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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diary

free time...

by iMac 2009. 3. 30.


찻잔을 보니 지금껏 무심코 지나쳤던 찻잔에 새겨진 free time... 찻잔이라고까지 하기에 좀 그렇긴 하지만~

이래저래 피곤하고 머리 아픈 시절을 보내고 있다. 난국을 주도적으로 타개해나갈 능력까지는 안되는 조직 구성원의 한 사람에 불과한 처지에서 느끼는 무력감이랄까.. 입장에 따라 이런 생각을 안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행복한 고민일런지도 모르겠다. 훨씬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도 많으니까.. 

물론, 행복이란 분명 상대적인 개념이라는 것이 문제이긴 하다. 지갑이 채워지는지도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도 있는 법이다. 

그래도...

피곤해진 심신을 추슬러서 책상 앞에 앉아 음악과 함께 따끈한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큰 행복이란 말인가.

찻잔 한잔을 보고 갑자기 감상적이 되어버린 밤이다.







* 하이든의 현악4중주가 참 멋지다... 제목을 뒤져보니 '기사'..란다. 이어지는 '황제'보다 더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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