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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urope

2014 파리 #18 (2014.2.1) - 집에 가는 길

by iMac 2017. 4. 5.


르쿠르브 역



황망하지만 설레이는 일정을 시작했던 르쿠르브 역. 루브르에서 39번 버스를 타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맡겨 놓은 짐을 찾아 르쿠르브 역으로 향한다. 출입구가 철로 밑에 위치해서 좀 그렇긴 한데, 3일 간 자주 보다 보니 어느새 친숙해졌다. 이곳에서 6호선을 타고 개선문으로 가고, 개선문에서 다시 에어프랑스 리무진을 타면 바로 샤를 드 골 공항.




에펠탑



6호선을 타면서 좋았던 것이 항상 세느 강을 건널 때 밖으로 나와서 창가에서 에펠탑이 보인다는 것이다. 한강변 63빌딩이 보이는 것과는.. 몇일 동안 그야말로 일상처럼 자주 보았는데, 이제는 다시 안녕이다. 



르쿠르브 역에서 뽑았던 지하철+버스 티켓. 이것만 보고 있어도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다시 개선문에 도착해서 에어프랑스 리무진 정류장을 못찾아 잠시 헤맸지만 그럭저럭 찾아 곧 버스에 올라 무사히 공항에 도착했다. 터미널 2E에서 내리는데, 처음 도착해서 탔던 바로 그 장소.





샤를 드 골 공항


공항 안에 들어와 출발층으로 올라가 이번에는 나리타까지 타고 갈 JL406편을 찾아 일본 항공 발권 카운터까지 무사히 찾았다. 처음 출발하기 전에는 어디 가서 무엇을 해야 할까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걱정이었는데, 큰 차질없이 마지막 순간까지 진행되어서 다행이다. 파리 시내에서 미처 사지 못했던 라 뒤레 마카롱을 공항에서 구입. 맛은 아주 훌륭했다. 서울에도 언제부터인가 보이긴 하는데 맛은.. 



나리타 공항



당시 파리 여행의 또 다른 소득이라면, 일본 항공을 타 보고 공항도 두군데를 가봤다는 것이다. 일본 항공의 기내식은 갈 때도 그랬지만 돌아올 때도 역시 일본 특유의 정갈함과 꼼꼼한 구성, 나름 먹을만한 맛까지 두루 갖춰서 만족스러웠다. 비록 일본에 입국은 하지 않았지만, 공항은 하네다와 나리타 모두 가본 셈이다. 얼핏 보면 공항 구역은 나리타가 더 넓어 보이는데 시설은 확실히 하네다가 더 좋아 보였다. 



도착해서 문제는 인천공항행까지 4시간 가량 대기시간이 아쉬웠다. 그래도 비행기표는 확실하니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렸던 걸로 기억한다. 덕분에 둘러보다가 많이들 산다는 바나나빵도 구입.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18:35출발 인천행 JL959편으로 귀국했다. 생애 첫 유럽 자유 여행을 정말 무사히 잘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