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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4중주3

2018 비엔나 #7 (2018.9.24) - 퀴흘4중주단 연주회, 카페 슈바르첸베르크 스산한 날씨 속에 호텔로 돌아와 2시간 남짓 쉬고 드디어 연주회를 보러 나왔다. 해가 떨어지니 더더욱 스산해진 날씨. 그래도 그나마 아침에 알아둔 지하도를 통해 가는 길을 이용해서 최대한 바람을 피해 이동했다. 호텔 근처 제체시온 옆 지하도로 들어가서 칼스플라츠역 U4로 들어간 다음 쭉 걸어가서 무직페라인 방향 출구로 나서면 무직페라인 바로 근처에서 지상으로 나올 수 있다. 이렇게 해서 대략 오후 6시쯤 도착. 퀴흘 4중주단 (Küchl Quartet) 이번 여행일정에서는 딱히 눈에 띄는 연주회가 없었다. 연주회 일정도 여행일정과 잘 맞아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좀 아쉬웠다. 그나마 눈에 들어온 것이 퀴흘 4중주단의 연주회. 퀴흘 4중주단은 예전 빈 필 악장이었던 라이너 퀴흘(Rainer Küchl, 19.. 2018. 11. 5.
apple music - 슈베르트, 죽음과 소녀 (예루살렘 4중주단, harmonia mundi) 슈베르트 현악4중주 d단조 D.810 “죽음과 소녀” 예루살렘 현악4중주단 (harmonia mundi) 분명 슈베르트가 놀랍고 안타깝게 요절한 천재임은 잘 알고 있지만, 내가 정말 좋아하고 열심히 듣느냐고 자문한다면 솔직히 그렇지는 못하다. 아마도 ‘가곡의 왕’이라는 타이틀이 그에게 다가가는 것을 좀 더 어렵게 하지 않고 있지 싶기도 하다. 또 다른 문제는, 슈베르트의 작품 체계가 뭔가 좀 어수선한 탓도 있다. 오늘 생각해 볼 현악4중주 장르 역시 꽤나 많은 작품들이 있음에도 그 전모가 한눈에 들어 오지 않는다. 출시된 음반들도 그런데, 전집 형태로 잘 정리된 베토벤의 경우와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사실, 베토벤의 작품들이 비교불가능으로 매력적인 탓도 있다. 요즘들어 부쩍 베토벤의 현악4중주를 열심히 .. 2016. 12. 11.
베토벤 현악4중주 - 부다페스트 현악 4중주단 1958~61년에 녹음된 부다페스트 4중주단의 유명한 녹음. 이것 역시 오랫동안 마음속에서는 수도없이 집어들었다 놓았다 했던 음반이었는데 이제야 들어보게 되었다. 솔직히 Top 가격 CD 8장 구성이니 손쉽게 집어들만한 물건은 아니다. 지금도 라주모프스키 시리즈를 듣고 있는데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하찮게 생각될정도로 멋지다. 원래 나 자신의 문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지금의 흡족한 기분은 뭐라 표현해야 할지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작품도 멋지고, 연주도 멋지고... 녹음도 좋고... 녹음에 관해서는... 더더욱 소중한 변화를 가져다준 음반이다. 사실 맨처음 포장을 뜯자마자 라주모프스키 1번을 꺼내서 걸었을때의 느낌은 너무 날카로워서 부담스럽다는 것이었다. 몇번을 들어봐도 이건 아.. 2009.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