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먹거리들
역시나 기록이 정확치 않아서 애매한데, 사진으로 보아 일단 자갈치 시장 부근에서 내렸다. 이리저리 걸어서 둘러보다가 남포동 골목에 들어서니 길가에 먹거리 포장마차가 장사진을 이루었다. 다들 메뉴가 비슷비슷해서 한참을 둘러보다가 몇 가지 먹어 보기로 했다. 대신, 와이프가 자갈치 시장에서 생선구이를 먹고 싶다고 해서 너무 배부르지 않게 맛만 보기로.
비빔당면, 납작만두, 씨앗호떡. 모두 다 나름 맛있게 잘 먹었다. 길에서 서서 먹는 거라 양도 많지 않았고 제대로 된 유명 맛집은 아니었지만 길거리에서 간단하게 입맛 다시기에 좋았다. 호떡을 먹으며 이리저리 걸으니 BIFF거리도 나오고 먹자골목도 나오고 볼거리가 많았지만, 적당히 둘러보고 자갈치 시장쪽으로 이동.
자갈치 시장
생전 처음 가본 부산 자갈치시장. 이름은 참 많이 들어본 곳인데 실제로 가 보긴 이때가 처음. 정말 분주하게 오가는 수 많은 사람들의 모습에서 억척스러운 활기를 느낄 수 있었다. TV에서 많이 본 산동네도 저멀리 보인다. 걷다 보니 시장안에 정말 많은 식당들이 자리하고 있다. 너무 많아서 정말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상황에서 어찌어찌 한 집 골라 들어갔다.
생선구이 한 상 차림이 어마어마하다. 대략 2만원 정도로 기억하는데, 배가 아주 고프지도 않은 상황이라 결국 다 못먹고 조금 남겼다. 그래도 아주 맛있게 먹은 기억은 남는다. 평소에 어디가서 이렇게 다양한 생선구이를 먹을 수 있겠나. 생선 종류도 다양해서 나오며 이름도 물어보고 했는데.. 역시 적어두지 않은 것이 아쉽다.
광안리 카페거리
저녁먹고 둘러보다 보니 어느새 저녁 8시가 넘어간다. 그러고 보면 역시 부산은 큰 도시이긴 하다. 저녁을 먹은 자갈치 시장에서 광안리까지도 제법 거리가 된다. 버스를 타고 광안리에서 내려 광안대교를 정면에서 바라보는 광안리 카페거리로 갔다. 딱 적당한 지점에서 내리면 걸어서 바로 카페거리에 갈 수 있다.
카페도 참 많은데 마침 2층에 빈 자리가 보이는 투썸플레이스에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위치상 어디를 가든 전망이 다 좋아보인다. 탁 트인 바다 전망에 눈앞에 바로 광안대교. 바다와 다리의 조화가 경치를 더 다채롭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비스 해운대
이날의 숙소는 이비스 호텔. 정확한 명칭은, 이비스 버젯 앰배서더 부산 해운대. 다소 긴 명칭인데 아무튼 이 때도 이비스 호텔이었다. 중국 대련 출장 때, 그리고 작년에 프라하에서도 이비스. 어딜가나 이비스는 다 비슷비슷하다. 깔끔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인 비지니스 호텔. 하룻밤 편히 쉬기만 하면 되니 아무 문제 없다. 이렇게 해서 부산에서의 1박 2일 여행 첫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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