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europe

2014 파리 #13 (2014.1.31) - 루브르, 퐁 데 자르

by iMac 2017. 3. 24.


루브르


 



안젤리나에서 몽블랑을 사고 드디어 루브르에 도착. 먼저 지하공간으로 내려가 보았다. 신혼여행때도 봤던 애플 스토어는 여전했다. 루브르 지하공간은 쁘랭땅 백화점 까지 들어서서 지상의 고풍스러운 모습과는 사뭇 다른 최첨단의 모습이다. 나름 멋지긴 하지만, 지상의 궁전만큼 색다른 맛은 없다.







카루젤 개선문 


지상에 올라와 둘러보다가 카루젤 개선문을 보러 갔다. 신혼여행 때에는 이런 것이 있는지 제대로 보지도 않은 듯. 원래 튈르리 궁전이 있던 자리라고 하는데 지금 궁전은 타서 없어지고 개선문만 남았다. 


나폴레옹이 만들게 했다는 카루젤 개선문. 이걸 보고 기대했던 것 보다 작다고 느꼈을까? 덕분에 어마무시하게 거대한 개선문을 새로 만들게 된 듯. 크기는 오히려 이 쪽이 좀 더 보기 편안하고 고전적이다. 로마에서 봤던 정통 개선문의 모양과 닮았고 크기도 그럭저럭 비슷한 듯.


개선문을 보다가 돌아보면 루브르가 빤히 보인다. 루브르와 마주보고 있는데, 39번 버스를 타면 바로 이 앞을 들러서 간다. 동네 버스 타고 루브르궁 앞을 매일 같이 거쳐가는 기분이란, 지금 생각해도 정말 멋지다.


루브르에 오긴 했지만, 이번에는 미술관에 들어가지 않고 지하공간과 밖에서 구경만 했다. 늘 그렇듯이 밖에서 봐도 언제나 관람객은 바글바글. 아무리 봐도 멋진 곳이다. 궁궐문을 통과해서 버스가 지나다니는 풍경은 매일같은 봐도 늘 새롭고 재미있다. 






퐁 데 자르 (Pont des Arts)



루브르에서 한동안 벤치에 앉아 있다가 나와서 투어버스 정류장을 찾아 가다 보니 퐁 데 자르에 도착했다. 이름을 보니 '예술의 다리'쯤 되어 보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사랑의 자물쇠 다리로 잘 알려진 장소. 원래 여기는 가보려고 계획했던 건 아닌데 루브르에서 가장 가까운 투어버스 정류자을 찾다 보니 우연히 가게 되었다. 


바닥이 나무로 되어 있고 보행자만 다니는 다리인데, 난간은 사진에서 많이 본 적이 있는 자물쇠들로 가득하다. 당연히 자물쇠 장사 아저씨들도 다리 곳곳에서 영업중. 풍경 자체는 멋지긴 하다. 나중에 그 유명한 퐁 네프 다리도 버스를 타고 지나갔는데 이 곳 퐁 데 자르 만큼 인상적이지는 못한 듯.


잠시 구경하다보니 반가운 빨간색 투어버스가 도착했다. 얼른 버스를 집어타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