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거미줄이 쳐지고 있는 것 같아 급히 올리는 포스팅.
요즘은 이래저래 정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출장도 많고 일은 쌓여만 가고, 에라 모르겠다 싶은 심정으로 정신없이 보내고 있는 나날.
암튼... 위의 음반은 1959년 코벤트가든 실황. 일찌기 코벤트가든의 실황녹음치고 맘에 드는 것을 들어본 기억이 별로 없기 때문에 심히 걱정스러웠는데 역시나 예상대로였다. 우리 나라 음반 수입사에서는 과연 들어는 보고 수입하는 것인지 참 궁금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음반도 그런 경우. 극악(!)의 음질을 자랑한다. 켐페의 리드야 여전히 훌륭하고 고틀로프 프리크의 구르네만츠도 좋지만, 20세기초반 어쿠스틱 녹음을 연상케하는 관현악의 아득한 소리는 테스타먼트의 정성스러운 복각으로도 어떻게 커버가 되질 않는 수준이다. T.T
테스타먼트와 바그너 오페라 실황하면 바이로이트 실황 시리즈의 기막힌 녹음이 떠오르지만 그 정도 수준을 기대하고 집어든다면 피눈물을 쏟을 것이다. 파르지팔의 모든 것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조리 수집하고자 하는 매니아가 아니라면 그닥 권하고 싶지 않다.
'Classical Music > music no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 카를로 - 카라얀 (58년 잘츠부르크, DG) (2) | 2010.05.23 |
---|---|
귄터 반트 /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실황 (Profil) / 8CD (0) | 2010.05.11 |
브루크너 : 교향곡 제1번(1866. 린츠판) - 틴트너 (Naxos) (4) | 2010.01.05 |
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제12번 "1917년" / 두다멜 (2009.9.19) (0) | 2009.12.25 |
브루크너 : 하인츠 뢰그너 (베를린 클래식스) (4) | 2009.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