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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diary

카카오 파머 - 제주 오메기떡 주문

by iMac 2018. 7. 7.

한창 효리네 민박을 볼 때 이런저런 먹거리 보는 것도 재미 중의 하나였는데, 그 중에 언젠가 제주 오메기떡을 본 적이 있다. 아주 자세히 본 적은 없고, 떡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와이프는 그걸 기억하고 있었나 보다. 



오메기떡아올 오메기떡



카카오 파머나 카카오 메이커스 광고톡을 보면 이런저런 궁금한 것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 중에 와이프 눈에 이게 들어왔나 보다. 20개들이 한 상자에 사은품으로 3개 더 증정하는 상품으로 선택. 제주도에서 만들어진 떡이 아이스박스에 담겨서 도착하다니, 좋은 세상이긴 하다.  





아이스박스 포장을 여니 아이스팩이 보이고 그 밑에 오메기떡이 하나씩 포장되어 들어 있다. 기본 오메기떡에 콩고물 비트 오메기떡 3봉지가 추가로 들어 있는 구성. 





아올 오메기떡


카카오톡에 입점해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살짝 수수료 때문에 비싼 감이 있지만, 덕분에 몰랐던 제품을 알게 되고(광고에 낚인 건가?)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어서 나름 재미있긴 하다. 





오메기떡도 여럿 보이는데, 그 중에서 이 제품은 '아올'이라는 이름도 귀엽고 떡을 하나씩 포장해서 먹기에도 편하다. 낱개 포장이라 가격이 좀 쎈 건 어쩔 수 없는 듯. 재료도 좋은 걸 썼다고 하는데, 아무튼 개인적으로 오메기떡 자체가 처음 먹어보는 거라 신기하긴 했다. 





떡이 밤에 도착한 관계로 일단은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주말 아침에 하나씩 꺼내 보았다. 우선 콩고물 비트 오메기떡. 겉은 인절미 같이 콩고물이 묻어 있고 단면을 잘라 보니 비트가 들어있어서인지 핑크빛 단면에 팥앙금이 들어 있다. 





그 다음은 기본(?) 오메기떡. 겉에 시루떡처럼 팥알갱이가 잔뜩 달라붙어 있고 잘라보면 떡은 쑥 향이 가득하고 가운데에 팥앙금이 들어 있는 형태이다. 일단, 특이한 형태의 떡이구나 싶었다. 


오메기떡의 '오메기'기 무슨 뜻인가 찾아보니 이런저런 자세한 설명이 나오는데, 결론은 떡을 눌러준 모양이 오목하다 해서 오메기떡이라고 한다. 이 떡은 제주도 특산품으로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차조를 원료로 해서 만든다고 한다. 그동안 이름만 어렴풋이 들어 왔는데 이참에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 


오메기떡



냉동실에서 꺼내서 실온에 조금 두었다가 전자레인지에 넣고 20초 정도 돌려주니 그럭저럭 먹을만 해졌다. 비트 오메기떡은 조금 더 단단한 식감이고 기본 오메기떡은 훨씬 부드럽다. 기본 오메기떡은 전자레인지로 20초 이상 돌리면 그야말로 녹아버려서 먹기 곤란해지니 주의가 필요하다. 





맛은 일단 나쁘지 않다. 설명을 들어서인지는 모르나, 먹어보기에도 좋은 재료를 썼다는 느낌이 들었다. 간단히 먹고 싶은 주말 아침식사 대용으로 딱 좋은 듯. 하지만, 나쁘지는 않으나 초반에 적은 것 처럼 내가 떡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다음에 또 주문할 것 같지는 않다. 특이하긴 하나, 또 사먹고 싶을 정도로 엄청난 맛은 아닌 그런 맛.


그래도 카카오파머 덕에 오메기떡에 대한 궁금증은 해소했다. 제주도에서 건너오니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닌지라 입맛에 맞을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20개 세트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딱 적당한 구성인 듯. 나같이 오메기떡이 궁금하신 분에게는 경험상 추천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