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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urope66

2018 비엔나 - 여행준비 또 다시 빈 2016년 여행에 이어 이번에 다시 빈을 다녀왔다. 다시 생각해 봐도 빈에서 어지간히 좋았던 것 같다. 한 도시를 두 번, 그것도 이번에는 오롯이 빈에서만 지내고 왔으니. 아무튼 여러모로 말할 수 없이 매력적인 도시임은 분명하다. 파리가 정말 멋진 도시이긴 하지만 그에 비해 훨씬 깔끔하고 안전한 곳이 빈이다. 돌아다니기도 더 편하고. 여행 일정 포스팅에 앞서 지난 번 처럼 여행 준비사항 포스팅. 그래도 두 번째여서 그런지 지난 번 보다는 확실히 여행스킬이 더 나아진 것을 실감했다. 1. 항공권 빈에 직항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편을 이용. 갈 때 KE937편(12:50), 올 때 KE938편(18:40)이 운항 중이다. 지난 번에 그랬듯이 이번에도 모바일 체크인을 이용. 예약시점에 좌석 지정.. 2018. 10. 3.
2014 파리 #18 (2014.2.1) - 집에 가는 길 르쿠르브 역 황망하지만 설레이는 일정을 시작했던 르쿠르브 역. 루브르에서 39번 버스를 타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맡겨 놓은 짐을 찾아 르쿠르브 역으로 향한다. 출입구가 철로 밑에 위치해서 좀 그렇긴 한데, 3일 간 자주 보다 보니 어느새 친숙해졌다. 이곳에서 6호선을 타고 개선문으로 가고, 개선문에서 다시 에어프랑스 리무진을 타면 바로 샤를 드 골 공항. 에펠탑 6호선을 타면서 좋았던 것이 항상 세느 강을 건널 때 밖으로 나와서 창가에서 에펠탑이 보인다는 것이다. 한강변 63빌딩이 보이는 것과는.. 몇일 동안 그야말로 일상처럼 자주 보았는데, 이제는 다시 안녕이다. 르쿠르브 역에서 뽑았던 지하철+버스 티켓. 이것만 보고 있어도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다시 개선문에 도착해서 에어프랑스 리무진 정류장을 .. 2017. 4. 5.
2014 파리 #17 (2014.2.1) - 다시 찾은 오페라 오페라 가르니에 파리 일정 둘째 날에 이미 한 번 찾아서 내부 관람도 했지만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꼭 가보고 싶었다. ( 2017/03/07 - [Travel/europe] - 2014 파리 #7 (2014.1.30) - 오페라 가르니에, 투어버스, 샹젤리제 거리 ) 그만큼 당시 파리 여행일정 중 새롭게 인상적으로 다가온 건물이었다. 처음 갔을 때에는 히구마에 들러서 점심을 먹고 가느라 약간 비스듬히 빗겨서 찾아갔었는데, 이번엔 아예 루브르에서 걸어서 직선 코스로 쭉 따라가기로 했다. 처음 다녀오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옆으로 비스듬히 접근하는 것 보다 멀리서 정면을 보며 찾아가는 것이 훨씬 앵글이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인데, 역시나였다. 그래, 바로 이 장면이지! 둘째 날 봤을 때도 멋졌지만 정면.. 2017. 4. 3.
2014 파리 #16 (2014.2.1) - 마지막 일정 시작 마지막 호텔 조식 무모하다면 무모하다고 할 수 있는 짧은 일정으로 저지른 여행이 어느새 마지막으로 접어들었다. 이런저런 것들이 많이 생각나지만 르쿠르브 호텔, 하면 아침 조식에 먹었던 담백하고 맛있던 크루아상이 계속 기억에 남을 것이다. 르쿠르브 호텔 여행을 가면 다들 비슷하겠지만, 마지막 날 일정이 애매한 것이, 오후 6:05발 나리타행 비행기로 프랑스를 떠날 예정이고, 호텔 체크아웃 시간은 12시이기 때문에 그 사이 시간 활용이 항상 문제. 어디 멀리 구경가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일찍 공항에 가는 것도 그렇고.. 점심식사 문제도 있다. 그래도 이 때 체크아웃 후에도 호텔에서 짐을 맡아준다는 걸 알게 된 것이 도움이 되었다. 어느 호텔에 가던지 다들 이런 식으로 짐을 체크인 시간보다 먼저, 혹은 체크아.. 2017. 4. 2.
2014 파리 #15 (2014.1.31) - 개선문, 일정 마무리 다시 찾은 개선문 오르세 미술관에서 다시 투어버스를 타고 개선문으로 이동했다. 여기서 내려서 저녁도 간단히 해결하고 샹젤리제 거리의 야경을 본 다음 숙소로 돌아가서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낮이나 밤이나 개선문 앞은 사진 찍는 관광객으로 붐빈다. 밤에 본 개선문. 변함없이 멋지다. 파리 여행기에서 유독 춥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아무리 반복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이, 서서히 뼛속 깊숙히 스며드는 듯한 추위의 위력은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다. 언제 봐도 파리는 멋지긴 하지만 1월의 파리 여행은 적극 권하고 싶진 않다. 맥도널드 - 샹젤리제 샹젤리제 거리에서 맥도널드를 가다니. 아쉽지만 그래도 그 때 상황을 되짚어 보면 마음은 무척 편안했던 걸로 기억한다. 주문은 우리나라처럼 카운터에 가서 직원에게 직접 하거.. 2017. 3. 30.
2014 파리 #14 (2014.1.31) - 노트르담 성당, 오르세 미술관 노트르담 성당 자유여행이지만 그 과정에서 투어버스를 사용한 건 잘 한 것 같다. 노선과 번호 생각 안해도 되고 주요 지점별 정류장만 파악해 두었다가 얼마든지 계속 타고 이동할 수 있으니 좋았다. 피로가 점점 쌓여 가는 상황에서 오후 2시가 되어 간다. 시간은 점점 지나가고 몸은 피곤하지만 그래도 파리에서 머물고 있는 한 순간 한 순간이 소중하기만 하다. 노트르담 성당에 처음 도착해서 올려다 보니 이곳 역시 묘한 비현실적인 공간이 눈앞에 우뚝 서 있다. 경건하면서도 주변은 관광객의 홍수로 가득하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고 나오는 공간. 경건함과 북적거림이 묘하게 공존하고 있다. 성당안은 원칙적으로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듯 한데, 현실은 모두들 사진을 찍고 있다. 조심스레 찍긴 했는데 썩 마음에 드.. 2017. 3. 26.
2014 파리 #13 (2014.1.31) - 루브르, 퐁 데 자르 루브르 안젤리나에서 몽블랑을 사고 드디어 루브르에 도착. 먼저 지하공간으로 내려가 보았다. 신혼여행때도 봤던 애플 스토어는 여전했다. 루브르 지하공간은 쁘랭땅 백화점 까지 들어서서 지상의 고풍스러운 모습과는 사뭇 다른 최첨단의 모습이다. 나름 멋지긴 하지만, 지상의 궁전만큼 색다른 맛은 없다. 카루젤 개선문 지상에 올라와 둘러보다가 카루젤 개선문을 보러 갔다. 신혼여행 때에는 이런 것이 있는지 제대로 보지도 않은 듯. 원래 튈르리 궁전이 있던 자리라고 하는데 지금 궁전은 타서 없어지고 개선문만 남았다. 나폴레옹이 만들게 했다는 카루젤 개선문. 이걸 보고 기대했던 것 보다 작다고 느꼈을까? 덕분에 어마무시하게 거대한 개선문을 새로 만들게 된 듯. 크기는 오히려 이 쪽이 좀 더 보기 편안하고 고전적이다. 로.. 2017. 3. 24.
2014 파리 #12 (2014.1.31) - 콩코드 광장, 안젤리나 루브르 가는 길 콩코드 광장 주변에서 가다가 큰 개 두마리와 함께 길을 건너는 분들을 목격. 아직도 나에게는 콩코드 광장하면 그 커다란 개 두마리가 그 큰 덩치로 나름 우아한 발걸음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광경이 떠오른다. 쌀쌀한 날씨 속에 성큼성큼 길을 건너던 모습. 루브르 쪽으로 가기 전 콩코드 광장을 이리저리 둘러본다. 널찍하게 탁 트인 공간에 오벨리스크도 있고 관람차도 있고 주위를 둘러싼 건물들도 멋지고 아무튼 유럽의 광장은 이런 매력이 있다. 또 히구마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참 아쉽기 그지없지만, 당시에는 모든 것이 처음인데다, 예산 절약을 최우선으로 생각했고, 워낙 짧은 기간 서둘러서 최대한 볼거리 위주로 시간을 할애해서 돌아다닌 탓에 제대로 된 식당구경을 못했다는 것이다. 거기에 날씨마저 .. 2017. 3. 20.
2014 파리 #11 (2014.1.31) - 알렉상드르 3세 다리, 콩코드 광장 앵발리드를 뒤로 하고 앞으로 길이 쭉 뻗어 있으니 길을 찾고 자시고 할 것이 없다. 군사박물관을 나서서 시원하게 탁 트인 길을 따라 아침의 상쾌한 공기를 가르며 천천히 걸어간다. 파리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보는 파란 하늘. 이대로 쭉 가면 알렉상드르 3세 다리가 나온다. 알렉상드르 3세 다리 파리 세느강에 유명한 다리는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꼽히는 알렉상드르 3세 다리. 프랑스와 동맹관계를 성사시킨 러시아 황제 알렉상드르 3세의 이름을 땄다. 앵발리드에서 곧게 뻗은 길 앞으로 저멀리 알렉상드르 3세 다리의 황금색 조형물이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앞으로 보며 가다가 잠시 뒤 돌아보면 저멀리 우뚝 솟은 앵발리드의 황금빛 돔이 파란 하늘 아래 멋진 자태로 앉아 있다. 그러고 보면.. 2017.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