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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urope

2014 파리 #17 (2014.2.1) - 다시 찾은 오페라

by iMac 2017. 4. 3.


오페라 가르니에




파리 일정 둘째 날에 이미 한 번 찾아서 내부 관람도 했지만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꼭 가보고 싶었다. ( 2017/03/07 - [Travel/europe] - 2014 파리 #7 (2014.1.30) - 오페라 가르니에, 투어버스, 샹젤리제 거리 )  그만큼 당시 파리 여행일정 중 새롭게 인상적으로 다가온 건물이었다. 처음 갔을 때에는 히구마에 들러서 점심을 먹고 가느라 약간 비스듬히 빗겨서 찾아갔었는데, 이번엔 아예 루브르에서 걸어서 직선 코스로 쭉 따라가기로 했다. 



처음 다녀오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옆으로 비스듬히 접근하는 것 보다 멀리서 정면을 보며 찾아가는 것이 훨씬 앵글이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인데, 역시나였다. 그래, 바로 이 장면이지! 둘째 날 봤을 때도 멋졌지만 정면에서 서서히 다가가며 보는 시점이 훨씬 멋졌다.



정면으로 접근하면 바로 앞에 지하철역 출구가 있다. 위치가 정말 기가막힌데, 딱 그지점이 사진 찍기 제일 좋은 장소였다. 아닌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그곳에 모여 있다. 워낙 관광객이 많아서 서로서로 사진 찍어 주는 그런 분위기. 약간 흐릿한 날씨 속에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태로 앉아 있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그런 건물. 화사한 금장 장식이 절묘하게 정점을 찍어준다.



오페라 극장 앞에 서면 사방으로 쭉 뻗은 길과 그 길을 따라 늘어선 건물의 조화로운 광경이 멋들어진다. 이리 보고 저리 보고 봐도 봐도 질리지 않고 시간도 잘 간다. 



다시 히구마



어쩌다 보니 파리에서 3일 연속 점심을 히구마에서 해결했다. 루브르점보다는 아무래도 오페라 점이 더 정감이 간다. 루브르 점은 뭔가 중국집 분위기. 이날은 프랑스 사람들이 많이 먹고 있어서 궁금했던 야기소바 세트를 주문해 봤다. 나름대로 먹을 만 했다. 11시 오픈하자마자 자리를 잡았는데, 다 먹을 무렵엔 역시나 손님들로 가득했다. 아무튼 그 동안 따뜻한 국물로 점심을 해결해준 히구마에 감사.






다시 루브르

히구마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천천히 걸어서 루브르로 돌아왔다. 숙소에서 출발해서 내렸던 정류장 맞은 편에 숙소쪽으로 가는 정류장이 있다. 갈 때는 정류장이 숙소에서 좀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그나저나, 루브르는 무슨 동네 정류장처럼 참 자주도 들렀다. 잠시 저 멀리 다가오는 반가운 39번 버스. 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숙소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