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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협주곡5

2022년 하반기 연주회 후기 - 2 어영부영 하다가 어느새 2023년으로 넘어와 버렸다. 아직도 중요한 포스팅이 남아 있는데.. 더 늦기 전에 서둘러야겠다. 2022. 9. 30.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한 때 꽤 좋아했던 바이올리니스트의 협연. 근데 이 분 우리나라에 꽤 자주 오시는 듯. 덕분에 살짝 신비감이 떨어진 감도 없진 않다. 그래도 실연으로 보기는 처음이어서 가보기로 했다. 프로그램이 베르크여서 반신반의 했는데, 역시나 그냥 그랬다. 맑고 듣기 좋은 톤인 건 분명한데, 이런 작품엔 잘 안어울리는 듯. 음악 만들기도 잘 안되는 느낌. 설득력이 부족하다보니 지루했다. 브루크너 3번도 실연으로 처음 듣는 것에 의의를 두고 들었는데,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막 대단한 정도는 아니었다. 이 오케스트라는 한동안 침체기라고 생각되.. 2023. 1. 17.
apple music -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 교향곡집 멘델스존 클래식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멘델스존이란 어떤 존재일까? 사람마다 생각은 다양할테니, 적어도 나의 경우로 한정해서 생각하면 애매한 존재라고 해야 솔직한 대답일 것이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이지만, 그렇다고 진심으로 열심히 찾아듣지는 않는 그런 존재. 이번에 애플뮤직에서 들은 신보들도 그런 의미에서 너무나 유명하고 뻔한 선곡들이지만 그래도 간만에 들어보는 신선하고 완성도 높은 연주들이어서 포스팅해본다.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64핑갈의 동굴 서곡 op.26 교향곡 제5번 '종교개혁' op.107 이자벨 파우스트, 바이올린파블로 에라스-카사도, 지휘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Harmonina mundi) 멘델스존 최고의 걸작은? 베토벤이나 모차르트도 아니고 멘델스존을 대상으로 하.. 2017. 10. 9.
apple music - 르클레르, 바이올린 협주곡집 (파비오 비온디, 에우로파 갈란테) 고즈넉한 아름다움 피곤한 일상 속에서 간혹 아무 생각없이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듣고 싶을 때가 있다. 듣는다기 보다는 그냥 흘려듣는 정도인데, 이럴 때 좋은 것이 나에게는 바로크 음악인 것 같다. 물론 이것도 그때 그때 다르긴 하다. 아무 생각없이 고즈넉한 그런 분위기에 젖고 싶은가보다. 낯선, 그러나 편안한 애플뮤직에 올라온 신보들을 둘러보다가 간만에 파비오 비온디의 음반이 하나 눈에 들어온다. 글로싸(Glossa) 레이블에서 발매된 것으로 르클레르의 바이올린 협주곡 1, 3, 4, 5번이 수록된 음반. 사실 개인적으로 르클레르의 음악을 많이 들어본 적은 없다. 음악사적으로 르클레르라면 내 기억에는 바이올린 소나타들이 먼저 떠오른다. 바이올린 음악의 선구자 중의 한 사람으로 각인된 사람. 그래서 바이올.. 2017. 5. 19.
얀센 - 베토벤, 브리튼 바이올린 협주곡 네덜란드 출신의 글래머러스한(!)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야니네 얀센의 음반. 그녀의 음반은 이번에 처음 산 것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단히 만족스럽다. 우선 기라성같은 경쟁 음반이 줄지어 늘어선 베토벤의 협주곡이 기대 이상의 멋진.. 아니, 이런 스타일의 연주 중에서는 최상급으로 올려 놓아도 무방한 대단한 수작이다. 녹음도 좋고, 오케스트라의 반주도 좋고.. 파보 예르비의 지휘를 그동안 그닥 좋아하지 않았던 터라 더더욱 놀랍다. 브레멘 도이치 캄머 필하모니인데 소편성이지만 지나치게 뻑뻑한 느낌도 없고 박력 만점이다. 체트마이어/브뤼헨, 테츨라프/진만의 연주들이 들려준 스타일의 연장선에 위치한 연주로서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이 연주를 좀 더 자주 듣게 될 것 같다. 빠른 템포로 시원하게 질주하면서도 프레이즈.. 2010. 7. 1.
나비효과? - 츠나이더의 브람스 > 코른골트 바이올린 협주곡 정말 오랜만에 들어본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신보.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야 워낙 고금의 명반들이 즐비한 작품이기에 이제 웬만한 신보는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 편인데다가 언제부터인가 게르기에프는 한때의 열광이 식으면서 요즘은 개인적으로 음반으로는 영 재미없는 지휘자가 되어버려서 평소같으면 거들떠 보지도 않을 그런 음반이었다. 그래도 이 음반을 집어들게 된 이유는, 이 음반이 정말 끝내준다고 강추하신 분이 있어서인데 다른 한편으로는 별로 재미없더라는 이야기도 있어서 호기심이 생겨서였다. 재미없으면 책임지삼~ 하고 구입을 했는데... 일단 브람스에 대해서라면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 무척이나 섬세한 연주인데 내가 많이 들어보지 않아서이겠지만 아무튼 지금까지 이것보다도 더 섬세한 운궁으로 연주된 브람스.. 2009.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