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뛰어넘을 수 없었던 천재 지휘자였으면서 인간적으로는 정말 이상 야릇하고 복잡하기 그지 없었던 그의 모습을 냉정하게 서술하고 있다. 특히나 나치스 시절 보여준 모순된 모습들은 뭐라 정의내리기가 힘들다.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최소한 그가 독일을 떠나지 않음으로서 거둔 성과라면 베를린 필을 지켜냈다는 것. 그가 독일을 왜 떠나지 못했는지 희미하게나마 이해가 되는 듯 하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보면 어처구니 없는 순간들이 많지만 결국 그에게는 연민의 정이 느껴진다.
아무튼,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많고 이래저래 흥미진진이다. 이 참에 푸선생 연주나 몇가지 더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날씨도 선선해지고 음악 듣기 좋은 계절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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