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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urope

2016 잘츠부르크 #2 (2016.5.18)

by iMac 2016.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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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1 - [Travel/europe] - 2016 잘츠부르크 #1 (2016.5.18)



모차르트 광장


잘츠부르크 구시가 관광은 모차르트 광장에서부터 시작했다. 이곳이 정녕 그가 태어나고 자란 바로 그곳이란말인가. 날씨는 어찌 그리 좋았던지. 유럽날씨는 이미 프라하에서 경험했듯이 변화무쌍하기 그지없기로 유명하지만 오스트리아에서 만큼은 여행기간 내내 환상적인 하늘을 있었다.



 




모차르트 동상



하얗고 아기자기한 건물과 푸르른 하늘이 눈앞에 자아내는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비현실적이다. 그런데 이건 시작에 불과했으니..


레지덴츠 광장, 잘츠부르크 대성당을 지나쳐 드디어 잘츠부르크성이 올려다보이는 곳에 도착. 걸어올라갈 수도 있다고는 하는데, 체력도 그렇고 시간도 그렇고 이미 잘츠부르크 카드에 성에 오르는 후니쿨라 요금이 포함되어 있으니 그걸 타고 가기로 했다.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후니쿨라 타는 곳에 도착. 올라가면서 내려다보면 사진속에서만 보던 익숙한 풍경이 눈앞에 드러난다.




잘츠부르크 성


정상에 도착해서 바로 나아가면 성 뒤편 탁 트인 전망대가 나온다. 일단 이곳에서 한 번 숨이 멎을 각오를 해야겠다. 이곳에서 바라본 풍경은 너무나도 평온해서 순간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저멀리 보이는 알프스의 풍광과 푸른 들판 사이사이 자리한 아기자기한 집들. 


이곳은 잘츠부르크의 지배자였던 대주교의 요새였던 곳. 성이다보니 안에 작은 도시처럼 건물들이 들어서 있고 이것저것 볼거리들이 있다. 마리오네트 전시관도 있고, 지나가다 대포구멍이 있는데 그 틈으로 구시가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한 번 숨이 멎을 각오를 하고..이렇게 예뻐도 되나?


구시가쪽 전망대에 도착하면 다큐멘터리 등에서 익히 보아온 바로 그 풍경을 볼 수 있다. 보고 있으면서도 믿겨지지 않았던 그 기분이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아니, 도시가 이렇게 예뻐도 되는건가? 


이렇게 보고 있는 사이 시간은 어느새 오후 5시가 넘어서고 있었다. 모차르트 생가는 문닫을 시간이 다되어 가니 내일 오전에 들어가보기로 하고 일단 위치만 확인하기로 계획을 정리했다. 내려와서 왔던 방향의 반대로 되돌아가면서 마주친 풍경은 아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잘츠부르크 대성당


나오면서 대성당에도 잠시 들렀다. 화려한 내부장식을 보면서 이 작은 도시가 소금 덕에 정말 작지만 내실있는 곳이었음을 실감했다. 이런 규모의 대성당에, 대주교가 주재하면서 통치할 정도의 도시라니. 물론, 그렇긴 해도 결국 천재중의 천재 모차르트에겐 좁고 답답한 동네였을 것이다. 얼마나 빈에 가서 음악활동을 하고 싶었을까? 더군다나 그런 희대의 천재가 대주교에게서 갑질(!)까지 당하면서 살아야했으니 말이다.



어찌되었든, 성당 내부는 어느 곳이든 마찬가지겠지만 들어가면 일단 신자는 아니지만 마음이 편안해지고 나도 모르는 경외감 같은 것에 사로잡힌다. 작지만 알찬 멋진 성당이다. 



모차르트 생가


잘츠부르크의 유명 중심가인 게트라이데거리에서 모차르트 생가를 찾는데 순간 살짝 헤매고 말았다. 분명 지도상으로는 여기 근처인데, 하면서 그 앞을 몇번 왔다갔다 지나친 것이다. 고개를 좀 더 들어서 깃발이 늘어져 내린 것을 봤으면 금방 찾았을 것을. 그 앞에 서니 너무나 평범하고 소박한 옛날 집 문의 모습이다. 도착하니 예상했던 대로 이미 문이 닫혀있다. 덕분에 문이 닫혀있는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이곳은 다음날 오전에 다시 와서 들르기로 했다. 


올려다 보면 보이는 것을..마카르트 다리를 건너 미라벨정원쪽으로


모차르트생가 정면으로 골목을 관통하는 문이 트여 있고 그곳을 지나면 바로 눈앞에 잘차흐 강변길이 나온다. 이제 이곳을 건너 미라벨 정원을 구경하고 걸어서 숙소까지 돌아가기로 했다. 미라벨정원을 보러가기 전에 한군데 꼭 들러 확인해보고 싶은 것이 있었다. 마침 찾아가는 경로상에 위치하고 있으니 딱 잘 되었다. 그것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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