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자유여행
2016년 유럽 여행기를 정리하고 나니, 나의 첫번째 자유여행이었던 2014년의 파리 여행기를 제때 정리 못한 것이 정말 아쉬웠다. 벌써 3년이나 지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다만, 아무튼 이참에 파리 여행기도 정리해 보고 싶었다. 불과 몇달 전 일도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니, 2014년 일정은 그보다도 더 자세히 적기는 어려울 듯 하다. 그래도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빠르다고, 어떤 형태로든 기록을 남겨 놓으면 좋을 듯 하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벼락치기 여행 준비
신혼여행 때 처음 유럽을 다녀온 이후 생애 첫 자유여행에 도전하면서 목적지는 파리로 정했다. 패키지 여행이라 제대로 보지 못한 아쉬움 때문이었는데, 아무튼 자세한 사정을 모두 적기는 그렇지만 일단 대단히 벼락치기로 거의 무턱대고 일정을 정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참 무모하고 일정도 짧아서 안타까운데, 그래도 경험이라는 점에서 중요하고 그 때의 경험 덕분에 자신감을 얻어서 2016년 여행도 잘 다녀오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
일정이 촉박해서 머리가 터져라 공부하고 알아봤는데, 아무리 알아봐도 직접 가서 경험한 것만 못한 것이 사실이니 출발전에는 상당히 답답했다. 그래도 폭풍검색을 통해 이런저런 도움을 많이 받은 것은 사실이다.
파리패스 (PARIS PASS)
일단, 파리에서의 관광을 위해 파리패스를 예약했다. 레일유럽이라는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고 나중에 서울 사무실에 가서 예약증을 받아오는 방식. 국내에서 따로 판매하는 사이트들도 있었는데 나는 일단 예약증을 받았다. 서울 사무실은 중구 무교동 남강빌딩에 있어서 평일에 와이프가 가서 수령. 이걸 예약한 이유는, 일단 여행예정기간이 3박4일로 파리 여행가는 사람치고는 터무니없이 짧아서 어지간한 건 미리미리 준비를 하고 갔으면 하는 생각에서였다. 입장권 끊을 시간도 절약하고, 투어버스표 끊을 시간도 절약하고 등등.
레일유럽 - www.raileurope.co.kr
받아오니, 파리에 가서 적혀있는 주소를 찾아가서 패스를 받으란다. 흠, 잘할 수 있을까? 아무튼 해보는 거지 뭐, 하는 생각으로 일단 정리. 실제 파리에 가서 이걸 찾는 과정은 나중에 포스팅으로.
책자
이 때부터 여행책자를 여러권 사다 보는 버릇이 생긴 듯 한데, 그래도 이때는 시간이 부족해서 그랬는지 이번 여행 때 처럼 많이 사지는 않았다. 준비기간을 촉박하게 잡고 벼락치기로 다녀오는 것이 여행준비기간을 강제로 줄이는 효과가 있는 듯. 아무튼 나름대로 첨부된 지도를 보면서 도움을 받았는데 이 때에도 현지를 다녀오신 분들의 블로그 포스팅에서 많은 더 실제적인 도움을 받았다.
항공권, 숙박
이 때에는 현대카드 프리비아를 이용해서 호텔 검색 및 항공권 예약을 진행했다. 그 때엔 왜 이 사이트를 이용했는지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무튼 현대카드를 주력카드로 이용중인 관계로 검색했던 것 같고, 실제로 결제시에도 할인혜택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항공권은 당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지금 생각하면 희한하게도 일본항공을 이용, 도쿄에서 파리행 비행기를 환승하는 것으로 예매했다. 당시엔 그게 뭔가 저렴했나보다. 요즘은 이야기를 들어보니 중국계 항공사를 이용하면 상해에 가서 정말 말도 안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파리에 갈 수도 있다고 한다.
현대카드 프리비아 (PRIVIA) - www.priviatravel.com
공항에서 시내까지
공항에 도착해서 파리 시내까지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 여러 가지 검색해 보았는데, 처음 가는 자유여행에 대중교통에서의 치안문제에 대한 걱정이 컸다. 무거운 캐리어가방을 끌고 가야하는데, 어쩌나 싶어 생각끝에 에어프랑스 리무진 버스를 타기로 했다. 공항에서 개선문까지 한번에 간 다음 개선문에서 지하철로 숙소까지 이동하기로.
당시 예매했던 사이트는 지금 검색해보니 사이트 주소가 바뀌었다. 버스 예매 통합사이트 처럼 바뀐 듯. 하긴 그 사이 3년이란 시간이 흘렀으니 그럴만도 하다. 당시 주소는 www.lescarsairfrance.com 이었는데, 이 주소를 치면 아래 주소로 바뀌어서 자동으로 연결된다. 이곳에서 라인2번 공항버스를 예매하면 공항에서 개선문까지 갈 수 있다. 당시 기준으로는 편도 13.75유로였는데 요즘은 더 오른것 같다. 그 때 기억에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할인이 되었던 것 같다. 이곳에서 예매하면 티켓을 프린트해서 뽑아갈 수 있어서 왕복 티켓 모두 예매했다. 파리에서 탈 버스표를 미리 뽑아가서 현지에서 바로 버스를 탈 수 있으니 정말 좋은 세상이다.
에어프랑스 공항버스 - http://www.lebusdirect.com
일단 준비는 대략 여기까지 했던 것 같다. 그 외 지하철이나 버스 노선도 검색은 스마트폰 어플이나 구글 지도 어플을 주로 사용했다. 그러고 보니 여행정보 같은 것도 시간이 지날 수록 금방금방 바뀌고 새로워지는 것을 실감한다. 이렇게 어찌어찌 준비해서 2014년 구정 기간에 급 파리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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