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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urope

2016 잘츠부르크 #1 (2016.5.18)

by iMac 2016.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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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0 - [Travel/europe] - 2016 프라하 #4 (2016.5.17~18)



린츠역


잘츠부르크행 열차

프라하에서 출발한 버스표에 적힌 예정시각은 07:45~11:40으로 되어 있다. 그 다음 린츠에서 잘츠부르크 구간은 11:59~13:08. 프라하에서 린츠까지 구간이 4시간 가량 소요되는 제법 먼 거리여서 버스가 늦게 도착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의외로 11:40이 채 못되어 여유있게 도착했다. 가는 동안 끝없이 펼쳐진 들판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보헤미아의 들판인가 싶었다. 끝없이 이어지던 노란 꽃이 특히 인상깊었다.


츠역은 버스에서 내린 장소 길 건너편에 위치한다. 역에 도착하니 확실히 나라가 바뀌었다는 것이 실감난다. 체코와는 분위기 자체가 미묘하게 다르다. 훨씬 깔끔하다고나 할까? 옛날에는 오스트리아 제국으로 묶여있던 나라들인데 오늘날 다 갈라져 있는 상황이니 그 무렵기준으로 생각하면 제국의 변방에서 제국의 중심부로 향하고 있는 여정인 셈이다. 


프라하에서 린츠까지의 여정이 ‘westbus’였다면, 린츠부터 잘츠부르크까지는 교통수단이 기차로 바뀌었으므로 ‘westbahn’이다. 독일어로 기차는 ‘bahn’이라고 한다. 같은 승차장에서 여러 열차가 지나가는데 여행기를 검색해보면 다른 운송회사 기차를 잘못 타신 분 이야기도 볼 수 있다. 무사히 가기만 하면 다행이긴 하다만 아무튼 운송회사 이름과 시간표를 잘 확인하고 탑승.


잘츠부르크 라마다 호텔


예정대로 1시 조금 넘어 도착. 잘츠부르크는 1박 2일 일정. 관광은 도착한 당일 하루와 다음날 빈으로 가기 전 점심때까지의 잠깐동안. 따라서 도착한 첫날 중요 관광지는 부지런히 돌아봐야 한다. 최대한 시간절약을 위해 숙소는 역광장에 나오자마자 바로 보이는 라마다 호텔로 잡았다. 


예약사항을 보니 체크인은 오후 3시라고 되어 있어서 일단 짐이나 맡기고 나오자는 생각으로 갔는데 웬걸, 카운터에서 그냥 바로 체크인을 해주었다. 다시 한 번 물어보니 지금 바로 올라가면 된단다. 급기분이 좋아져서 방에 짐을 풀고 프라하에서 출발 전 사온 빵으로 점심식사를 해결했다.


잘츠부르크 라마다 호텔

잘츠부르크에 도착하니 날씨가 정말 좋았다. 그 무렵 한국에서는 미세먼지 때문에 언제 봤는지 기억도 안나는 푸르른 하늘이 우리를 반겨준다.


잘츠부르크 카드, 관광일정


처음계획은 체크인이 늦으니 짐을 맡기고 바로 나와서 어디 앉아 간단히 식사를 때우고 시내로 나갈 생각이었는데 체크인이 빨리 되는 바람에 체크인을 하고 방에서 식사를 했다. 문제는 방에 주저앉으니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밖에 나가기 싫어졌다는 것. 역시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다고 했던가. 


그래도 좀 쉬다보니 시간의 압박때문에 이래선 안되겠기에 짐을 챙겨 밖에 나왔다. 잘츠부르크 관광지는 이른바 ‘구시가’에 모여 있다. 프라하도 그렇고 유럽 대부분의 주요도시 관광명소는 ‘구시가’에 모여있다. 잘츠부르크 역에서 구시가까지는 걸어가도 대략 15분정도면 갈 수 있는데 일단 잘츠부르크역에서 잘츠부르크 카드 24시간권을 구매했다. 


시내 모든 교통권 및 주요 관광지 입장권이 한 번에 해결되니까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체류시간이 짧아서 돈이 아까울 수도 있지만 티켓 구매에 따른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상황에 맞게 판단해서 구입하시면 될 듯.


일단 구시가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호텔을 나서면 좌측에 역이 있고 정면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버스 종류가 많아서 좀 헷갈리는데 물어물어 모차르트 광장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갈 때는 버스로 모차르트 광장까지 가고 관광지를 둘러보고 숙소는 걸어서 돌아가는 것으로 일정을 생각했다.


출발 전 공부를 게을리 한 덕(?)에 구체적인 일정은 없이 대략적인 동선만 그려넣고 출발했다. 모차르트 광장에서 레지덴츠 광장, 잘츠부르크성, 게트라이데거리, 미라벨정원, 숙소복귀. 대략 이정도로 생각하고 이동했다.


내가 드디어 이곳에 오다니!!

가는 동안 차창밖으로 강변의 풍경이 스쳐지나간다. 아기자기한 건물들과 저너머 아름다운 풍경. 눈앞의 풍경은 비정상적으로 아름다워서 뭔가 실감이 나지않는다. 내가 드디어 이곳에 오다니. 드디어 버스에서 내려 모차르트광장 초입에 발을 디뎓다. 드디어 잘츠부르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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