어보면 되니 아이폰 화면을 열어 볼 일이 한결 줄어들었다.
스팸 전화 같은 경우 손목에서 확인 후 바로 통화거절을 눌러버릴 수 있어 편하다. 운전 중 핸들 위에 손목을 올려 놓고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점도 편리하다.
그 외 많은 분들이 언급하듯이 건강어플, 특히 일어서기 알람은 제법 효과가 있다. 사무실에 한참을 앉아 있다 보면 손목에서 경쾌한 진동과 함께 ‘일어설 시간’이라고 친절히 알려준다. 엄청난 효과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전혀 안일어나는 것 보다는 훨씬 나으려니 생각한다.
이정도가 일단 내가 주로 사용하는 기능인데, 새롭게 추가된 아이메시지 이모티콘을 손목위에서 확인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기존에 시리즈1이 처음 나왔을 때 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그 때보다 액정 밝기가 훨씬 나아졌다. 실외에서 화면을 확인할 때 큰 지장이 없다는 점도 기다린 보람. 물론, 모든 물건은 사람마다 본인이 필요한 시점에 사면 되는 것이기에 언제가 적기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나에게 애플워치 구입은 이번이 최적의 시점이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리즈2 모델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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