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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gadget

JAVS X-nano usb 헤드폰 앰프

by iMac 2018. 4. 14.

새로 바꾼 아이맥이 광출력 지원을 안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타이달(Tidal)과 오디르바나(Audirvana)를 접하게 된 이야기까지 포스팅했다. 


타이달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약간의 사실관계를 부연하자면, 타이달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16bit/44.1khz 스트리밍 재생에 MQA(Master Quality Authenticated)라고 하는 고음질 음원 때문이다. 


M자가 붙은 MQA음원을 선택하면 오디르바나에서는 우측 상단에 24bit/96khz로 표시된다. 최근에는 24bit/192khz 음원도 보이기 시작해서 깜놀. 이런 점에서 선택에 후회는 없다. 


다만, 타이달이라고 해도 다 좋을 수는 없다는 점을 짚고 싶다. 클래식을 듣는 사람 입장에서 보유 음원이라는 관점에서 애플뮤직과 비교했을 때 상호 보완적이라는 점은 앞서도 포스팅했었다. 그 외 모든 음원이 16bit/44.1khz는 아니라는 점 유의해야 한다. 이 점은 의외인데 조금 더 퀄리티가 낮은 음원도 존재하니 유의해야 하고 음원에 따라서는 CD음질이라고 해도 직접 리핑해서 저장한 음원보다 못한 경우도 있다. 


또한, 오페라 같은 경우 트랙분류에 오류가 있어서 CD1의 트랙1과 CD2의 트랙1이 나란히 이어지는 음반도 있어서 좀 황당할 때가 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음악을 들을 수 가 없으므로 애플뮤직쪽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결정적으로, 음반을 찾고 그것을 내 나름의 리스트로 정리하는 방식은 애플뮤직쪽이 여전히 나아 보인다. 이 점은 오디르바나를 이용하면 그나마 좀 나아지지만 오디르바나의 정리방식 역시 애플뮤직만큼은 아니다. 


결론은, 타이달이라고 전지전능한 것은 아니라는 것. 취사선택해서 잘 활용하기 나름일 것이다.



오디오 중고거래


서론이 길어졌는데, 아무튼 음원에 대한 부분은 애플뮤직, 타이달, 오디르바나로 정리되었다. 오디르바나는 소프트웨어적으로 업샘플링을 지원한다고 했는데, 이쯤 되니 아이맥의 광출력 부재와 dac 부분이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헤드폰이 감상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메인 시스템이 자리만 지키고 있게 된지도 꽤 되어서 순간, 이것을 중고로 처분하고 좀 더 저렴하고 스마트한 시스템으로 교체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한창 오디오를 바꿀 때에는 기존에 구입한 제품은 샵에 중고매입으로 넘기고 새 제품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처리했었는데, 이제 오디오 거래를 안한지도 너무 오래되다보니 그렇게 하기도 어려워졌다. 또한 불경기라 이런 방식의 인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듯. 


중고장터에 직거래로 내놓을까도 생각했지만 시세도 썩 좋지 못하고 직접 판매해야 할 때의 번거로움을 생각하니 이것 역시 쉽지 않다. 


결정적으로, 냉정히 생각할 때 네트워크 플레이어등으로 교체해도 그것을 잘 사용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서도 말했듯 헤드폰이 중심이 되어버리지 않았던가?


결국 몇달간 고민 끝에 오디오 매각은 없던 것으로 결론지었다. 사실, 노스스타 CDT+DAC와 오디아플라이트 인티앰프 세트를 처음 장만했을 때 부터 지금까지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매력적인 제품들이다. 딱히 고장도 없으니 오래오래 간직하자 마음  먹었다. 





X-nano



오디오를 교체하지 않기로 했으니, 대안이 있어야 했다. 노스스타 익스트리모 dac가 usb입력을 지원하지 않으니 광출력을 지원하는 외장형 앰프를 찾아야 했다.


메인 오디오 사용빈도가 줄어든 현실상, 광출력을 위한 장비에 큰 예산을 할애하기는 그렇고, 그렇다고 구색맞추기 수준으로 장만하기도 그런 애매한 상황.




그래서 이것 저것 찾다가 눈에 들어온 것이 JAVS X-nano usb 헤드폰 앰프. usb 방식에 24bit/192khz까지 지원하고 광출력도 된다고 되어 있다. 크기도 작고 연결단자를 쓰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도 연결해서 쓸 수 있을 것 같다.(굳이 그렇게까지 쓸 것 같지는 않지만)


아무튼, 이렇게 해서 주문한 X-nano가 도착. 정말 크기가 작은데 들어 보면 의외로 묵직해서 처음 들어보고 놀랐다. 일단 묵직해서 마음에 든다. 헤드폰 앰프이니 당연히 앞에 3.5mm헤드폰 단자가 보인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아이맥 광출력을 위해 구입했으니 광출력이 되는지가 제일 관건. 스펙상으로 당연히 되겠지만 그래도 조마조마하며 아이맥과 연결했는데, 다행히 dac에서 바로 광출력 신호를 인식한다. 빙고~!





지금까지 책상위에 놓여 있는 오라노트 프리미어는 usb로 아이맥과 연결시 16bit/48khz로 전송되는 것으로 나오는데, X-nano는 드디어 24bit/192khz까지 지원된다. 


오디르바나 설정방법이 쉽지는 않아서 여전히 최적의 셋팅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이것저것 만져서 24bit/192khz 출력이 되게 하니 노스스타 익스트리모 dac에서도 192khz 신호칸에 불이 들어온다. 이것으로 또 하나의 고비를 넘었다. 오랫동안 침묵하고 있던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것으로 일단 OK.


이제 마지막으로 헤드폰이 남았다. AKG601헤드폰을 오라노트 프리미어 헤드폰 단자에 연결해서 정말 잘 듣고는 있지만 꽤 오랜 시간이 지났고 이것이 최선이라고는 할 수 없는 상황. 헤드폰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