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브릴리언트2

하이든 세트 - 브릴리언트 브릴리언트 클래식의 엽기적인 작곡가 시리즈가 하이든에 이르렀다. 이전에 이미 등장한 베토벤과 슈베르트는 그냥 스쳐지나갔었는데 이번에 하이든은 이렇듯 인연이 되었다. 무려 CD 150장 분량인데, 요즘 계속 실감하고 있는 것이지만 이제 음반의 시대가 종말을 고하는 것인가 싶다. 고급문화를 이렇듯 저렴한 가격에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축복이긴 하나, 어딘지 모르게 씁쓸한 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일단 무게가 상당하다. 묵직... 그리고, 뚜껑을 열면, 뚜둥~!! 정말 말 그대로 빼곡히 담겨 있다. 뚜껑 부분에는 간략한 음반 목록이 적혀있다. 정말... 꾸에엑~이다. --; 이걸 언제 다 듣나? 한글로 번역된 책자가 하나 덩그러니 함께 도착했는데 하이든의 권위자라는 리처드 위그모어의 작품 해설이 번.. 2010. 9. 10.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 페라스 짤막한 감상기.. 60년대 DG녹음을 브릴리언트에서 라이센스한 것으로 그동안 소문으로만 듣던 크리스챤 페라스의 프랑크, 슈만의 소나타등을 들을 수 있다. 정말 기다리면 어떻게든 다 나오게 되어있나보다. 큰 기대를 했던 프랑크는 나쁘지 않았지만 사실 개인적인 취향상 이것보다 더 좋게 들었던 다른 쟁쟁한 연주자들의 기억을 밀어낼만큼 압도적이지는 못했다. 브람스는... 아직 다 들어본 것은 아니라서 장담은 못하지만 역시 비슷한 느낌. 아무튼 현재까지는 다소 무덤덤한 편이다. 정말 대단한 연주라고 소문난 슈만의 것을 들으면 이제 좀 실감이 난다. 앞서 뜨뜻미지근하게 생각되던 그의 톤이 돌연 활기를 띄며 활활 불타오른다. 이쯤되면 정말 신들린 것 같은 연주라해도 지나침이 없다. 슈만의 바이올린 소나타들이 듣는 사.. 2009.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