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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figure

MSN-001A1 Delta Plus (MG) 델타 플러스

by iMac 2017. 5. 16.


구색 맞추기 2


유니콘 시리즈 MG 중 연방군 기체로 나온 조연급 기체로는 제스타, 리젤 시리즈 3종, 또 다른 가변형 기체 델타 플러스가 있다. 이것 역시 만들어볼 관심은 그닥이었지만 앞서 포스팅한 리젤과 마찬가지로 구색 맞추기 차원에서 만들었다. 








리디 소위 - 그2


리디가 극중에서 두 번째로 탑승하게 된 기체. 이전에 타던 리젤이 시난주와의 교전 과정에서 파손된 이후 델타 플러스에 탑승. 기체는 바뀌었지만 코드 네임은 그대로 이어받아서 여전히 로미오 008로 불린다. 델타 플러스에 탑승해서 나름 여러 가지 활약을 하긴 했는데, 마지막은 아시다시피 밴시에게 흠씬 두들겨 맞고 만신창이가 되어버린다. 이 장면에서 의외로 통쾌하다고 하는 분들도 많은 듯. 처음엔 아니었는데, 갈수록 비호감이 되어버린 리디.





차라리 리젤


델타 플러스의 외관은 제타 시리즈에 등장한 황금색 기체 '백식'의 후계기임을 보여준다. 얼굴 생김새도 그렇고 다리 관절이 노출된 것과 등 뒤의 커다란 날개가 그렇다. 백식과 다른 점은 웨이브 라이더로 변신이 가능하다는 것.




디자인의 기원이라던가 실제 운용 형태라던가 여러 가지를 종합해 보면 분명 리젤보다는 한 단계 위 기체라고 생각되는데, 건프라로서는 영 불안하기 그지없다. 같은 볼관절이어도 리젤은 비교적 고정성이 좋은 편인데 델타 플러스는 만들자 마자 낙지관절이어서 망연자실하게 만든다. 관절부위 고정을 위해서는 도색이나 마감재 작업이 필수적이다. 





발바닥 접지력 또한 꽝이어서 조금만 손을 대면 휘청거린다. 무게중심은 나쁘지 않아서 그냥 자빠져 버릴 정도는 아니지만 발바닥이 문제. 그 외 곳곳의 관절이 문제이다. 변형기체이다보니 관절의 고정성이 이곳저곳에서 문제를 일으킨다. 같은 가변형 기체이지만 리젤보다 훨씬 불안하다. 이럴거면 차라리 리디는 계속 리젤을 타는 게 나을 걸 그랬다는 우스운 생각이 들었다. 



무광마감을 하고 나면 그런대로 고관절은 나아지지만 발바닥은 여전히 답이 안나온다. 그래도 유니콘과 함께 잘 세워두면 그런대로 역시 볼만 하다. 방패를 고정하는 방법도 리젤과 마찬가지의 문제점이 있지만 구조적으로 리젤보다 좀 더 여유롭게 팔 뒤로 장비할 수 있어서 다행. 빔 라이플은 리젤과 동일한 디자인을 사용한다. 





고정성에는 여전히 문제가 많지만 일단 이것 역시 외관은 카토키 디자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멋진 기체이다. 리젤과 마찬가지 이유로 비행 형태 변신은 포기하고 얌전히 잘 세워두기로 했다. 유니콘과 함께 세워두면 나름 볼만 해서 역시 구색맞추기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기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