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 읽고 포스팅 했던 것을 다시 찾아보니 어느덧 2008년이었다. 당시에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시절이라 그토록 생생할 수가 없었다. 이제 좀 시간이 지나 어느새 2권이 나왔는데.. 뭐, 망설임없이 집어들었다. 전작에 비하면 좀더 음모이론적인 면이 한층 강화된 것 같은데 아무튼 1권과 마찬가지로 흥미진진하다.
로스차일드 가문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서도 빠짐없이 등장하며 비스마르크의 독일통일과정과 히틀러의 집권에 연관된 국제 금융세력들의 역할들이 이어진다. 기존의 역사적 사실을 금융이라는 잣대로 풀이해 놓았다는 점에서 관점이 참신하고 설득력이 있다.
그 외 의문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도 여전하다. 그 죽음들의 배경이 이 책의 주장대로 사실이라면 정말 오싹한 일이다. 물론 그 이야기들은 이 책에서 처음으로 주장한 것은 아니다. 저자가 출처를 밝히고 있듯이 검색해 보면 상당수 이미 인터넷상이나 책으로 출판된 내용들이다.
아무튼.... 600페이지에 달하는 두툼한 책이지만 술술 잘 읽힌다. 다 읽고 나면 예전에도 그랬듯이 영화 매트릭스가 단순히 가공의 이야기가 아님을 실감하게 된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세계 또한 또 다른 의미에서 거대한 매트릭스인 셈이다. 그 속에서 무탈하게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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