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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자막8

베르디, 아이다 - 샤이 (Decca) 설마하니 이 공연실황이 영상으로 나올줄은 생각도 못했다. 오페라 매니아라면 다들 잘 아실 바로 그 사건. 알라냐가 1막 초반 '청아한 아이다'를 부르고 야유가 나오자 퇴장해 버려서 의상을 갖춰입지도 못한 대역이 대신했던 그 황당한 사건으로 유명한 공연이다. 아, 물론.. 이 DVD에는 당연히 그 황당한 공연사고는 실려있지 않다. 그보다 몇일 전의 공연으로 여기서는 나름대로 무난하게 잘 마무리하고 있다. 아무튼, 일전에 감상을 올렸던 마젤의 라 트라비아타에 못지 않은 화제의 공연이 아니었나 싶다. 이걸 보면서 다시 한번 찾아보니 아직도 유투브에서 알라냐의 퇴장장면을 볼 수 있다. 아무튼~ 일단 한글자막에 최신 기술로 제작된 아이다라는 점에서 선택의 여지는 없어 보인다. 초심자들에게는 특히나 권하기 좋을 듯.. 2009. 7. 25.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 레바인 한스 작스 : 제임스 모리스 파이트 포크너 : 르네 파페 베크메서 : 토머스 알렌 발터 : 벤 헤프너 에바 : 카리타 마틸라 다비트 : 매튜 폴레차니 막달레네 : 질 그로브 야경꾼 : 존 렐리어 DVD이다 보니 런닝 타임이 적혀있는데, 무려 292분! orz... 명가수가 길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분으로 적혀있는 걸 보니 새삼... 아무튼, 오토 솅크와 귄터 슈나이더-짐센에 의한 무대 연출은 프랑코 제피렐리 못지 않은 꼼꼼한 사실죽의적인 연출이어서 이 작품의 영상물로서는 가히 표준적이라 할만 하다. 더군다나 한글자막이라니. 물론, 요즘 계속 출시되는 한글자막 오페라를 보고 있노라면 자막의 퀄리티가 그닥 훌륭하지는 못해서 좀 실망스럽기는 하다. 특히 바그너는 예전에 니벨룽의 반지 만큼은 그야말.. 2009. 4. 20.
바그너 -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넬손, DG) 화란인 : 사이먼 에스테스 달란트 : 마티 살미넨 젠타 : 리스베트 발슬레프 에릭 : 로베르트 슝크 마리 : 아니 슐렘 볼데마르 넬손, 지휘 / 바이로이트 축제 오케스트라 & 합창단 (한글자막) 제목은 네덜란드인..이라고 적었지만 홀랜더..라는 어감도 있고 해서 화란인이라고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쓰기도 훨씬 짧아서 좋고. 아무튼, 사실 이 연주는 이미 음반으로도 꽤 잘 알려진 것이다. 이 작품의 레퍼런스 음반을 꼽으면 가장 흔하게 거론되는 것이 뵘의 71년 바이로이트 녹음(DG)과 넬손의 85년 녹음이다. 물론 이 외에도 클렘페러, 콘비츠니, 카일베르트 등등 많이 있다. 이 작품의 음반이야 당연히 부지기수이지만, 정말 눈 딱 감고 하나만 꼽으라고 하면 이걸 꼽으면 될 것이다. 녹음도 디지털이기.. 2009. 3. 29.
푸치니 - 라 보엠 (메트 HD LIVE) 로돌포 : 라몬 바르가스 미미 : 안젤라 게오르규 마르첼로 : 뤼도빅 테지에 무제타 : 아이뇨아 아르테타 니콜라 루이조티, 지휘 / 메트로폴리턴 오페라 일전에도 살펴본 메트의 HD LIVE 시리즈중 라 보엠이 한글자막으로 출시되었다. 다른 건 다 나왔는데 라 보엠은 왜 안나오고 있나 했더니 한글자막으로 출시하려고 늦었나보다. 아무튼~ 결론은 의외로 만족스럽다는 것. 의외라는 표현은 솔직히 개인적으로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다는 말인데, 일전의 라 트라비아타 실황을 보면서 게오르규의 발성이 예전같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예전에 데카에서 알라냐와 함께 녹음한 라 보엠은 정말 멋졌기 때문에 그 때를 생각하면 그 무렵에는 정말 완벽한 목소리라고 생각하곤 했는데 지금은 분명 음색이 빛을 잃었고 발성도 .. 2009. 3. 28.
구노 - 로미오와 줄리엣 요즘 이래저래 다망한 시절을 보내고 있다. 부서도 바뀌고 출퇴근 장소 바뀌고.. 근무패턴도 바뀌고.. 환경의 변화란 일단은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 같다. 그래도 그런대로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으니 다행이다. 예전보다는 블로그 관리가 쉽지는 않은 듯. 아무튼... 새로운 스타 탄생이랄까? 뭐 이런 영상물은 딱히 리뷰같은게 필요없어 보인다. 2008년 공연실황이니 당근 화질 좋고 음질 좋고~ 거기다가 그루지야 출신 25세 신예 소프라노의 눈부신 자태와 가창.. 생각보다 한글자막으로 빨리 출시된 것이 놀랍긴 한데 곰곰 생각해 보니 블루레이로도 같이 출시된 것이었다. 듣기로 블루레이 타이틀은 상당수가 한글자막도 지원하고 있다고 했으니 그 덕분이 아닌가 싶다. 예전 DVD에 일본어나 중국어가 지원.. 2009. 3. 21.
Going Against Fate - 말러 교향곡 제6번 다큐 약간은 뜻 밖이랄까? 아무튼 현재 한창 녹음이 진행중인 데이빗 진먼과 취리히 톤 할레 오케스트라에 의한 말러 교향곡 제6번의 리허설, 실황, 레코딩 장면등에 대한 다큐멘터리. 데이빗 진먼과 톤 할레 오케스트라는 일찌기 아르스 노바 레이블에서 발매한 베토벤 교향곡 전집으로 좋은 인상을 심어준 바 있는데 이후 베토벤, 슈트라우스 등등 많은 녹음을 하더니 말러부터는 RCA에서 SACD로 녹음을 발매하기 시작했다. 제대로 인정을 받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음반가격이 비싸진점은 못내 아쉬운 점. 더군다나 최근에는 브루크너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말러 음반에는 관심이 멀어졌고 이미 말러 교향곡 음반은 충분히 확보된 상황인지라 진먼의 말러 음반들은 그다지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현재 전곡 음반은 6번까지 출시되어 .. 2009. 3. 2.
R. 슈트라우스 - 돈 후안, 리허설과 공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 교향시 '돈 후안' 리허설과 공연 칼 뵘 / 빈 필하모닉 (1970) 모든 것이 이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무슨 이야기냐면 최근 몇달간 정말 오래간만에 R.슈트라우스의 작품에 몰두하게 된 계기가 이 DVD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이야기. 대가들의 리허설 영상은 뭐가 어찌되었든 상당히 흥미진진한데, 아마도 일종의 엿보기 심리가 아닐까 싶다. 그 외에도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이라면 작품이 어떻게 완성되어 가는가 하는 과정을 살피는 재미도 쏠쏠하고 작품에 대한 지휘자의 해석을 지휘자 본인의 입을 통해서 살짝 들어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진진하다. 뵘의 리허설은 소문에 듣기로는 상당히 깐깐하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이 영상물에서도 그러하지만 아마도 영상으로 촬영중이라서 다른 때 보.. 2008. 8. 22.
J.슈트라우스 - 박쥐 (칼 뵘)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오페레타 '박쥐' 가브리엘 폰 아이젠슈타인 : 에버하르트 베히터 로잘린데 : 군둘라 야노비츠 형무소장 프랑크 : 에리히 쿤츠 오를로프스키 공작 : 볼프강 빈트가센 알프레드 : 발데마르 크멘트 팔케 : 하인츠 홀레크 아델레 : 레나테 홀름 프로쉬 : 오토 쉥크 빈 필하모닉 빈 국립가극장 합창단 합창지휘 : 노르베르트 발라취 지휘 : 칼 뵘 연출 : 오토 쉥크 1972년 사실 이 타이틀은 지휘자의 이름만 보면 첫인상은 솔직히 그리 끌리는 편은 아니다. 칼 뵘과 요한 슈트라우스라.. 아무래도 움직임이 좀 둔중하리라는 생각 때문인데, 그래도 한글자막이라는 점과 오토 쉥크의 연출이라는 점 때문에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집어들었다. 결론적으로는 대만족인데, 뵘의 지휘는 역시 예상대로 클라이.. 2008. 5. 25.