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치기로 썼던 연주회 후기. 드디어 2022년 마지막. 앞으로는 이러지 말아야 할 텐데..
2022.11.3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원래 이 공연은 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이 공연 있기 전부터 베를린에서 신연출 반지공연 지휘도 틸레만에게 넘겨주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았다.
공연 자체가 취소되나 싶었지만, 지휘자를 교체해서 무사히 성사된 공연. 공교롭게도 얼마 전에 갔던 빈 필 연주회와 브람스 프로그램은 겹치는 상황.
지휘는 이날의 경우가 좀 더 보편적인,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브람스의 그것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오케스트라는.. 솔직히 예전부터 이 악단은 딱히 개성이 뚜렷하지도 않고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해 왔고, 그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을 뿐이었다.
2022.12.19. 마포아트센터
드디어 2022년 마지막 공연 감상 후기. 이 사람들은 2018년에도 본 적이 있고 후기도 올린 바 있다. (2018.12.22 - [Classical Music/concert] - 필하모닉스 내한공연 (2018.12.18. 인천문화예술회관))
그 당시에는 비올라 멤버가 부상으로 오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완전체(?)로 내한공연을 하게 되었다. 분위기는 지난번과 대동소이. 여전히 흥겹고 재미있고 언제 끝났는지 모르게 순식간에 끝나긴 했는데 한 번 본 적이 있다고 벌써 뭔가 뻔한 느낌. 심지어 마지막 앙코르까지(스팅) 내 예상대로 끝났다.
살짝 식상한 감도 없진 않았지만 연말 마무리 공연으로 딱 좋았다. 덕분에 마포아트센터도 처음 가보았는데 같은 건물 내에 수영장도 있는 복합문화센터 같은 공간이었다.
공연 전 식사를 위해 주변을 검색하니 을밀대 본점이 있어서 처음 가보았다. 공연도 좋았지만 그전에 을밀대에 가보게 된 점도 좋았다. 면이 정말 특이했다. 슴슴한 묘한 맛의 육수. 갑분 냉면집 후기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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