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X-0 Unicorn Gundam (The Robot Spirits, Destroy Mode, R-159)


완성형 건담


'건프라'란, 모름지기 내 손으로 만드는 것, 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완제품으로 판매되는 모형에 대해서는 오랜기간 관심 자체가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리 저리 다른 제품들, 색다른 제품을 찾다 보니 차츰 완제품 건담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그 특이한 이름 때문에 제일 먼저 기억에 남은 것이 바로 '로보트혼'(또는 로봇혼) 시리즈.





로보트혼 유니콘 건담 - 풀아머 대응 디스트로이 모드 (R-159)


건프라는 직접 만드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하면 완성품을 산다는 것이 어쩐지 떳떳하지 못한 생각마저 드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보고 즐기자는 것인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그저 막연한 거부감일 뿐, 마음에 드는 모형이 있으면 그만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만든 유니콘 시리즈들은 다들 보기에는 좋은데 액션포즈를 취하려다 보면 관절이 금새 낙지가 되거나 마감재가 벗겨지거나 하는 걱정 때문에 거의 처음 잡은 자세 그대로 세워두는 것이 대부분이다. MG나 HG 유니콘 시리즈 자체가 가동성과는 거리가 먼 탓도 있겠다.





그런 점에서 1/144보다 조금 더 작은 스케일이지만 적당한 데포르메로 충분히 효과적인 외장을 갖추고, 무엇보다도 뛰어난 가동성에 중점을 둔 로보트혼 계열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일 것이다. 




내가 선택한 모형은 디스트로이 모드로서 풀아머 대응형 버전으로 출시된 제품. 유니콘 건담은 이미 로보트혼 시리즈로 여러 버전이 나와 있고 그 중에서도 비교적 나중에 출시되어 여러 모로 개량된 버전이라고 하여 선택. 풀아머 대응 버전이라고 했지만 풀아머 장비가 들어 있는 것은 아니고 별도로 판매된 풀아머 유니콘 모드에 들어 있는 장비를 장착할 수 있다고 한다. 결론은 유니콘 버전도 사야 한다는 것. 





아무튼 일단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작지만 단단하게 잘 조형되어 있고 프로포션도 나쁘지 않다. 허벅지가 조금 짧아 보이는 것이 살짝 낯설지만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혔고 무엇보다 유니콘 건담 모형 중 이보다 더 무릎 앉아자세가 편안하게 구현되는 제품은 없을 것이다.  





앞서 포스팅했던 혼스테이지가 바로 이 제품 계열에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이기에 액션 포즈를 만들어주기에 딱 알맞다. 함께 포함되어 있는 부품 중에 색다른 것이 빔 사벨로서, 그라데이션 효과가 적용되어서 보기에 제법 그럴싸하다. 

2017/10/15 - [Note/figure] - 혼 스테이지 ACT.5 (클리어)




 

RG, MG와 차례로 세워보면 크기가 가늠이 되는데, 색분할, 조형, 무엇보다 편안한 가동성이라는 점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띈다. 꽤나 맘에 드는 녀석인데 실제로 여기에 데칼작업을 한 작례도 볼 수 있다. 그렇게 하면 더욱 좋겠지만 현재로서도 보고 즐기기에는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다. 


* 그나저나, RG 유니콘은 아무리 봐도 내 눈에는 정이 가지 않으니 큰일이다. 언제가는 보기 좋아질 날이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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