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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렘페러2

베토벤 교향곡 제6기 #2 - 오토 클렘페러 전혀 다른 생각 사람 머리 속 생각이 이렇게 다를까 싶다. 같은 사물, 상황을 두고도 사람들마다 인식의 차이가 엄청나다. 음악에서도 마찬가지. 앞서 살펴본 브루노 발터의 베토벤과 비교하면 클렘페러의 베토벤은 전혀 다른 세계를 그리고 있다. 불사조 오토 클렘페러(Otto Klemperer, 1885~1973)는 브루노 발터와 마찬가지로 유태계 독일인 지휘자로서 1876년생인 발터보다는 9살 정도 연하이고 생전의 말러와 인연이 있었던 사람으로서 공통점이 있다. 그 외에 존경했던 선배 말러와 마찬가지로 작곡가이기도 했다는 점까지 비슷한데, 공통점은 대략 거기까지인 듯. 예전에는 만년의 발터가 만들어낸 푸근한 음악 스타일 덕에 발터에 대해 고매한 인격자 처럼 추앙하던 분위기였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막연한 상상이었.. 2017. 5. 13.
최근의 음악적 관심사 - 음반들 최근에 관심을 두고 듣고 있던 이런저런 음악들에 대한 잡설들... 그때그때 포스팅을 해야 겠지만, 워낙 게으른데다가.. 지난 여름엔 내내 더워서 맥을 못추고 있어서 타이밍을 날려 버린 소재들이 많다. 보다 심도 있는 포스팅을 기대하다간 끝내 한줄도 안 올릴 것 같아서 대강 정리... 1. 멘델스존 사실, 멘델스존(1809~1847)의 기념일은 작년이었다. 문제는, 언제나 그렇듯 나는 발동이 좀 늦게 걸리는 편이라서 탄생 200주년이었던 작년이 지난 올해에야 겨우 관심이 되살아나게되었다는 것. 물론 오늘날 떠들썩한 말러 만큼이나 세상사람들은 멘델스존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져주지 않고 있다. 멘델스존을 딱히 싫어한 적도 없지만 아주 열심히 들은 편도 아니라서 이번에는 좀 더 관심을 갖고 들어보고 있는 중. .. 2010.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