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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76

2018 비엔나 - 여행준비 또 다시 빈 2016년 여행에 이어 이번에 다시 빈을 다녀왔다. 다시 생각해 봐도 빈에서 어지간히 좋았던 것 같다. 한 도시를 두 번, 그것도 이번에는 오롯이 빈에서만 지내고 왔으니. 아무튼 여러모로 말할 수 없이 매력적인 도시임은 분명하다. 파리가 정말 멋진 도시이긴 하지만 그에 비해 훨씬 깔끔하고 안전한 곳이 빈이다. 돌아다니기도 더 편하고. 여행 일정 포스팅에 앞서 지난 번 처럼 여행 준비사항 포스팅. 그래도 두 번째여서 그런지 지난 번 보다는 확실히 여행스킬이 더 나아진 것을 실감했다. 1. 항공권 빈에 직항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편을 이용. 갈 때 KE937편(12:50), 올 때 KE938편(18:40)이 운항 중이다. 지난 번에 그랬듯이 이번에도 모바일 체크인을 이용. 예약시점에 좌석 지정.. 2018. 10. 3.
2017년 여름휴가 - 2 앞선 포스팅에서 이어지는 여름 휴가 이야기.. (2017/08/18 - [Travel/domestic] - 2017년 여름 휴가 - 1) 비가 와서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일정은 잘 마친 듯. 일정이 대폭 축소된 탓에 이틀치 이야기를 한 번에 몰아넣었다. 8월 장마 밀브릿지에 도착한 날도 비가 오긴 했지만 오락가락 빗줄기가 굵지 않아서 산책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는데 다음날 일어나니 장마철처럼 비가 내린다. 덕분에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걷기로 했던 오전 일정은 취소했다. 2년 전 처음 가보고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 또 가보려고 했었는데 못가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번엔 밀브릿지에서 숲길을 원없이 걷고 보았으니 다행이다. 아침 식사 후 누워서 쉬다가 강릉으로 향했다. 점심식사는 강릉 포남사골옹심이. 역시 2년 .. 2017. 8. 19.
2017년 여름 휴가 - 1 숲속에서 보내는 시간 언제부터인가 조용한 산속 산책로를 걷는 것이 여름 휴가철 놀러 가는 것 중 가장 선호하는 일정이 되었다. 휴가철에는 어딜 가나 사람이 많지만 그래도 숲 속에 들어가면 맑은 공기와 고요한 분위기에 잠길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를 식힌다는 목적이라면 숲이 제일이다. 광복절이 끼어있는 주간에 휴가를 내고 간만에 길게 쉬기로 했는데 강원도에 있던 기간 비가 와서 좀 아쉬웠다. 두일막국수 아침 일찍 길을 나서니 강원도까지 길도 거의 막히지 않고 기분 좋게 도착. 일단 점심은 막국수를 먹기로 했다. 숙박하기로 한 밀브릿지 부근 막국수집을 검색해보니 제일 먼저 맛집으로 뜨는 두일막국수를 찾았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공기가 다르다는 걸 느낀다.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것이 에어컨을 틀고 운행했던 자.. 2017. 8. 18.
2015년 1박 2일 부산여행기 - 3. 옵스, 동백섬, 밀면, 삼진어묵 아침 풍경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 우리 방 전망은 창이 작아서 아쉬웠지만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창 밖으로 빤히 바라다보이는 동백섬. 1박 2일 마지막 일정은 동백섬에 다녀오는 것으로 시작. 일정 시작에 앞서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하기로 했다. 옵스 (OPS) 숙소에서 나와 조금만 걸어 가면 옵스 빵집이 나온다고 검색이 되길래 아침에 부지런히 나가봤다. 부산에서 유명한 빵집으로 들었다. '현대 카멜리아'라고, 해운대에 있는 고급 아파트 단지 상가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동 이름이 '오뜨'여서 옵스 카멜리아오뜨점이라고 검색된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 빵이 막 나오는 중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빵과 아메리카노를 사다가 매장 밖 테이블에서 먹었다. 문제는 지금 보니 빵을 찍은 사진이 없다. 역시 기록의 소중함을 실감.. 2017. 4. 25.
2015년 1박 2일 부산여행기 - 2. BIFF거리, 자갈치 시장 길거리 먹거리들 역시나 기록이 정확치 않아서 애매한데, 사진으로 보아 일단 자갈치 시장 부근에서 내렸다. 이리저리 걸어서 둘러보다가 남포동 골목에 들어서니 길가에 먹거리 포장마차가 장사진을 이루었다. 다들 메뉴가 비슷비슷해서 한참을 둘러보다가 몇 가지 먹어 보기로 했다. 대신, 와이프가 자갈치 시장에서 생선구이를 먹고 싶다고 해서 너무 배부르지 않게 맛만 보기로. 비빔당면, 납작만두, 씨앗호떡. 모두 다 나름 맛있게 잘 먹었다. 길에서 서서 먹는 거라 양도 많지 않았고 제대로 된 유명 맛집은 아니었지만 길거리에서 간단하게 입맛 다시기에 좋았다. 호떡을 먹으며 이리저리 걸으니 BIFF거리도 나오고 먹자골목도 나오고 볼거리가 많았지만, 적당히 둘러보고 자갈치 시장쪽으로 이동. 자갈치 시장 생전 처음 가본 부.. 2017. 4. 20.
2015년 1박 2일 부산여행기 - 1. 돼지국밥, 태종대 기록의 소중함 2 작년 5월 유럽 여행기를 뒤늦게 정리하면서 '기록의 소중함'에 대해 적은 적이 있다. ( 2017/02/15 - [Travel/europe] - 2016 유럽 여행기 - 에필로그 ) 저장되어 있는 수많은 사진을 보면서 새삼 실감하는 말이다. 사진이 많이 쌓여 있으면 뭐하나.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으니 일정이 벌써 가물가물하다. 기록을 정리해 놓아야 나중에 다시 한 번 그곳을 찾게 될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새 2년이나 지난 2015년 1박 2일 부산 여행기. 짧은 기간 짬을 내어서 후딱 다녀왔었는데, 나름 추억이 되는 여행이어서 이참에 정리해 본다. 정리를 시작하면서 사진을 들여다 보니 자세한 일정이나 이동수단 등은 기억을 한참 더듬어야만 했다. 이래저래 '기록의 소.. 2017. 4. 18.
2014 파리 #18 (2014.2.1) - 집에 가는 길 르쿠르브 역 황망하지만 설레이는 일정을 시작했던 르쿠르브 역. 루브르에서 39번 버스를 타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맡겨 놓은 짐을 찾아 르쿠르브 역으로 향한다. 출입구가 철로 밑에 위치해서 좀 그렇긴 한데, 3일 간 자주 보다 보니 어느새 친숙해졌다. 이곳에서 6호선을 타고 개선문으로 가고, 개선문에서 다시 에어프랑스 리무진을 타면 바로 샤를 드 골 공항. 에펠탑 6호선을 타면서 좋았던 것이 항상 세느 강을 건널 때 밖으로 나와서 창가에서 에펠탑이 보인다는 것이다. 한강변 63빌딩이 보이는 것과는.. 몇일 동안 그야말로 일상처럼 자주 보았는데, 이제는 다시 안녕이다. 르쿠르브 역에서 뽑았던 지하철+버스 티켓. 이것만 보고 있어도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다시 개선문에 도착해서 에어프랑스 리무진 정류장을 .. 2017. 4. 5.
2014 파리 #17 (2014.2.1) - 다시 찾은 오페라 오페라 가르니에 파리 일정 둘째 날에 이미 한 번 찾아서 내부 관람도 했지만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꼭 가보고 싶었다. ( 2017/03/07 - [Travel/europe] - 2014 파리 #7 (2014.1.30) - 오페라 가르니에, 투어버스, 샹젤리제 거리 ) 그만큼 당시 파리 여행일정 중 새롭게 인상적으로 다가온 건물이었다. 처음 갔을 때에는 히구마에 들러서 점심을 먹고 가느라 약간 비스듬히 빗겨서 찾아갔었는데, 이번엔 아예 루브르에서 걸어서 직선 코스로 쭉 따라가기로 했다. 처음 다녀오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옆으로 비스듬히 접근하는 것 보다 멀리서 정면을 보며 찾아가는 것이 훨씬 앵글이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인데, 역시나였다. 그래, 바로 이 장면이지! 둘째 날 봤을 때도 멋졌지만 정면.. 2017. 4. 3.
2014 파리 #16 (2014.2.1) - 마지막 일정 시작 마지막 호텔 조식 무모하다면 무모하다고 할 수 있는 짧은 일정으로 저지른 여행이 어느새 마지막으로 접어들었다. 이런저런 것들이 많이 생각나지만 르쿠르브 호텔, 하면 아침 조식에 먹었던 담백하고 맛있던 크루아상이 계속 기억에 남을 것이다. 르쿠르브 호텔 여행을 가면 다들 비슷하겠지만, 마지막 날 일정이 애매한 것이, 오후 6:05발 나리타행 비행기로 프랑스를 떠날 예정이고, 호텔 체크아웃 시간은 12시이기 때문에 그 사이 시간 활용이 항상 문제. 어디 멀리 구경가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일찍 공항에 가는 것도 그렇고.. 점심식사 문제도 있다. 그래도 이 때 체크아웃 후에도 호텔에서 짐을 맡아준다는 걸 알게 된 것이 도움이 되었다. 어느 호텔에 가던지 다들 이런 식으로 짐을 체크인 시간보다 먼저, 혹은 체크아.. 2017.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