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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주곡6

드레스덴 필하모니 & 율리아 피셔 연주회 (2019.7.7.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 지금까지 아트센터 인천에서 2번의 연주회를 보았는데, 오케스트라 연주는 드디어 처음이다. 여기에 더하여 율리아 피셔를 실물로 영접할 수 있다니, 이래저래 기대되는 연주회였다. 처음 예매할 때는 율리아 피셔를 보는 것이 목적이었지 오케스트라 자체는 딱히 큰 기대는 없었지만, 지휘자 미하엘 잔데를링은 최근 베를린 필 디지털콘서트홀을 통해 보았던 베를린 필 데뷔 공연이 꽤 맘에 들어서(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7번!) 새롭게 기대가 더해졌다. 프로그램 슈베르트 교향곡 제8번 b단조, '미완성' D.759베토벤교향곡 제5번 c단조, op.67 인터미션 브람스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 미하엘 잔데를링, 지휘율리아 피셔, 바이올린드레스덴 필하모니 전반부 이날의 프로그램은, 대단히 전형적이고 풍성한 구성처럼 보.. 2019. 7. 8.
BBC 뮤직 매거진 어워즈 - 2019년 5월호 간만의 포스팅.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가? 환절기가 무섭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 일줄이야. 거의 2주간에 걸쳐 컨디션이 엉망이었다. 좀 나아지나 싶었다가 지난 한주간은 정말 최악이었다. 금요일 밤부터 살아나 토요일 아침에 되어 보니 건강함의 고마움이 이정도였나 싶었다. 문득, 전원 교향곡 마지막 악장이 떠올랐다. 폭풍우가 지난 다음에 절로 떠오른 감사의 마음. BBC 뮤직 매거진 어워즈 2019 음악 잡상을 담는 공간인 'music note'에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것 같다. 그동안 너무 소식이 뜸했던 것 같기도 하고, 결국은 나에게 남는 것은 음악이구나 싶었다. BBC 뮤직 매거진은 그동안 종종 포스팅 했듯이, 마냥 좋지만도 않고 그렇다고 아예 끊어버리지도 못하는 그런 애매한 관계(?)로.. 2019. 4. 21.
필립 글래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 필립 글래스 미국 작곡가 필립 글래스가 1937년생이니, 올해에 80을 맞았다. 아무 생각 없었는데, 애플뮤직에 부쩍 필립 글래스 음반이 많이 올라온 걸 보고도 생각하지 못하다가 이번 31일 기돈 크레머 내한공연 프로그램에 포함된 필립 글래스의 협주곡을 찾아보다가 알게 되었다. 요즘 활동하는 현대 작곡가들에 대해서는 그리 아는 바가 없지만, 필립 글래스는 일단 알고 있다. 현대 작곡가 중에서 상업적으로도 가장 성공한 사람이니 이름 한 번쯤은 들어보았다. 오페라로도 알려져 있고, 영화음악 작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니 클래식 음악 좀 들었다는 사람 치고 최소한 이름 한 번쯤 듣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미니멀리즘 필립 글래스의 음악 스타일을 일컬어 흔히들 '미니멀리즘'(minimalim) 음악이라고 한다.. 2017. 5. 29.
2017 교향악축제 - 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17.4.16) 펑람 : 정수바르토크 :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Sz.112 ( 바이올린, 닝 펑) 인터미션 브람스 : 교향곡 제1번 c단조 op.68얍 판 즈베덴, 지휘 /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앙코르바그너 : 발퀴레의 기행 교향악 축제 매년 이맘때면 열리는 교향악 축제. 열심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항상 관심은 가지고 있다. 그러던 차에 올해에는 색다르게 외국 오케스트라가 참가하는 것이 눈에 띈다. '홍콩필하모닉'. 즈베덴, 홍콩필하모닉 홍콩필하모닉에 대해서는 얼마전 애플뮤직에서 지휘자 얍 판 츠베덴이 이들과 함께 진행중인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녹음을 통해 알게 되었다. 녹음은 낙소스에서 발매하고 있고 현재 발퀴레까지 올라와 있는데 일단 시도를 했다는 자체로 놀랍고 궁금하기도.. 2017. 4. 17.
차이코프스키 - 바이올린 협주곡 : 레오니드 코간 결혼과 함께 많은 변화가... 정말 오랜만의 포스팅. 일단, 위 사진처럼 오디오 배치도 달라졌다. 아고라 어쿠스틱 장식장. 공간도 절감하고.. 소리도 분명 좋아졌다. 소리가 전체적으로 단단해졌다. 볼륨을 좀더 올려줘도 큰 부담 없이 보다 생생한 음향으로 변신.. 흠... 역시 돈 값을 하는 것인가.. ;; 비도 주룩주룩 내리고... 오랜만에 레오니드 코간이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듣고 있다. 현악기를 좋아하는 아내덕에 현악기 작품을 들을 시간이 더 많아진 것도 사실. 코간 특유의 얼음장처럼 싸늘하게 파고드는 마궁이 여전하다. 무시무시한 박력도 대단하고.. 차분하게 곱씹으며 펼쳐지는 멜랑콜릭한 서정도... 2011. 7. 31.
이브리 기틀리스 : 바이올린 협주곡 모음집 (VOX) The Art of Ivry Gitlis - Vox(2CD) 차이코프스키, 브루흐, 시벨리우스, 멘델스존 - 바이올린 협주곡 바르토크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이브리 기틀리스(바이올린) 야샤 호렌슈타인, 한스 스바로프스키 /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1954~57) 어느날 아침 출근길에 운전중에 어찌어찌하다가 평소와는 좀 다르게 라디오를 늦게 틀었던 것 같다. 사무실에 거의 도착할 무렵에 틀었던 것 같은데 한창 흘러나오고 있던 곡이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의 피날레. 자주 듣지는 않았지만 귀에는 충분히 익숙한 곡인데 연주가 상당히 격정적이었다. 독주는 약간 집시 바이올린을 연상케 했지만 엄청난 비르투오소임에는 틀림없었고 오케스트라의 반주도 팽팽한 응집력을 바탕으로 아주 빠른 템포로 .. 2007.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