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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17

2022년 하반기 연주회 후기 - 마지막 벼락치기로 썼던 연주회 후기. 드디어 2022년 마지막. 앞으로는 이러지 말아야 할 텐데.. 2022.11.3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원래 이 공연은 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이 공연 있기 전부터 베를린에서 신연출 반지공연 지휘도 틸레만에게 넘겨주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았다. 공연 자체가 취소되나 싶었지만, 지휘자를 교체해서 무사히 성사된 공연. 공교롭게도 얼마 전에 갔던 빈 필 연주회와 브람스 프로그램은 겹치는 상황. 지휘는 이날의 경우가 좀 더 보편적인,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브람스의 그것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오케스트라는.. 솔직히 예전부터 이 악단은 딱히 개성이 뚜렷하지도 않고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해 왔고, 그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을 뿐이었다. 2022.12.19. .. 2023. 3. 14.
2022년 하반기 연주회 후기 - 3 니벨룽의 반지에 이어지는 2022년 하반기 연주회 후기. 마무리를 위해 좀 더 서둘러야겠다. 이번 후기의 장소는 모두 다르다. 2022.11.4.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자리는 합창석, 지난번 귀르체니히와는 반대편에 위치는 맨 뒷줄에 앉았는데 역시 사각지대가 생기고 음향이 좀 균형이 맞지 않는 점은 있으나 결론적으로 지난번보다는 훨씬 나았다. 합창석에 앉는다면 음향적인 측면에서 맨 뒷줄이 나은 듯. 2014년 세월호 때도 취리히 톤할레 연주회 때 바흐의 에어를 추모곡으로 듣고 묵념했던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도 연주회 얼마 전에 발생한 가슴 아픈 일 때문에 또 같은 곡을 빈 필이 연주하는 것으로 듣고 역시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휘자 이하 오케스트라 단원 모두 숙연한 분위기. 이렇게 함께 마음 아파하는 것.. 2023. 3. 14.
2022년 하반기 연주회 후기 - 2 어영부영 하다가 어느새 2023년으로 넘어와 버렸다. 아직도 중요한 포스팅이 남아 있는데.. 더 늦기 전에 서둘러야겠다. 2022. 9. 30.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한 때 꽤 좋아했던 바이올리니스트의 협연. 근데 이 분 우리나라에 꽤 자주 오시는 듯. 덕분에 살짝 신비감이 떨어진 감도 없진 않다. 그래도 실연으로 보기는 처음이어서 가보기로 했다. 프로그램이 베르크여서 반신반의 했는데, 역시나 그냥 그랬다. 맑고 듣기 좋은 톤인 건 분명한데, 이런 작품엔 잘 안어울리는 듯. 음악 만들기도 잘 안되는 느낌. 설득력이 부족하다보니 지루했다. 브루크너 3번도 실연으로 처음 듣는 것에 의의를 두고 들었는데,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막 대단한 정도는 아니었다. 이 오케스트라는 한동안 침체기라고 생각되.. 2023. 1. 17.
2022년 하반기 연주회 후기 - 1(feat. 바이올리니스트) 어느덧 하반기로 이어지는 연주회 후기. 이것저것 자잘한 연주회들이 몇 개 더 있었지만, 굵직한 것 위주로만 추려서 간단히 포스팅. 2022. 7. 8.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꽤나 기대했던 연주회. 지휘자가 요즘 명실상부한 최정상급 지휘자로 베를린 필도 정기적으로 객원지휘를 하고 있고 디지털 콘서트홀에서 볼 때 마다 실망한 적이 없었기에 기대가 컸다. 협연자는.. 역시 국내에선 인기가 제법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인데, 사실 10여년 전 이 사람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에는 정말정말 거물급 연주자로 대성할 줄만 알았다. 결과적으로.. 지금 돌이켜 보면 그 무렵 나 자신의 음악적 식견이 얼마나 빈약했는지 일깨워 주는 대표적인 사례랄까. 물론, 지금이라고 대단할 건 없지만 그 때보다는 아주 조금 달라진 것 같다. 예.. 2022. 12. 27.
2021년 연주회 후기 오랜만의 글. 올리고 싶은 이야기들은 적지 않으나, 워낙 글을 쓰지 않은지 오래되어 이제는 어떻게 올리는지도 가물가물하다.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는 생각에 짧게 글을 올려본다. 작년 한 해 동안을 돌이켜 보면 코로나 와중에도 틈틈이 2020년 보다는 연주회를 드나든 것 같다. 이곳에 일일이 다 적지는 못하지만 대내외적으로는 역시나 다사다난했으나 그래도 2020년이나 올해 보다는 오히려 지나고 보니 더 좋은 시절이었던 듯. 별 기억에 남지 않은 연주회에 대해서는 굳이 유쾌하지 않았던 감정까지 적으며 그 기분을 다시 상기시키고 싶진 않으나, 일단 기록 차원에서 올려 보려고 한다. 요즘 SNS상에, 연주회 관련 활발한 활동을 하시는 분들의 포스팅을 보면 안 좋았던 연주회가 없어 보이는 점이 신기하다. 나이 들어.. 2022. 11. 15.
빈 필하모닉 멤버 앙상블 내한공연 (2019.1.9. 인천서구문화회관) 앞서 포스팅한대로, 2018년 마지막 연주회는 필하모닉스 내한 공연이었는데, 2019년의 첫 공연은 빈 필하모닉 멤버 앙상블 내한공연. 모두 소규모 앙상블이라는 점에서 비슷한데, 이번 팀은 13명이니 좀 더 많은 규모이다. 이 사람들 일정을 보니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로 돌고 심지어 제주도까지 가는 일정이었다. 외국에서 온 단체 중 이렇게까지 가는 팀이 있었나 싶다. 인천서구문화회관 어쩌다보니 인천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연주회를 가게 되었다. 날짜도 적당히 맞고 결정적으로 가격이 너무 착해서 예매했다. 이전까지는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빈 필 멤버들이 이런 곳까지 온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것도 빈 신년음악회가 끝나자마자 와주다니. 이곳을 찾아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은 차를 가져가는 .. 2019. 1. 12.
필하모닉스 내한공연 (2018.12.18. 인천문화예술회관) 2018년 마지막 연주회는 필하모닉스(Philharmonix) 내한 공연. 이 팀에 대해서는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기 전인 '더 필하모닉스'때부터 관심있게 보고 있었고, 영상물에 대해 포스팅한 적도 있다. 2017/10/22 - [Classical Music/music note] - 빈 카페 음악회 '왈츠' - 더 필하모닉스 최초 멤버에서 단원들로 일부 교체하면서 명칭도 PHILHARMONIX로 바꾸고 좀 더 자유분방한 방향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광주 수원 등 여러 도시 순회 연주회를 하는데 인천문화예술회관 공연이 있어 예매했다. 티켓 가격도 저렴해서 가성비는 일단 최고. PHILHARMONIX 시간이 어느덧 지나 연주회 전날. 예매처에서 전화가 왔다. 기사에서 보기는 했는데 멤버.. 2018. 12. 22.
빅토리아 뮬로바 & 제네바 카메라타 (2018.6.8, 예술의 전당) 연주회 프로그램 자체는 반신반의였지만, 그래도 뮬로바를 실연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예매한 연주회였다. 뮬로바가 BBC 필하모닉과 협연했던 내한공연 연주회를 본것이 어느새 3년 전의 일이다. 3년전의 시벨리우스 만큼은 아니지만 아무튼 뮬로바를 다시 본 연주회. 프로그램 아이브스, 대답없는 질문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64 (바이올린, 빅토리아 뮬로바)앙코르미샤-뮬로브 아바도, '브라질' 인터미션 조너선 케런, 조지 거슈윈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 (첼로, 마라 미리붕)베토벤, 교향곡 제8번 앙코르모차르트, 교향곡 제38번 '프라하' 중 3악장 데이비드 그릴자멜, 지휘제네바 카메라타 첫 곡인 아이브스의 '대답없는 질문'은 실연으로는 처음 들었다. 시간도 길지 않고 제법 독특한 음향 구성이.. 2018. 6. 10.
라이너 퀴힐 바이올린 리사이틀 (2018.1.18, 금호아트홀) 다녀오자마자 후기를 올리려고 마음은 먹었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갑자기 컨디션이 안 좋아지기도 해서 포스팅이 많이 늦어졌다. 시의성이 떨어지긴 했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상 기록해 두지 않으면 기억이 가물가물 해지기에 이번 연주회의 감흥은 꼭 남겨두기로 했다. 라이너 퀴힐 (Rainer Küchl) 금호아트홀에 연주회를 보러 간 것은 꽤 오랜만이었다. 어느새 3년이 넘은 것 같다. 그 동안은 주로 예당 쪽 연주회를 많이 다니다보니 그렇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사람도 아닌 빈 필의 악장이었던 라이너 퀴힐의 연주회라 와이프가 꼭 가고 싶다고 해서 가게 되었다. 연주회 일정에서 살짝 언급하기도 했지만, 2016년 9월에도 연세대 금호아트홀에서 같은 반주자와 함께 내한 연주회를 하신 적이 있다. 그 때 참 좋.. 2018.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