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ote/figure

RX-0 Unicorn Gundam (MG, Unicorn Mode) 유니콘 건담 - 유니콘 모드

by iMac 2017. 5. 2.


다시 유니콘


일전에 HG 유니콘 건담을 포스팅 한 적이 있다. 이미 포스팅 했듯이, 유니콘모드로 출시된 HG 유니콘 건담은 변신을 포기하고 프로포션에 집중한 덕에 아주 훌륭한 품질을 자랑한다. 하지만, 좀 더 큰 스케일로도 보고 싶은 법. MG로 나와 있는 유니콘 건담은 디스트로이 모드 변신이 가능한 나름 대단한 녀석인데, 문제는 변신에 모든 초점이 맞춰진 탓인지 이래저래 아쉬운 점이 보인다.








다리가 길어서 슬픈


일단 MG 유니콘 건담은 다리가 너무 길다. 그래서 프로포션에 문제가 있는데, 유니콘 모드에서는 그럭저럭 봐줄만 하다가도 디스트로이모드로 변신을 시켜놓으면 다리가 정말 비정상적으로 길어져서 보고 있기 안타까워진다. 이점은 HG로 발매된 유니콘 건담 시리즈와 비교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허벅지쪽을 조금만 줄여주면 훨씬 보기 좋아질 텐데.





실제로 실력있는 분들은 이것뿐만 아니라 건프라 제작시 여러모로 프로포션 조정작업을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그정도 실력은 안되고 그렇게까지 정성을 쏟을 시간도 없기에 이래저래 아쉬울 따름. 더 나아가 변신 몇번 시켜 보면서 만져주다보면 어느새 관절이 느슨해져서 흔히들 말하는 '낙지관절'이 되어버리기 십상. 발목도 많이 부실해서 관절이 낙지가 되면 그 순간부터 뒤로 발랑 자빠지기 일쑤. 



선택과 집중


겉보기는 좋으나 내구성과 프로포션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보니 예전에 한 번 만들어보고 나서 처음엔 정말 좋아하다가 나중엔 정말로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니콘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 상대적으로 훨씬 간편하게 프로포션을 조정하는 법을 찾아냈다. 직접 링크를 걸기는 그렇고, 루리웹에서 유니콘 건담 작례를 찾아보면 고관절 부위 부속 조정을 통해 간단히 조정하는 팁을 올려주신 분이 있었다. 





덕분에 프로포션 조정에 성공. 그 다음으로 변신기믹은 과감하게 포기하기로 했다. 한대로 변신을 시켜주느니 차라리 두 대를 만들어 전시하는 편이 내구성측면에서 훨씬 나을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작업하는 분들의 작례에서 영향을 받았다. 이렇게 가장 큰 문제점 2가지를 해결하고 나니 제법 쓸만해졌다. 문제가 되는 몇몇 관절부위는 부분도색후 조립해 주면 보다 뻑뻑해지면서 역시 나아진다. 



버카 데칼


여기까지 작업하고 나서 마킹은 모델링홀릭제 습식데칼로 작업했는데, 예전에 출시되었던 Ver.Ka 데칼을 사용했다. 카토키 하지메의 디자인은 정말 데칼을 많이 붙이는 스타일이어서 작업하다 토할 지경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일단 킷트에 들어 있는 글씨체보다 훨씬 마음에 들어서 이걸로 선택했다. 대신, 전부 다 부착은 안하고 적당히 많이 생략해서 작업했다. 유니콘 모드의 경우는 보다 순백의 순수한 모습이 매력인지라 여기에 데칼을 잔뜩 붙이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아주 적당히 포인트 부분만 작업했는데, 나름 결과물이 마음에 든다.






내 마음 속 최고의 디자인


유니콘의 빔 라이플은 퍼스트 건담 이후 가장 마음에 드는 디자인. 바주카는 원래 좋아하지는 않지만 장비하는 방식은 뉴건담과 비슷하다. 쉴드의 디자인 또한 깔끔하니 멋지다. 변신을 포기했기에 변형시 움직이게 되는 부분은 거의 대부분 순간접착제나 무수지 접착제로 고정시켰다. 어차피 디스트로이모드로 하나 더 만들기로 마음 먹고 나니 정말 속편하게 완성했다. 





유니콘 건담은 디자인도 멋질 뿐만아니라, 외장이 하얀색이어서 만들 때 게이트 잘라낸 자국이 눈에 띄지 않아 만들기도 아주 편하다. 비용은 다소 들지만 프로포션과 내구성의 문제는 일부 조정과 변신기능을 포기하면서 해결되었다.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난 결과물은 대단히 마음에 든다. 




사람마다 취향이라는 것이 있으니, 유니콘의 디자인은 확실히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릴만하다고 생각되는데, 개인적으로는 퍼스트 건담 이후 최고의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전신이 백색으로 디자인 된 것부터가 최초의 퍼스트 건담 디자인 컨셉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생각한다. 건담은 애시당초 '연방의 하얀 악마'가 아니던가? 보고 또 봐도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내 마음 속 최고의 디자인.




'Note > fig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MSN-001A1 Delta Plus (MG) 델타 플러스  (0) 2017.05.16
RGZ-95 ReZEL (MG) 리젤  (0) 2017.05.14
RGM-96X Jesta Cannon (HG)  (0) 2017.04.23
RGM-96X Jesta (HG)  (0) 2017.04.12
GN-001 Gundam Exia (MG)  (0) 2017.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